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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Korean Literary Criti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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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권0호(2021) |수록논문 수 : 7
간행물 제목
73권0호(2022년 03월) 수록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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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황순원의 자전적 소설에서 공간 의미와 작가적 글쓰기

저자 : 방금단 ( Bang Geum-dan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32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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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황순원의 한국전쟁 이후에 창작된 자전적 소설을 중심으로,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공간이 작가의 글쓰기와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황순원 소설은 서정성에 기반한 순수문학으로 평가되어왔지만, 그 토대가 되는 소설의 배경으로서 공간은 역사적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변모되어 왔다. 또한 그 변모의 과정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것이 소설의 공간에 의해 재현되는 현실의식 문제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작가로서 공간에 대한 자의식이 한국전쟁 이후의 자전적 소설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나는데, 이는 황순원의 삶과 연계된다.
황순원의 자전적 소설에서 공간의 변화양상을 세 가지 관점에서 살펴보려고 한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황순원의 작가적 자의식이 드러나는 공간으로 첫째, 근원으로서의 공간에 대한 기억, 둘째, 정주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불만, 셋째, 작가로서 글쓰기 사유가 가능한 공간이다.
황순원의 자전적 소설에서 공간은 텍스트의 공간이기도 하며, 작가의 체험이 다양하게 구체화된 공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황순원의 경험이 노출된 공간을 천착한다는 것은, 그 시대를 읽어낼 수 있는 '문화적 공간'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공간의 묘사는 황순원이 소설가로서 그가 사는 세계를 어떠한 방식으로 사유하는지 알게 하는 단초가 된다. 공간은 작가의 정서적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단순히 배경으로서 장소로 귀결되지 않고, 세계를 인식하는 작가의식이 작품에 형상화되기 때문이다.


This study focuses on Hwang Soon-won's autobiographical novel created after the Korean War, and attempts to examine how the space that is the background of the novel is connected with the author's writing. Hwang Soon-won's novel has been evaluated as pure literature based on lyricism. However, the space, as the background of the novel, which is the basis for it, has been constantly changed depending on historical situations. In addition, the best way to reveal the process of being changed depends on the problem of awareness of a reality that is reproduced by the space of the novel. In particular, self-consciousness about space, as a writer, is prominent in autobiographical novels after the Korean War, and it is linked to Hwang Soon-won's life.
In Hwang Soon-won's autobiographical novel, this study will examine the pattern of space change from three perspectives. As mentioned above, the first is the space where the writer's self-consciousness is revealed. The second is the space of dissatisfaction about the real world where it is impossible to be settled. The third is the space where one can think about writing as a writer.
In Hwang Soon-won's autobiographical novel, space is also a space for text and a space where the author's experiences are embodied in various ways. Deeply studying the space exposed to Hwang Sunwon's experiences has meaning as a "cultural space" that can be read from that era. Therefore, the description of space becomes the starting point for Hwang Soon-won to know how he thinks about the world he lives in as a writer. Space refers to the artist's emotional state because the artist's consciousness of recognizing the world is embodied in the work, not simply a back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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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혁주 소설의 한국전쟁 형상화 논리 연구 - 「眼」을 중심으로

저자 : 이희원 ( Lee Hee-won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3-67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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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종식과 1952년까지의 미군정기를 지나면서 일본 정부는 일본에 거주 중이던 과거 식민지민들의 일본 국적을 말소하고 이들의 사회적 지위를 난민으로 격하시킨다. 이에 일본에서 활동하던 문인 장혁주는 일본 사회에서의 국민 지위를 잃고, 친일 이력에 의해 재일조선인 사회는 물론 한반도로부터도 배척받는 상황에서 일본에 귀화한다. 본고에서는 장혁주가 귀화 직후 한국전쟁 취재를 위해 남한에 들른 후 남긴 르포 기사 <朝鮮の慟哭>(《婦人俱樂部》 昭和二十八年(1953) 新年号)과 단편소설 「眼」(《文藝》 1953. 10)을 통해 장혁주가 한국전쟁을 형상화하는 논리를 분석했다.
<朝鮮の慟哭>을 통해서는 귀화 직후 장혁주가 택한 남한 입국 행위가 가진 장혁주 개인의 의미 및 사회적 입장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취재처인 일본 여성 수용소 소림사, 피란민 수용소, 고아원, 거제도 포로수용소 등을 서술하는 작가의 관점에서 일본과 미국의 의식이 반영된 관전(觀戰)하는 시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자전적 1인칭 소설 「眼」에서는 객관화·일반화할 수 없는 전장의 경험과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정동의 포착이 강조되고 있었다. 이는 이데올로기로 명료하게 정리되지 않는 실제 전장의 모순과 폭력성을 통해 구체화 되었다. 작품에서 포착한 전쟁터의 사람들은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자가 아군인지 적군인지 확인하지도 못한 채 고통당하고, 죽지 않기 위해 이데올로기의 이름으로 누군가를 희생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이는 전쟁이 주권자-호모 사케르의 억압적 통치 논리의 결과물이며, 이 논리를 내면화한 자들이 주권자의 감시하는 '눈'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힘으로써 빚어진 비극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성찰이 결국 안전영토를 찾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귀결됨으로써 자기 동일적 오류에 머물고 마는 한계를 보이기도 한다.
한국 내부에서는 그려지기 힘든 한국전쟁 자체에 대한 비판의식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큰 의의를 갖는다. 장혁주의 이러한 한국전쟁 형상화 방식에는 장혁주 작가 세계의 의미과 한계가 동시에 담겨있다. 이 관점에 도움받아 신냉전 시대를 사는 오늘날 한국 사회의 현명한 지향점을 추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After the end of World War II, the Japanese government under the US military rule in 1952 canceled the Japanese nationality of the former colony people. As a result the Joseon people's social status became exiles. Jang Hyuk-ju, the writer who build social career in Japan, lost his national status as Japanese and was rejected by the Korean Peninsula due to his pro-Japanese activities. So he chose to naturalize as a Japanese. In this paper, through the report article Joseon's wailing and the novel Eyes, the way Jang Hyuk-ju analyze the Korean War. Joseon's wailing shows the personal and social meanings of the artist Jang Hyuk-ju's entry into South Korea right after naturalization. Also from the perspective of Jang Hyuk-ju's description about the Japanese women's camp, Seo-lim Temple, the refugee camp, the Monsky orphanage, and the Geoje prison camp reflects that he is just a bystander of the war. This status reveals he is biased towards the political position of Japan and the United States. On the other hand, autobiographical novel Eyes expressed the experience of the battlefield that cannot be objectified or generalized as simple words clearly organized by ideology. These emphasize the affect it evokes. and reveal the contradiction and violence of the actual battlefield. So by showing people who have internalized the way of governing of the sovereign-homo sacer, we are exploring the fundamental consciousness of those who cannot escape from the fear of the sovereign's monitoring 'eyes'. As a result of this reflection, it was also confirmed that the person who was looking for a territory to safely belong to, inspite of temporarily, stayed in the error of self-sufficiency. This revels the limitations of writer's perspective. Inspite of it his works significant in revealing the critical mind about the Korean War itself, which is dangerous to portray within Korean society. With the help of this point of view, it is hopefully expected to extract the wise direction of today's Korean society living in the new Cold War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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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디지털 미디어와 콘텐츠 재의미화의 관계 - 소환된 시티팝과 뉴트로 현상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저자 : 주민재 ( Ju Min-jae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9-97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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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0, 20대가 물질적·정신적으로 자신들과 연결되지 않는 과거의 대중문화에 매료되는가라는 의문을 콘텐츠를 향유하는 방식의 변환과 그 변환을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미디어의 활용 방식을 통해 분석하고자 한다. 본고에서는 이를 위해 레트로(retro)와 뉴트로(newtro)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요인들 그리고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콘텐츠 재의미화가 콘텐츠 생산과 소비에서 지니고 있는 의미와 가능성을 분석한다. '뉴트로(new-tro)'는 '과거의 옛것'에 대한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이를 새로운 것으로 인식하게 만들 수 있는 개념이다. 과거의 시공간에 대한 경험이 존재하지 않는 세대에게 과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들기 위해서는 과거의 소환물이 단지 옛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으로 인식시킨다. 뉴트로는 레트로와 달리 실제적 경험에 결속되어 있지 않으므로 자유롭게 과거를 현재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화된 과거는 '과거의 재현'에서 자유로우므로 개인들이 접하는 다양한 아카이브를 통해 자극되는 상상으로 형성된 각자의 독특한 취향들, 즉 '갬성'과 선택적으로 결합한다. 감성은 과거의 재현을 전제로 형성되는 감정이라면, '개인적 감성'을 의미하는 '갬성'은 다양한 아카이브를 접하면서 가능해진 상상과 취향에 의해 만들어진 감정이다. 뉴트로는 바로 '갬성'을 통해 실체화된다. 과거 문화에 대한 '새로움'과 '색다름'은 기존과는 다른 콘텐츠의 생산, 유통, 소비 구조와 디지털 플랫폼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향유자가 변형, 변주, 재조합의 방식으로 특정 콘텐츠를 구성하여 재의미화한 결과로서 뉴트로의 주요한 작동 메커니즘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This study intends to analyze the question of whether teenagers and 20s are attracted to past popular culture that are not physically and mentally connected to them, through the transformation of the way they enjoy content and the use of digital media that enables the transformation. This paper analyzes the factors that create the difference between retro and newtro, and the meaning and possibility of content re-meaning through digital media in content production and consumption. 'New-tro' is a concept that can make people perceive it as something new while maintaining the feeling of 'the old thing of the past'. In order to draw interest in the past to a generation that does not have the experience of past time and space, the summons of the past should be perceived as new, not merely old. Unlike retro, newtro is not bound to actual experience, so it is possible to freely present the past. Since the presentized past is free from 'reproduction of the past', it is selectively combined with each individual's unique tastes, that is, 'gamseong' formed by imagination stimulated through various archives that individuals encounter. While sensibility is an emotion that is formed on the premise of reproducing the past, 'gamseong', which means 'personal sensibility', is an emotion created by imagination and taste made possible by encountering various archives. Newtro is realized through 'gamseong'. 'New' and 'different' about the past culture are re-meaning by constructing specific content in the way of transformation, variation, and recombination by the enjoyr based on the structure of production, distribution and consumption of different content and the algorithm of the digital platform. As a result, it can be said that it is the product of the main working mechanism of New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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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예비교사의 수업 역량 향상을 위한 협력적 멘토링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

저자 : 정재림 ( Jeong Jai-rim ) , 최예슬 ( Choi Ye-seul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9-129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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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예비 국어교사의 수업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협력적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보는 것이다. 협력적 멘토링 프로그램에서는 대학과 현장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예비교사가 국어 수업을 설계하고 이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예비교사의 수업 전문성이 함양되기를 기대하였다. 멘토링 결과, 예비교사의 국어 수업 설계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비교사의 수업은 공통적으로 학습자와 현장 맥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특징을 보였다. 멘토링을 통해서 예비교사가 자신의 수업 어려움을 명료화하고 그 어려움을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develop and apply a cooperative mentoring program to enhance the teaching ability of pre-service teachers. In the cooperative mentoring program, universities and field experts help pre-service teachers. In addition, they modify the instructional design, and instructional expertise is developed in this process. This is the result of mentor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pre-service teacher's Korean language class design could be confirmed. The classes of pre-service teachers lacked an understanding of the learner and the field context in common. Through mentoring, it was confirmed that pre-service teachers sought ways to clarify their class difficulties and solve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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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반려동물의 시적 구현이 갖는 '동물로의 전회' 가능성 검토 - 최근 발표된 동물 시를 중심으로 -

저자 : 김영임 ( Kim Young-im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38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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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로의 전회(the animal turn)' 또는 '비인간주체로의 전회(the nonhuman turn)'라는 용어의 등장은 근대를 열었던 인간중심주의를 극복하려는 지적 변동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문학 역시 이런 지적 변화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동물로의 전회'는 문학의 생산과 독해 모두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다만 반려동물을 소재로 한 시집들의 경우 비평적 관심을 그다지 받지 못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반려동물과의 일상성이 인간중심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잠재성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견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듯하다.
본고는 반려동물이라는 특수한 위치를 고려하지 않고, '동물'이라는 메타적 기호를 동일하게 적용하여 반려동물과의 일상을 다룬 시를 독해하는 방식이 지닌 오류에 주목하였다. 또한 반려동물의 일상성이 '동물로의 전회' 또는 '인간중심주의 극복 가능성'을 담지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하여 최근 발표된 반려동물 시들을 분석하였다.
분석한 시들은 반려동물이 '동물'로부터 자신과 관계 맺는 독립된 개체로 연결되는 시간을 형상화하면서, 그들의 타자성이 속해 있는 다른 세계가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이 공유하는 일상이 발생시키는 '접촉지대' 안에서 두 개체가 교환하는 물리적 교감과 소통의 (불)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반려동물의 일상을 다룬 시가 동물로의 전회와 연결될 수 있는 지점은 바로 인간과의 '동일성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동물의 '소중한 타자성'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인간에게 깨닫게 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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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현대시의 동물 재현에 나타난 신체 이미지 연구 - 최승호, 김혜순의 시를 중심으로 -

저자 : 장은영 ( Jang Eun-young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9-72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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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후반 동물해방론과 동물 권리론이 대두된 이후 동물에 대한 인식과 동물의 지위는 꾸준히 변화해 왔다. 동물을 도구나 수단으로 전락시킨 인간중심주의가 비판의 대상이 되었고 생명권을 지닌 동물이 고통 받거나 학대당하지 않을 권리를 지닌다는 동물권이 확산되어 왔다. 동물에 대한 인식의 전환은 문학 전반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며, 한국 현대시에서는 기존의 동물 표상을 벗어나 타자로서의 동물을 포착하려는 미학적 전략이 시도되고 있다. 이 논문은 2010년대 이후 현대시에서 나타나는 동물 재현의 신체 이미지와 미학적 전략을 논의하고자 했다.
최승호는 『아메바』에서 과거에 쓴 시의 한 부분을 분리하여 한 편의 시가 지닌 유기적 이미지를 해체하는 이미지의 이접을 시도한다. 이접된 이미지는 새로운 이미지를 파생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고, 새로 생성된 파생적 이미지들은 한 편의 시에서 독립적으로 배치되는 이미지의 연접이 이루어진다. 동물과 관련된 이미지의 이접과 연접이 가져오는 효과는 동물을 기존의 표상이나 의미망에서 벗어나게 하고 유동적으로 변이하는 신체 이미지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최승호의 시에서 동물의 신체는 변이의 역량을 지닌 이미지로 표현된다.
이에 비해 여성의 신체와 동물의 신체에 가해진 폭력을 고발함으로써 하위주체를 억압하는 보편적 인간 주체에 저항하는 김혜순의 『피어라 돼지』는 들뢰즈, 가타리의 '동물 되기'와 유사한 미학적 전략 '-하기'를 수행하며 정동적 신체를 표현한다. '-하기'의 수행은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해체함으로써 사이의 존재가 되는 새로운 존재 방식을 보여주는데, 이는 하위주체로서 타자화된 여성과 동물의 신체를 구원/해방시키는 미학적 전략이라 할 수 있다. '-하기'의 수행은 젠더와 인간중심주의의 위계를 동시에 해체하고 탈인간적, 비인칭적인 신체의 자율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모방으로서의 재현을 넘어서는 비재현 미학을 지향한다.
최승호와 김혜순의 텍스트가 보여주듯이 2010년대 이후 현대시가 동물을 매개로 상상하는 것은 상호 접속과 관계망 속에서 유동하고 변이하며 다른 것으로 이행하는 자율적인 신체이다. 이미지와 이접과 연접을 통해 신체의 역량과 가능성이 확장되고, '-하기' 수행이 다른 신체로 이행하는 신체의 자율성을 확보하게 하였듯이, 현대시에 나타난 동물의 신체 이미지는 세계(지구)를 공유하는 타자(동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아를 초월하는 횡단적 존재로서 신체가 지닌 역량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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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경리 초기 연애소설 속 여성 인물의 변화 양상 - 『애가』, 『성녀와 마녀』를 중심으로 -

저자 : 김예니 ( Kim Yae-ni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5-108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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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박경리가 1960년대까지 쓴 엄청난 양의 연애소설을 본격적인 연구의 대상으로 삼기 위한 선행연구가 될 것이다. 초기 연애소설이라 할 수 있는 『애가』, 『성녀와 마녀』를 중심으로 연애서사에서 여성의 모습이 구현되는 방식이 50년대 단편소설과 어떻게 달라졌고, 일반 멜로드라마 공식과 어떻게 다른지 분석함으로써 박경리의 여성 인물의 변화 양상을 연구하고자 한다. 이는 박경리가 쓴 신문/잡지 연재소설, 특히 연애소설이 갖는 특징과 여성을 향한 이중잣대에 관한 문제의식, 그리고 개성 있는 여성 인물을 통한 서사적 모색의 과정을 살펴보는 연구라 할 수 있다.
박경리의 연애소설은 멜로드라마적인 공식을 따르는 듯 보이지만 연애소설의 특징으로부터 벗어난 지점들이 있다. 우선, 결혼을 전제한 사랑, 가정 내의 사랑이라는 행복한 결말이 없다. 그리고 박경리가 창조한 여성 인물들은 사랑의 실패 이후에도 후회하거나 용서를 구하지 않는다. 박경리는 오히려 사랑이 결혼이란 제도 내에 국한될 수 없음을 역설한다. 그 중 특히, 박경리 소설에서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여성에 대한 사회의 이중잣대의 문제다. 50년대 단편소설에 주로 등장하던 결벽증적 성격의 여성 인물 대신 '성녀'와 '창녀'로 유형화할 수 있는 여성 인물들을 전략적으로 제시하면서 작가는 이 여성에 대한 관념적 사고가 얼마나 여성 억압적이며 모순적인지 비판한다. 『애가』, 『성녀와 마녀』, 두 작품 모두 일방적인 마녀에 대한 징벌, 성녀의 사랑성취라는 공식에서 벗어난다. 두 작품 모두 '마녀'의 이미지인 여성들이 어떻게 자신의 사랑에 대한 순결을 지켰고, '성녀'의 이미지인 여성들이 어떻게 가정을 지키지 못하며 사랑에 실패하는지 보여주면서 연애소설의 기존 공식을 흔든다. 더불어 여성에 대한 사회적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해 과장된 비극적 정서 속에 가학적인 방황을 일삼는 남성 인물들과 여성을 향한 이중잣대라는 억압적 상황에서 그 고통을 감당하는 여성 인물은 대조를 이룬다. 결국, 박경리는 사랑의 고통에 따른 존재론적 고독을 감당해야 한다는 낭만성을 통해 진정한 정조와 순결에 대해 반문하며 진정한 사랑의 결합을 방해하는 사회적 관념,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를 비판한다.
박경리의 초기 연애소설의 여성 인물이 이전 시기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봄으로써 이후, 박경리가 사회적 억압에 타협하지 않으며 자신의 존재론적 고독을 감당하는 강한 여인상을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여성을 향한 이중잣대에 대한 문제의식과 여성 인물의 변화는 이후 60년대 수많은 장편소설에서 다양한 변주와 실험을 통해 발전적으로 이어지는데 이는 이후의 과제로 남겨 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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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표류도』에 나타난 1950년대 후반 서울 크로노토프 연구

저자 : 조미숙 ( Jo Mi-sook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09-138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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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표류도』의 주요 공간인 다방, 길, 성 같은 저택, 방과 밀실 등을 통하여 작품 속 로컬 크로노토프(바흐친)를 연구한 글이다. 이를 통하여 작가가 파악한 '1950년대 후반 서울'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첫째, 살롱의 크로노토프를 보여준다. 여기에서는 당시 사회의 압축장으로서 다방의 모습이 나타난다. 또한 만남을 통하여 사회 구성원의 면모가 드러난다. 이들의 대화를 통하여는 당시 사회의 욕망 구조가 드러난다. 둘째, 길 위에서의 만남 크로노토프를 통하여 당대 만남의 유형이 드러난다. 사람을 죽이는 만남, 로맨틱한 애정을 전제로 한 만남, 현실을 깨닫게 하는 여러 만남 등이 그것이다. 셋째, 문턱의 크로노토프를 볼 수 있다. 작중인물들은 경제적인 문턱과 애정 차원의 문턱을 만나게 되는데 이를 넘지 않는다. 당대 사회 분위기를 알 수 있다. 넷째, 밀실 크로노토프를 볼 수 있다. 강현희에게 '자기만의 방'은 없었다. 구치소와 형무소가 방을 대체하는 공간이 되기도 하는데 여기에서 인물은 불평등과 억압을 경험하고 타의적인 반성에 도달한다. 병원 공간에서는 병을 치료하면서 자신의 삶까지도 치유하고자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결국 당시 욕망 집합지인 살롱과 그곳에서의 처단, 다양한 가치 충돌의 지점인 길 위에서의 만남, 변화의 요구와 그럼에도 넘어설 수 없는 한계를 강조하는 문턱, 개인의 정체성 탐구와 치료를 의미하는 밀실 등, 작가가 파악한 1950년대 후반 서울의 의미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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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카드뉴스의 서사전략과 이미지 내러티브

저자 : 강현구 ( Kang Hyun-koo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39-206 (6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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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는 이미지의 선호, 뉴스의 연성화, 모바일의 부상, SNS의 활성화 등 시대적 조류에 호응하여 앞으로도 가장 중요한 뉴미디어 뉴스이자 콘텐츠로 성장할 것이다. 카드뉴스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현재 가장 두드러진 성과와 대중적 기호를 보이는 카드뉴스의 실체와 경쟁력을 탐구할 필요가 있고, 현재 카드뉴스의 가능성을 가로막고 있는 결정적 한계를 넘어설 제언이 필요한 시점이다. 카드뉴스의 속성으로 자리잡은 정보, 재미, 감동의 세 축에서 감동을 선도점으로 재미와 정보를 아우르는 '열정에 기름붓기'와 정보를 선도점으로 재미와 감동을 아우르는 '스브스뉴스'의 서사전략과 아이코노텍스트적 특성을 탐구하였고, 아울러 다른 모든 카드뉴스를 포괄해 새로운 제언으로 이미지 시퀀스, 이미지 내러티브, 포토 스토리로서의 새로운 관점과 제작 및 리터러시 주안점과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열정에 기름붓기'는 감동을 바탕으로 동기부여 및 자기계발의 콘텐츠라는 선명하고 변별적인 콘텐츠관, 뉴스관으로 '공유와 확산'이라는 SNS의 속성을 꿰뚫어 최상의 성과를 보였다. '열정에 기름붓기'의 경쟁력의 원천이자 소구점은 '핍진성과 지연서사', '육성적 진술', '경구', '발상의 전환'으로 규정할 수 있는데, 바로 이런 소구점들이 '열정에 기름 붓기' 카드뉴스의 변별적이고 감동적인 호소력의 근원이 되고 있다. 삶의 역경과 극복의 드라마가 펼치는 핍진성과 지연서사, 한 인물의 육성적 진술이 주는 절절한 진솔성과 설득력의 힘, 촌철살인의 경구로 제시되는 삶의 지혜에 대한 통찰력이 보이는 경이로움, 삶과 세상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착상의 신선함 등이 '열정에 기름붓기'의 이야기를 강렬하고 생동감 있게 그리고 절실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비결과 힘이다.
'스브스뉴스'는 '교양', '감동', '지식'의 세 축을 중심으로 카드뉴스, 뉴스를 제작한다는 뉴스제작관을 처음부터 매우 분명히 표방했는데, '교양', '감동', '지식'의 세 지향점은 비록 그 성격상 미묘한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잘못된 통념에 대한 명쾌한 질타가 주는 신선한 충격성, 완결성 있고 경이로운 지식을 접한 지적 호기심의 고양된 발현, 감동의 숭고함과 절실함, 일상과 관련된 비밀과 신이함을 파헤치는 정보와 지식이 주는 지적 즐거움 등을 선사한다. 그만큼 흥미로움과 만족감을 주는 것이며, 공유와 확산의 욕구를 높이는 길이 된다. 지적 엄숙주의로부터의 자유로움, 친근하고 감성적인 어조, 일상적 소재의 중시, 관점의 다양성의 중시, 통념과 상식에 대한 철저한 반성적 사고, 오락과 재미에 대한 개방적 태도 등은 스브스뉴스 제작진의 한결같은 제작관이다. '지식'과 관련하여 스브스뉴스는 '지적 호기심과 비밀'이라는 서사전략을 구사하는데, 그 주제를 '특정 공간과 그 공간 속의 독특하고 신이한 사물이나 문화'란 관점에서 의문의 사실을 밝히는 즉, '의문의 사실제시'-'비밀의 풀림'이라는 추리서사 구조로 다룬다. '뉴스는 교양이다'라는 뉴스제작관과 관련하여서는 세상의 모든 통념에 대해 그 이면과 속성을 비판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으며, 통념에 내재된 편견은 가장 경계해야 될 대상으로 비판한다. 특히 편견적 통념의 희생양이 된 한 인물의 인생 역정을 다루면, 서사의 입체감은 한결 뚜렷하게 되는데, 시련을 극복하고,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기회의 장으로 열리며, 헌신적 희생, 비범한 지략, 불굴의 용기가 펼치는 영웅담이자 모험담이 펼쳐진다. 스브스뉴스에서 감동의 드라마를 다룬 편들은 침몰하는 전쟁터에서 벌어진 기적 같은 평화 무드나 참혹한 개인사와 그 주변 선인의 상상하기 힘든 헌신성 등을 다루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들은 저명하거나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이어서 익숙한 공감을 이끌면서도 한편으로 그 사건과 인물의 이면에 감추어진 각별하고 놀라운 사연을 드러내고 있어 신선감과 흥미로움을 가져온다. 그만큼 제작진이 보이는 기획의 힘을 느끼게 한다.
카드뉴스가 레거시 미디어로부터 이어지는 '뉴스', '기사'의 통념의 한 축에 여전히 매여 있다는 사실과 관련하여 취재, 보도할 주제나 대상에 대한 '뉴스', '기사'의 전달에 있어 한 편의 카드뉴스에 담긴 텍스트의 연속성, 완결성에 보다 경도되어 치중하고 있다는 점을 반성적 시각으로 돌아보아야 한다. 비록 텍스트의 내용에 부합하는 명료하고 인상적인 이미지를 제시하는 노력을 기울이지만, 휴대폰과 같은 디지털 매체를 통한 감상이라는 환경하에서 초단위로 스와이프 하며 넘어가는 수용 환경을 고려하면 이미지의 중요성, 이미지 시퀀스, 이미지 내러티브의 중요성을 훨씬 중요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카드뉴스의 모든 장마다, 스프레드마다 펼쳐지는 이미지의 완결성 있는 미학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출발하여 인물사진의 경우는 텍스트가 그려내기 어려운 강렬한 인상의 구축, 감각적인 정서적 환기력, 공포와 슬픔 같은 극적 정서의 표출, 내면의 깊이를 통찰력 있게 드러내기, 포커스, 역동적 움직임, 구도, 프레임 속 공간 등에 관한 치열한 고민과 창조적 상상력, 그리고 그것을 재현할 기법에 대한 탐구 등을 필요로 한다. 동시에 공간사진의 경우도 현재 카드뉴스에서 빈번하게 보이는 속도감과 공간감이 절실하게 부각되지 않는 사진 이미지, 사물성만이 드러나 정서적 환기력이 미흡한 이미지, 내용과의 상응성이 부족한 정태적인 공간 이미지, 별다른 암시점이나 조응성이 부족한 사진 이미지 등에 대한 철저한 반성적 시각이 필요하다. 텍스트에 제시된 특정 아이템이나 화두에 문자 그대로 즉물적으로 대응하는 공간과 사물 이미지를 기계적으로 제시하는 경우가 빈번하여, 자칫 제작진의 관심이 소재적 차원에 머무른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뉴스가 가진 이미지 중심의 속성, 휴대폰과 같은 미디어 기기에서의 스와이프 감상 형태, 뉴스의 연성화 추세 등에 비추어 일련의 이미지를 통한 이야기 전달이라는 이미지 시퀀스, 이미지 내러티브, 포토 스토리로서의 속성은 철저한 반성적 시각과 새로운 제작 및 리터러시 상의 방법론이 절실히 필요한 부분이다. 일련의 연결된 이미지로 이야기를 만드는 이미지 시퀀스, 이미지 내러티브에 대한 치밀한 고려는 리듬과 페이싱(적절한 순간이 닥치기 전까지 가장 중요한 장면을 아껴두는 호흡)에 대한 배려에서부터, 설정 숏의 절묘함, 대비 숏의 활용, 인과 관계 설명의 명료함, 색의 기조 설정, 색조의 적절성, 페이스의 유려한 흐름, 키 샷의 적절성 등으로 확연하게 드러나는데, 이럴 경우에야 그런 이미지 시퀀스, 이미지 내러티브를 가진 카드뉴스가 재미있고, 인상적이며, 이야기를 명료하게 전달하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카드뉴스는 이제 이미지 시퀀스, 이미지 내러티브, 포토 스토리 측면에서의 경쟁력을 생각할 때인 것이다.
결국 정리하면 우리는 현재 제작, 유포되는 카드뉴스가 텍스트의 서사적 구성 즉 맥락적 연결성에 좀 더 치중하여, 이미지마다의 정서적, 그래픽적 완성도나 이미지 시퀀스, 이미지 내러티브로서의 관점은 매우 미흡하다는 사실을 더욱 절실한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텍스트의 인물, 사물, 사건에 즉물적으로 대응하는 소재적 차원 관점에서의 이미지 제시가 빈번하여 보조 자료로서의 기능에 머무른다거나, 이미지 본연의 생래적 특성과 매력에 대한 무관심, 아이코노 텍스트에서의 텍스트와 이미지의 상응성에 대한 고민의 부족 등과 함께 '리듬과 페이싱', '구도, 색조, 조명처리 등의 그래픽적 요소의 맥락성과 리듬', '설정 숏, 키 숏, 마무리 숏 등의 이미지 내러티브 상의 숏의 완성도' 등이 현저히 미흡하기 때문이다. 카드뉴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이런 관점을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는데, 실제로 카드뉴스의 제작 및 감상의 현장에서 이런 관점 자체가 중요하게 논의되거나 활용된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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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펜트하우스>가 쏘아올린 '위험한' 공 - 방송환경 변화에 따른 지상파 방송국 생존 방식이 지닌 의미 -

저자 : 주민재 ( Joo Min-jae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07-231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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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드라마 < Penthouse > 텍스트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지상파의 전략을 고찰하는 차원에서 < Penthouse >를 다룬다. 국내 방송 환경의 변화는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과 같은 비지상파 채널이 거의 동등한 위치에 놓일 수 있는 조건을 제공했다. tvN과 같은 케이블 방송사와 종합편성 채널은 예전에는 시청률 경쟁에서 지상파 방송사들과는 상대가 될 수 없었다. 하지만 방송 환경 변화로 인해 케이블, 종합편성 채널은 차별화된 소재와 화제성 그리고 시청률과 팬덤에서 지상파 방송국과 대등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또한 OTT 서비스의 출현은 지상파 방송국만이 아니라 비지상파 방송국까지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환경을 만들었다. OTT의 대표격인 Netflix는 '콘텐츠와 테크놀로지의 결합' 그리고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과감하고도 지속적인 투자와 제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압도적인 자본력을 앞세운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 그리고 인공지능과 Human resorce가 결합된 테크놀로지에 기반을 둔 콘텐츠 관련 데이터의 활용 방식은 넷플릭스의 시장지배력이 앞으로 엄청나게 확대될 것임을 잘 보여준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방송 환경은 지상파 방송사에게는 매우 불리하다. 최근 지상파 방송사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펜트하우스>는 막장 드라마의 계보에 있으면서도 '이벤트 보기'와 '메타 추리' 방식의 활용은 그들이 변화된 환경에서 살아남는 방식의 하나로 이해할 수 있다. 드라마의 빠른 전개 속도는 시청자가 내러티브의 허술함을 인식하게 못하게 만들면서 다음에는 어떤 사건이 일어날지를 '때려맞히는' 소위 '이벤트 보기'에 집중하게 만든다. 빈번한 반전으로 인해 희생된 내러티브의 개연성으로 인해 시청자의 시청 문법은 파괴되고 기괴한 방식의 보기를 권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펜트하우스>를 시청하면서 느끼는 흥미와 즐거움의 본질은 극의 전개에서 다음 이벤트가 무엇인지를 맞히는 쾌감이다. 따라서 이러한 방식은 필연적으로 작가의 아이디어가 무엇인지를 추리하는 일종의 '메타 추리'의 성격을 띠게 된다. 변형된 막장 드라마인 <펜트하우스>는 콘텐츠 제작과 소비 패턴에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방송 환경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지상파의 벼랑 끝 전략이 만들어낸 기형적 형태의 산물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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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교육과 문명 인식의 문제

저자 : 김종태 ( Kim Jong-tae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33-255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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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시교육과 문명 인식의 문제를 논의하였다. 시는 인간 삶, 나아가 자연과 우주를 형상화한다. 인간의 삶은 문명 현실과 항상 연결되어 있다. 본고는 한국현대시의 흐름을 시기별로 세 분야로 나누어서 문명 체험을 형상화한 작품과 시교육의 문제를 연결시켜서 논의해 보았다. '2. 일제강점기 시의 문명 체험과 시교육의 제언'에서는 일제강점기에 발표된 작품들 속에 나타난 문명 체험을 시교육적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이들 작품은 신문명에 대한 체험을 객관적이거나 혹은 주정적으로 형상화하려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교사는 근대화 초기라는 일제 강점기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이들 작품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다. '3. 산업화시대 시의 문명 부정과 시교육의 제언'에서는 해방 이후부터 1970년대에 이르는 시기에 발표된 작품들 속에 나타난 문명 부정을 시교육적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이들 작품들은 문명적 현실에 대한 부정 의식을 중심에 두고 문명을 인식하려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교사는 산업화시대의 모순과 폐해라는 문제를 고려하여 이들 작품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다. '4. 정보화시대 시의 문명 불화와 시교육의 제언'에서는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발표된 작품들 속에 나타난 문명 불화를 시교육적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이들 작품들은 문명적 현실에 대한 불화 의식을 중심에 두고 문명을 인식하려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교사는 정보화시대의 특성을 고려하여 이들 작품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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