간행물

민족문학사연구 update

Journal of Korean Literary History

  •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 :
  • : 연속간행물
  • : 연3회
  • : 1227-0962
  • : 2713-7996
  • :

수록정보
52권0호(2013) |수록논문 수 : 23
간행물 제목
79권0호(2022년 08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 | | |

KCI등재

저자 : 조은애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7 (5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키워드 보기
초록보기

KCI등재

저자 : 이현일 ( Lee Hyun-il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46 (36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은 석릉(石菱) 김창희(金昌熙, 1844~1890)의 청언소품집인 『담설(譚屑)』의 이본 중 하나인 『십담록(十談錄)』의 존재를 학계에 처음 소개하고, 그 의의를 밝히기 위한 논문이다.
1882년 임오군란(壬午軍亂) 이후 우리나라에 오장경(吳長慶, 1834~1884)이 지휘하는 청(淸)나라 군대가 주둔하게 되자, 조선 조정에서는 관례에 따라 문한(文翰)에 뛰어난 관원을 선발하여 영접관(迎接官)의 임무를 맡겼다. 이때 김창희가 선발되어 오장경과 그 휘하의 막료들을 상대하는 임무를 맡게 된바, 그 활약상은 지금 전하는 여러 필담 자료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김창희는 그들과 시문으로 교유했으며, 그들은 김창희의 『담설』을 특히 높이 평가하여, 출판 경비를 마련하여 출판을 주선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서문을 지어 주고, 표지의 제첨(題籤)까지 써주었다. 이 책이 1883년 전사자(全史字)로 간행된 별행본(別行本) 『담설』이다. 또 김창희가 세상을 떠난 뒤인 1898년 아들인 김교헌(金敎獻)이 『석릉집(石菱集)』 12권 3책을 간행하였는데, 이 책에도 『담설』이 실려 있다.
이 논문에서 소개하는 『십담록』은 『강루초존(江樓鈔存)』이라는 석릉의 작품 선집에 수록된 것으로, 이번에 학계에 처음 소개하는 것이다. 그 의의는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별행본과 문집본 『담설』의 모본(母本)이라 할 수 있는 『현정십담(玄亭十譚)』의 체제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바, 『현정십담』은 본래 10개의 주제로 분류되어 있었으며, 각 주제 아래에는 각각 20칙(則), 총 200칙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둘째, 별행본과 문집본에 없는 항목 총 31칙을 새로 찾을 수 있었다. 별행본과 문집본의 경우, 권상(卷上)에 68칙, 권하(卷下)에 56칙, 총 124칙이 수록되어 있으니, 거의 1/4 분량을 새로 발굴한 것이다.
셋째, 『십담록』에 실린 '담문(譚文)'은 『현정십담』에 실린 20칙을 하나도 빼지 않고 모두 수록하였다. 그만큼 스스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인데, 그 20칙 중에서 별행본이나 문집본에 실리지 않는 것이 15칙이나 된다. 석릉은 특히 자신의 산문론에 자부심이 강했다. 『석릉집』에도 문론(文論)에 해당하는 글이 많고, 『회흔영(會欣穎)』이라는 고문(古文) 비평서를 따로 짓기도 하였다. 이번에 새로 찾은 내용은 그 동안 축적된 석릉의 산문론에 대한 성과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내용들이다.
부록으로 학계에 이바지하기 위해 『십담록』에서 채록한 항목들을 중심으로 '담설습유(譚屑拾遺)' 31칙을 정리하여 수록하였다.


This paper introduces the newly discovered version of Trifling Aphorisms (『譚屑』) written by Kim Chang-hui (金昌熙, 1844~1890), one of the major writers of the second half of nineteenth century in Chosun Dynasty and tries to collect the missing contents in already known versions through it. This new version is Selected Aphorisms In Ten Topics (『十談錄』), which is included in Selected Works of Belvedere on the River (『江樓鈔存』).
The significance of this thesis can be summarized in the following three points.
First, it is possible to check the system and contents of Aphorisms In Ten Topics From Pavilion Mystery Black (『玄亭十譚』) which can be said to be the origin of different versions. It was originally classified into ten themes, and each subject was composed of 20 clauses, a total of 200 clauses.
Second, a total of thirty one clauses that were not found in other editions were newly found. These are almost 1/4 of the volume in the other editions.
Third, the 'Discourse on the prose (譚文)' in Selected Aphorisms In Ten Topics contains all the twenty clauses in Aphorisms In Ten Topics From Pavilion Mystery Black without excluding any. He was particularly proud of his theory on writing. There are many articles that correspond to literary texts in his other works. The newly discovered contents this time can support the research results on Kim Chang-hui's prose theory that have been accumulated in the academic world.

KCI등재

저자 : 손총 ( Sun Cong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47-86 (4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일본 메이지 시기를 대표하는 가정소설 『호토토기스』는 한국과 중국에 공통적으로 번역된 이례적인 일본문학 작품으로서 독특한 위상을 차지한다. 이 논문은 조중환과 린수의 『불여귀』를 통해 서구적 부부애와 사랑에 대한 태도와 인식, 청일전쟁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떻게 번역되었는지 살펴보고 각 텍스트의 특징을 고찰하였다. 조중환의 『불여귀』는 일본 원작을 저본으로 하여 가부장제의 굴레에 갇힌 여성의 비극적 운명을 충실하게 재현했다. 영역본 『나미코(Namiko)』를 중역(重譯)한 린수의 『불여귀』는 중국 독자에게 낯선 서구적 사랑과 새로운 부부애를 보여주었다. 조중환은 가정 내의 갈등과 여주인공의 불행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린수는 소설의 역사적 배경인 청일전쟁에 대해 번역가로서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개입하였다.


Hototogis, a domestic novel representing the Meiji period, occupies a unique position as an exceptional work of Japanese literature commonly translated into Korea and China. This paper examines how the Western marital love and the Sino-Japanese War were translated and the characteristics of each text through Jo Jung-hwan and Lin Shu's Bulyeogwi. Jo Jung-hwan's Bulyeogwi faithfully reproduced the tragic fate of a woman trapped in the yoke of patriarchy based on Japanese original. Lin Shu showed an unfamiliar Western love and a new marital relationship unfamiliar to Chinese readers by translating the English version Namiko. Jo Jung-hwan focused on the conflict within the family and the misfortune of the female protagonist, while Lin Shu actively intervened as a translator in the Sino-Japanese War, the historical background of the novel.

KCI등재

저자 : 유석환 ( Yu Seok-hwan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87-126 (4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은 식민지 책시장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에 대한 세 번째 글이다. 식민지 책시장은 1930년대 중반 무렵에 또 한 차례의 변혁을 맞이했다. 당시에 제국 본토 출판기구는 식민지의 책시장을 점점 더 크게 잠식했고, 총력전체제의 가동에 따라 출판검열의 압박은 고조되었다. 용지 부족 사태와 3차 조선교육령에 따른 조선어 과목의 폐지 등도 심각한 문제였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식민지 출판기구는 문학, 그중에서도 본격적인 근대문학에서 활로를 찾았다. 이 과정에서 근대문학이 지식문화 전반을 대변하는 문학중심주의가 형성되었다. 흔히 1930년대 후반을 식민지 책시장의 호황기로 이해하지만, 당시에 조선어책의 문학중심주의는 번영의 산물이 아니라 위축의 산물이었다.


This is the third article on the continuity and discontinuity of the colonial book market. The colonial book market underwent another transformation around the mid-1930s. At that time, the imperial mainland publishing organization eroded the colonial book market more and more, and the pressure of publishing censorship was heightened by the operation of the total war system. The shortage of paper and the abolition of the Korean language course in accordance with the 3rd Chosun Educational Act were also serious problems. To overcome this situation, the colonial publishing organizations found a way out in literature, especially in full-fledged modern literature. In this process, literary centrism was formed, in which modern literature represents the overall knowledge culture. The late 1930s is often understood as a booming period for the colonial book market, but at that time, the flourishing and literary-centrism of the Chosun language book was not a product of prosperity, but a product of contraction.

KCI등재

저자 : 최주한 ( Choi Ju-han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27-156 (3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해방기 이광수 연구에서 『돌베개』 시기는 대체로 세상에서 한발 물러나 자연과 인생을 발견한 관조와 사색의 시기로 언급된다. 그러나 이 시기 이광수의 문필 활동에는 일상에 대한 관조와 사색은 물론, 인간 욕망의 어두운 심연을 응시하고 또 정치적 글쓰기에도 적극 관여하는 등 다양한 벡터의 힘이 작용하고 있었다. 이 글은 『돌베개』 시기 그토록 다양한 벡터의 글쓰기를 지탱한 구심력을 '돌베개'의 사상에서 찾는다. '돌베개'의 사상은 근본적으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 찾기의 원망에 닿아 있었고, 좀 더 구체적으로는 한때 어긋났던 '민족'과 '헌신(사랑)'의 두 축을 중심으로 한 윤리-정치의 궤도를 바로잡는 일이기도 했다. 『돌베개』 시기 이광수가 도달한 민족주의적 윤리-정치의 이상이란 신민회 시절 이래 도산 및 김구와 공유해 온 신념의 재확인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자신감은 실패한 도덕주의의 심연과 마주함으로써 그 자신과 온전히 대면할 기회를 유보한 대가로 얻은 불완전한 것으로, 이후의 현실 정치 속에서 이광수가 맞닥뜨리게 되는 정치-윤리적 곤경을 예고하고 있었다.


In Lee Kwang-su's study of the liberation period, the period of dolbegae is generally referred to as a period of contemplation and meditation, when nature and life were discovered by stepping back from the world. However, in Lee Kwang-su's literary activities during the period of dolbegae, various forces of vectors were at work, such as contemplation and meditation on daily life, as well as staring into the dark abyss of human desire and actively participating in political writing. This article finds the centripetal force that supported the writing of so many different vectors during this period in the idea of 'dolbegae'. The idea of the 'dolbegae' was fundamentally touched by the resentment of finding a way back to his father's house. More specifically, it was also a matter of correcting the once deviated trajectory of ethics-politics centered on the two axes of 'ethnicity ' and 'devotion (love) '. The ideal of nationalist ethics-politics that Lee Kwang-su reached during the period of dolbegae was close to the reaffirmation of the beliefs shared with Dosan and Kim Gu since the days of the Shinminhoe. But this confidence was imperfect, at the cost of withholding the opportunity to face himself fully by confronting the abyss of failed moralism. For this reason, it was foretelling the political-ethical predicament that Lee Kwang-su would face in the future real politics.

KCI등재

저자 : 공임순 ( Kong Im-soon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57-186 (3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은 2000년대 이후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정한숙에 대한 관심의 제고와 개관을 담고 있다. 정한숙은 '전후 신세대 작가'로 자리매김하며, 손창섭, 선우휘, 장용학 등과 더불어 왕성한 작품 활동을 보여주었다. 소설로 한정해도, 그의 작품은 160여 편에 달한다. 하지만 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기존 연구는 개별론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당대의 문학 지형을 조명할 인식의 빈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글은 몇 가지 문제를 중심으로 향후 연구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자 했다.
먼저 1장에서는 작품 연보의 문제를 되짚었다. 특히 한국전쟁의 와중에 발표된 초기작에 대한 기초적인 서지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2장에서는 '전후 신세대 작가'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이를 가시화할 개념틀이 없음을 문제 삼으면서, 그의 작품에 드러난 '삼등 인간'의 형상에 주목했다. '삼등 인간'은 손창섭의 '잉여 인간'을 반향하며, 식민과 해방 및 한국전쟁의 역사적 격변을 겪은 그 세대 특유의 감각이 빚어낸 병리적 인간상임을 2장은 잘 드러내 준다.
3장에서는 흔히 '예술가 소설'로 통용되는 「금당벽화」, 「백자 도공 최술」, 「금어」가 정한숙이 추구한 긍정적 인간상의 심미적 판본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정한숙 논의의 대체적 경향과 달리 이 글은 전통적 예인의 형상에 내재한 '긍정의 윤리'가 소위 예술가 소설을 통어하고 있음을 비판적으로 재고함으로써 단절보다는 연속성의 관점에서 그의 작품세계에 접근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마지막 4장에서는 「이성계」를 위시해 「황진이」, 「계월향」, 「논개」, 「처용랑(處容郞)」, 「바다의 왕자」 등이 보여주는 역사소설의 일정한 성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선행연구가 일천하다는 점을 환기하는 것으로 결론을 갈음하였다.


This paper aims at the “a study of Jeong Han-sook”, which has not produced meaningful research results since the 2000s. Jeong Han-suk is positioned as a “postwar new generation writers” and showed vigorous artistic activities along with Son Chang-seop, Seon Woo-hwi, and Jang Yong-hak. Even if it is limited to novels, his work counts over 160 pieces.
However, compared to other writers, existing research on Jeong Han-sook is in a state of stagnation. In order to overcome this, this paper reviewed the problem of a chronological list of the author's works in Chapter 1. In particular, while pointing out that the whereabouts of the early works published during the Korean War are still unclear, this paper took issue with the overlap of some works and the exclusion of others from the publication of selected writings.
In Chapter 2, this paper paid attention to the shape of the “a third-class person” revealed in his work, noting that the title of “postwar new generation writers” has no conceptual framework to visualize it. Chapter 2 shows that “a third-class person” was also a pathological image of human beings created by the unique sense of the generation that experienced the historical upheavals of colonization, liberation, and the Korean War in conjunction with Son Chang-seop's “surplus humans”.
In Chapter 3, this paper pointed out that “Geumdang Mural painting,” “Baekja Potter Choi Sul,” and “Geumeo,” which are often referred to as artist novels, function as aesthetic versions of the positive human image pursued by Jeong Han-sook. Contrary to the general tendency to discuss Jeong Han-sook's fictions, this paper critically recounts that the positive Moral human figure in the shape of a traditional artist governs the so-called artist novel, leaving open the possibility of rereading his work in terms of continuity rather than disconnection. In Chapter 4, the last chapter, this paper concludes by reminding us that a broader interest and discussion on the literary achievement and meaning of historical novels that make up his major work world is needed.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Ksenia Chizhova 저 Kinship Novels of Early Modern Korea: Between Genealogical Time and the Domestic Everyday는 조선후기 가문소설에 관한 본격 연구서로서 그 의의가 주목된다. 본고는 해당 저서가 제시하는 주요한 내적 논리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이 연구서를 가문소설의 연구사의 지평 위에서 살핌으로써 앞으로의 가문소설 연구 방향에 관한 시사점을 얻고자 하였다. 우선적으로는 책의 구성을 개괄한 위에서, 저자가 이 장르를 명명하는 다양한 개념어 가운데 '가문소설'을 채택한 부분, 책의 제목으로 '친족 소설'을 내세운 부분 등을 검토하였다. 이에 친족 체계와의 연관성 하에 이 소설들을 이해하려는 의도가 책 전체에 걸쳐 일관된 논리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나, 논리의 강한 구심력으로 소설의 다채로운 면모가 충분히 부각되지 못한 부분에 관하여 문제를 제기하였다. 한편 가문소설이 한국인의 문화적 기억에서 망각되어가는 과정을 비판적으로 톺아보고, 가문소설에 관한 논의를 근대 문학과 연결지어 확장하려는 이 책의 시도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다만 이광수를 통해 논의를 마무리하는 책의 구성은 기왕의 단순한 문학사적 인식을 반복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숙고가 필요하며, 오히려 가문소설의 문화적 유산은 여성 가족사 소설을 통해 비판적으로 계승되었다고 이해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은가 논의하였다. 마지막으로 는 이 책에서 가문소설의 감정 연구를 진전시킨 부분을 살피는 가운데, 인물의 감정을 친족 체계와의 관계로만 환원하기보다는 인물의 삶의 맥락 안에서 해석해볼 필요도 있다고 제안하였다. 나아가 저자가 제시한 '이중성', '공적 내면성' 등의 개념을 보다 확장적으로 적용할 가능성을 가늠하면서, 가문소설이 조선후기 감정론을 재구성하는 데 있어 풍부한 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Kinship Novels of Early Modern Korea: Between Genealogical Time and the Domestic Everyday, written by Ksenia Chizhova, is a comprehensive study of lineage novels. This paper examines the book's implications and insights for the future study of lineage novels, situating the work within the field of lineage novel studies. After a brief description of the overall composition of the book, I critically review the author's adoption of “lineage novel” from among the various terms used to discuss this genre, as well as the use of the phrase “kinship novels” in the book's title. Although the author's intention to interpret lineage novels through their close relationship to the kinship structure of Joseon Korea is reflected in the book's clear and consistent logic, I argue that some complicated aspects of lineage novels and their highly nuanced characters are not sufficiently highlighted by this logic. Furthermore, this book concludes its discussion of lineage novels with the recollection of Yi Kwang-su, a symbolic writer of modern Korean literature. However, this juxtaposition can exert discursive power, repeatedly strengthening the simplistic understanding of the literary history of Korea; rather, it is possible to reconnect lineage novels with the so-called “family history novels” written by female writers, as well as contemporary novels centering on matrilineal kinship. Lastly, I highlight several fascinating points that this book makes about lineage novels' emotion studies, cautiously suggesting that it is necessary to interpret the feelings experienced by characters more delicately by considering each character's own life story. Pointing out the possibility of applying the author's enlightening concepts of “doubleness” and “public interiority” more broadly, I agree with the author's idea that lineage novels can be used as the richest information repository for reconsidering and reconstructing the discourse of emotions in Joseon Korean culture.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정창훈의 『한일관계의 '65년 체제'와 한국문학: 한일국교정상화를 둘러싼 국가적 서사의 구성과 균열』(소명출판, 2021)은 65년 체제론을 인식론적 틀로 삼아, 1960·70년대 한국문학의 주체들에게 1960년대 후반 이후의 냉전적 세계 질서가 미친 영향에 대해 고찰한 저술이다. 이 책은 저자의 박사학위논문을 단행본화한 것으로, 저자의 박사학위논문은 65년 체제의 성립이 1960 · 70년대 한국문학에 미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최초의 박사학위논문이기도 하다.
65년 체제의 성립은 거시적으로는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주의 진영 내 지역 질서의 재편을 불러온 사건이었다. 그러나 한국 사회 내부적으로 본다면, 65년 체제의 성립은 '제국 일본'에 대한 트라우마적 기억을 완전히 정리되지 못했던 사회 구성원들 역시 일본을 '적'이 아닌 '친구(우방)'로서 대할 것을 강요받게 된 사건이기도 했다. 이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한일 협력 기조'와 불화하는 문학 주체들을 등장하게 했다. 이 글은 정창훈의 논저가 기대고 있는 문화냉전/냉전문화 담론에 대한 검토를 통해 이 책의 연구사적 위치를 확인하고, 이 책이 65년 체제 하 한국문학에 대한 연구로서 거둔 연구 성과와 의의를 평가하였다.


Jeong Changhoon's book, The historical issues of postwar Korea-Japan relations and Korean literature: a deconstructive interpretation of the national narrative around 1965 Korea-Japan agreement, published in 2021, examines the effects of Cold War international order on Korean literature in 1960s and 1970s, using the 1965 system theory as an epistemological framework. It is a book adaptation of the author's PhD dissertation, which was the first to thoroughly analyze how the 65-system affected Korean literature in the 1960s and 1970s.
The adoption of the 1965 system was a macro-event that resulted in a restructuring of the regional order within the liberal camp headed by the United States. However, the implementation of the 65-year system compelled Korean culture to see Japan as a “friend” not a “enemy”. It was a mishap as well. This caused literary themes to arise that were in opposition to the official government call for “Korea-Japan collaboration.” This essay is based on an analysis of the Cold War/Cold War cultural discourse from Jeong's book. This study examines Jeong's book's significances in the historiography of the Cultural Cold War in Korea, and evaluates its achievements in study of Korean literature under the 65-year system.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키워드 보기
초록보기

KCI등재

저자 : 손증상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79-366 (88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키워드 보기
초록보기
1
권호별 보기
같은 권호 수록 논문
| | | | 다운로드

KCI등재

저자 : 윤세순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52권 0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3-7 (5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키워드 보기
초록보기

KCI등재

저자 : 김현양 ( Hyeon Yang Kim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52권 0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10-33 (24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에서는 조선 중기에 '욕망하는 주체의 서사'가 역사적으로 새롭게 등장했다는 것을 말했으며, 이를 '소설'의 기원으로 인식할 것을 제안했다. 조선 중기에 등장한 '욕망하는 주체의 서사-욕망의 서사'를 주시하고 이를 비난하는 기록을 남긴 이는 택당(澤堂) 이식(李植, 1584~1647)이었다. 택당의 이 기록, 택당의 이 시선의 의미를 그 동안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기에 이 글에서는 이 시선의 맥락과 의미를 드러내고자 했으며, 택당의 이 시선을 중시해, 택당이 증언한 이 '욕망하는 주체의 서사'로부터 '소설'의 기원을 찾고자 제안했다.

KCI등재

저자 : 이민희 ( Min Heui Lee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52권 0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34-59 (26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 논문은 수 세기에 걸쳐 나타난 애정 전기를 동질적 요소로 묶어 설명하기보다 작품별, 시대별 차이를 짚어 가면서 그것이 문학사에서 어떤 길항 관계를 형성하며 변모해 나갔는지 살피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애정 전기에 사용된 한시의 음악적 요소를 소설 장르 형성 문제를 이해하는 하나의 근거로 삼고자 했다. 중세문학에는 음악과 언어가 긴밀한 관계를 가졌다. 이때 애정 전기는 서사문학에 음악성(시 삽입)을 적극 부여하고자 한 작품군 중 하나에 해당한다. 시를 활용해 정서와 심리, 그리고 극적 분위기를 연출해 내고자 한것은 음악적 요소를 염두에 둔, 소수의 애정 전기 향유자들을 위한 성정(性情) 표현의 한 방식이었다. 그러나 17세기를 거치면서 문학 향유 상층 독자의 취향에서 음악적 요소가 차츰 그 위치를 상실하고 만 것이 실상이다. 그것은 서사와 음악(적 요소)의 긴밀한 만남이 종언을 고하게 되면서 본격적 서사가 나타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애정 전기가 음악성이 배제되고 독자의 음악적 취향이 점차 약화되면서, 소설적 특성을 지닌 작품으로 발전해 나간 과정을 중시할 필요가 있다. 내용 면에서 애정 전기는 17세기 전반에 이르러 현실에 기초한 문제의식이 보다 선명히 드러나기 시작하고 사랑을 추구하는 주체의 욕망 역시 전대의 그것과 질적 차이를 보인다. 이시기 애정 전기에서 사랑의 방식과 가치관이 변화하는 지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사랑을 드러내는 담화방식에서 특히그러한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들의 질적 차이는 애정 전기 작품들이 17세기 이전과 비교해 내적으로 균열된 지점이 있음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관념적이거나 맹목적이며, 수사적으로 다가왔던 사랑의 표현 방식을 17세기 이후의 애정 전기에서는 사랑과 결연의 방식과 현실인식 태도 면에서 17세기 이전의 애정 전기와의 거리를 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애정 전기가 새로운 모습의 서사, 곧 '소설'이라 부를 수 있는 또 다른 특질의 작품군으로 변모해 나간 사실을 읽어낼 수 있다.

KCI등재

저자 : 김양선 ( Yang Sun Kim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52권 0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60-81 (22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는 1910년대 후반부터 1920년대 초반 경 한국 근대소설의 형성과정에서 여성성, 여성적 글쓰기로 여겨져 배제되었던 요소들을 재독해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여성들의 글쓰기가 어떻게 근대소설의 기원 및 형성과 호환가능한지 살펴보고, 근대성과 여성성의 상관관계에 주목하여 근대 초기 소설의 형성에 소위 '여성성', '여성적인 것'이 어떻게 개입할 수 있는지를 규명하고자 한다. 본론에서는 김명순의 소설과 이광수의 초기 단편소설을 참조하여 '감정', '감상적' 요소들이 어떻게 '여성성', '여성적인 것'과 연동하는지, 고백체라는 소설 양식과 감정이 소설 양식의 젠더화된 특성과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2장 '감정과 고백의 젠더적 전유'에서는 김명순의 소설이 자유와 연애에 대한 갈망과 좌절, 근대 여성들의 지식-교양에 대한 열망, 문학적 글쓰기에 대한 열망을 소설화했다는 점에서 성별화된 근대의 요소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젠더화된 감성과 고백을 통한 내면의 표출, 자신을 분석하는 지성을 겸비한 문학하는 여성의 표상은 근대소설 장에서 쓰기와 말하기 양식을 전유하기 시작한 여성들의 고투의 결과다. 3장 '소년/ 청년의 비애, 그리고 여성적인 것'에서는 청년-남성 서사 이면에 감성, 선정성이라는 여성화된 속성들이 내재해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광수의 초기 단편소설들은 민족적, 계몽적 이념으로 무장된 개인이 아닌 미에 대한 동경과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무장된 '여성화된 남성(성)'의 자질을 구현하였다. 결국 여성성, 여성적인 것은 근대소설의 발생과 형성 전반에 걸쳐 끊임없이 생산과 재생산, 소위 억압된 것의 귀환을 시도했던 핵심적인 문화적, 정신사적 자질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KCI등재

저자 : 양문규 ( Mun Kyu Yang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52권 0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82-108 (27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신소설은 문체상 조선 후기 국문소설의 전통을 잇는다. 지문과 대화의 분리 표기 방식은 판소리계소설 화법을 수용한 것으로 생생한 대화언어를 구현한다. 그리고 재담 등을 활용한 수사는 전대 국문소설의 구어전통을 계승한 것이다. 그러나 신소설의 국문체가 작품 안에서 구어체와 문어체로 분리되는 것은 신소설의 반(反)봉건 의식이 관념적이며 오히려 기존질서의 보수적 세계관을 강화함을 보여준다. 1910년대 번안소설은 근대의 서사적 문법을 다듬는다. 그러나 일본식 글투, 그리고 민중적 어법의 비유 대신 종래 문어체 소설의 한자 관용구의 빈도수가 오히려 높아져 퇴행성을 띤다. 「무정」에서야 비로소 오늘날 우리가 보게 되는 근대적 문체가 정착된다. 그러나 아쉬운 건 이광수 장편이 조선 후기 국문소설에서 성장해온 민중적 전통의 문체를 적극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점이다. 한편 이 시기 지식인 작가들은 인간의 내면을 그리는 ``단편`` 양식을 근대소설의 본질로 간주한다. 이들은 내면 묘사를 위해 기존의 국문체를 일본식 국한문체로 바꾼다.

KCI등재

저자 : 권순긍 ( Sun Keung Kwon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52권 0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110-141 (32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전래동화 <콩쥐 팥쥐>는 세 가지 경로를 통해 정착됐다. 소설 <콩쥐팥쥐전>을 토대로 동화가 재화된 경우와, 혼인담이 없는 승천담과 혼인담이 포함된 선악대립형 민담에서 각각 전래동화로 재화된 경우다. 첫 번째 경우는 1936년 전영택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두 번째 경우는 1926년 심의린에 의해 처음 재화되었고 박홍근, 이원수, 손동인으로 이어졌다. 세번째 경우는 1918년에 전북에서 채록한 민담을 토대로 1971년 임석재에 의해 재화되었다. 소설가였던 전영택의 <콩쥐와 팥쥐>는 경어투 입말체를 사용하여 거칠거나 잔혹한 부분을 제외시키고, 생동감 있는 묘사력을 통해 아이들에 맞는 전래동화의 전범을 제시하였다. 이는 방정환의 '영원한 아동성'에 입각한 것으로 개신교 목사이기도 했던 재화자의 입장과 일치하는 것이었다. 보통학교 훈도이자 『보통학교 조선어사전』을 편찬했던 심의린의 <콩쥐팥쥐>는 혼인담이 빠진 콩쥐의 승천담으로 전래동화를 재화했다. 이 동화를 통해 착한 사람은 하늘의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인과응보적인 교훈성을 강조했다. 게다가 논평적 서술방식을 활용하고 정확한 어휘를 사용하는 등 객관성을 유지하였으며 격한 감정을 토로하는 부분에서는 판소리투의 사설을 활용하기도 했다. 한편 심의린의 동화구조를 그대로 계승한 이원수의 동화는 어린이의 수준에 맞게 문학적 수식이나 세부묘사에 공을 들여 훨씬 현실감 있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서술하였다. 자신이 채록한 민담을 토대로 1971년 동화로 재화한 임석재의 <콩쥐 팥쥐>는 어느 작품보다도 민담적 특징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재화하는 과정에서 민담의 원형을 그대로 재현했기 때문이다. 암소의 항문에서 음식이 나온다거나 콩쥐/ 팥쥐의 선악대립이 두드러진다거나 발가락이나 발 양옆을 자르는 잔혹함을 보이거나 팥쥐가 오면 문을 열어주지 마라는 금기가 제시되기도 했다. 세 종류의 동화는 각기 종교적 지향이나 교훈성과 사실성, 민담적 사유방식을 두드러지게 드러내 보인다. 하지만 전래동화 <콩쥐 팥쥐>가 정전화(正典化)되는 과정에서 '영원한 아동성'에 입각한 전영택의 동화가 정전으로 자리잡게 된다.

KCI등재

저자 : 박병주 ( Byoung Ju Park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52권 0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142-171 (3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변영만의 『세계삼괴물』은 1908년 광학서포(廣學書?)에서 발행된 책이다. 책의 겉표지에는 미국 사밀가덕문 원저(美國 斯密哥德文 原著), 한국 변영만 의역(韓國 卞榮晩意譯)이라고 쓰여 있다. 본고의 일차적인 목표는 변영만이 의역을 했다고 밝힌 사밀가덕문의 원본과 변영만의 글 사이에 중국어 번역자인 후관 이욱(侯官 李郁)의『世界三怪物』(1903) 이라는 중국어 번역서가 있었음을 밝히고, 또 그 중국어 번역서는 영국인 역사학자이자 저널 리스트인 골드윈 스미스(Goldwin Smith)의 『연방이냐 제국이냐(Commonwealth or Empire)』(1902) 를 번역한 것임을 밝히는 것이다. 두 번째 목표는 이 원본들과 변영만이 의역한『세계삼괴물』을 대조?분석하고, 당시 상황과 관련하여 변영만 번역의 특징은 무엇인지밝히고, 셋째는 특히, 당시 다수 출판되었던 국가학 서적들과의 관련 속에서 변영만 『세계삼괴물』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이욱 『世界三怪物』과 대조를 통해 나타난 변영만『세계삼괴물』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변영만 『세계삼괴물』에서 보이는 한탄 혹은, 비분강개형의 어조는 원래 이욱 『世界三怪物』의 문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다. 둘째, 중국어 본에 있는 미국에 대한 친미적인 부분을 거의 번역하지 않고, 공화제, 대통령제, 그리고 국회의원 선거에서 나타난 부정적인 부분들을 주로 옮겨 놓았다. 셋째는 원본의 어조까지 변경하면서 군대와 전쟁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변영만 『세계삼괴물』의 의의는 당시 다수 출판되었던 국가학 서적들과 비교하여 보면, 이들 서적에서는 볼 수 없는 제국주의에 대한 분석적인 정보와 비판적인 시각을 변영만 『세계 삼괴물』이 제공하고 있다는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변영만의 가장 주요한 출판 의도였음을 그의 결론에서 읽을 수 있다.

KCI등재

저자 : 권철호 ( Cheol Ho Kwon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52권 0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172-204 (33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는 염상섭의 초기 문학에서 나타나는 아나키즘적 정치미학의 특질을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만세전』을 재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22년 염상섭이 『신생활』에 「묘지」를 연재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신생활』의 필자들과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염상섭과 『신생활』의 관계는 ``신생활 필화사건'에 대한 염상섭의 반응을 통해 나타난다. 그는 『동명』의 대표로 『신생활』 필화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회의에 참석하는 동시에 『동명』지를 통해 일제 당국을 비판하는 논설을 다수 발표한다. 이는 염상섭이 『신생활』과 이념적 지향성을 공유했기 때문이었다. 「개성과 예술」에 나타난 염상섭의 자연주의 선언은 일본의 생철학자인 가네코 우마지[金子馬治]의 자연주의 개념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가네코 우마지는 자연주의를 ``암면묘사'를 특징으로 하는 세기말 문예라고 해석한다. 그는 예술과 ``생활/ 생명'이 하나라는 일원론적 관점을 취하면서, 진정한 예술은 ``개성의 유일한 특수성(個性のオリジナルなユニヅク)'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염상섭이 예술이란 “생명(生命)의 발로(發露)인 독이적(獨異的) 개성(個性)”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과 상통한다. 그러나 염상섭은 가네코 우마지의 자연주의 개념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개성'이라는 개념에 막스 슈티르너(Max Stirner)의 '반역자'라는 개념을 접합하여, 개성의 자각을 사회의 억압기제에 대한 '반역'으로 변형시키면서 정치 미학적 색채를 가미한다. 『만세전』은 1920년대 초반 염상섭의 시대 의식이 반영된 작품이다. 『만세전』은 3·1 운동이 촉발된 계기를 탐색한 소설로, 당대 조선 사회를 '공동묘지'로 그려내고 있다. 여기서 '공동묘지'는 단순히 허무주의적인 폐허의 공간이 아니라, 새 생명이 시작될 수 있는 전환점을 의미한다. 3·1 운동은 작품의 서사 외적 사건이지만, 새 생명의 탄생을 위해 죽는 아내의 죽음과 병치되면서 구시대와 단절하고 새 시대를 여는 분기점으로 암시된다. 주인공 이인화는 냉소적 이성의 소유자로 지성과 행동이 분열되어 있는 인물이다. 그는 동경에서 경성으로 여행하는 동안 제국 일본의 다양한 억압기제를 확인하고, '자기 반역'을 통한 주체 재정립의 필요성을 깨닫는다. 이인화는 정자에게 보내는 편지 속에서 세계사적 전환기에 반역자로 거듭나야 함을 역설한다.

KCI등재

저자 : 류수연 ( Su Yun Ryu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52권 0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205-230 (26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는 '이트(It)'라는 개념과의 관계 속에서 '모던 걸'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한다. 그동안 모던 걸에 대한 논의는 다양하게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192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 초반까지 전 세계를 휩쓸었던 또 다른 모던 걸의 표상인 '이트 걸(It-girl)'에 대한 논의는 전무했다. 모던 걸이라는 개념 자체가 1920년대 중반부터 조선의 극장을 점령해버린 할리우드 스타의 이미지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고요는 의아하다. 이에 본고는 1920년대 후반 조선에서, 영화 <이트>와 '이트 걸' 클라라 보의 이미지가 모던 걸의 이미지를 주조하는 데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고찰하고자 한다.

KCI등재

저자 : 이행선 ( Haeng Seon Lee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52권 0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231-263 (33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번에 발굴된「진재전후」는 관동대진재를 직접 경험한 사회주의자 정우홍이 8년이 지난 1931년에 쓴 소설이다. 해방 이후에 쓰인 이기영의「두만강」을 제외하고 사실상 진재 관련 소설이 없는 상황에서 전문작가는 아니지만 실제로 경험한 인물이 쓴 식민지기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사회주의운동을 활발히 한 인물이기 때문에 사회주의운동사의 관점에서도 그 의의를 확보하고 있다. 이 작품은 1923년 1월에서 10월까지 일본 동경과 그 외곽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동경 진입 전, 후, 진재기, 유치장기'로 전개된 이 작품은 사회주의운동가의 입장에서 르포르타주 기법으로 쓰여 사실성을 높이고 있다. 이 작품 초반부 (동경 진입 전후)의 빼어난 점은 재일조선인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현장을 재현하는 핍진성과, 초기 노동조직의 형성과정을 상세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후반부(진재기, 유치장기)는 관동대진재 장면과 흥분하는 일본인의 모습, 그리고 유치장에 수감되는 조선인의 내면성을 구현하고 있다. 그런데 전반부와 달리 후반부는 르포르타주의 사실성이 낮아지고 등장인물의 사적 내면의 기록이 증가한다. 노동투쟁과 관동대진재의 재현에 수반하는 검열을 의식한 서사의 특성을 짐작할 수도 있겠다. 이동성과 활동성의 요소로 해석해보면 점점 사회주의자의 이동성과 활동성이 줄어들고 일본경찰이 출몰하며 종국에는 감옥으로 협소화되면서 작품 말미에는 정치색이 거의 사라지고 있다. 유치장을 직접 경험한 정우홍이 드러낸 서사적 무의식과 식민지 무의식의 연관성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123
주제별 간행물
간행물명 최신권호

KCI등재

한문학논집
63권 0호

KCI등재

온지논총
73권 0호

KCI등재

현대문학의 연구
78권 0호

KCI등재

영주어문
52권 0호

KCI등재

국제어문
94권 0호

KCI등재

현대문학이론연구
90권 0호

KCI등재

한국시가연구
57권 0호

KCI등재

한민족어문학
97권 0호

KCI등재

동방한문학
92권 0호

KCI등재

어문론총
93권 0호

KCI등재

구비문학연구
66권 0호

KCI등재

한국문예비평연구
75권 0호

KCI후보

방정환연구
8권 0호

KCI등재

세계문학비교연구
80권 0호

KCI후보

한국문화기술
33권 0호

KCI등재

어문연구
50권 3호

KCI등재

한민족문화연구
79권 0호

KCI등재

한국시가문화연구(구 한국고시가문화연구)
50권 0호

KCI등재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85권 0호

KCI등재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73권 0호

내가 찾은 최근 검색어

최근 열람 자료

맞춤 논문

보관함

내 보관함
공유한 보관함

1:1문의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