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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Chinese Literature

  • : 한국중문학회
  • : 어문학분야  >  중어중문학
  • :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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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속간행물
  • : 계간
  • : 1226-6698
  • : 2733-8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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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87권0호(2022) |수록논문 수 : 10
간행물 제목
88권0호(2022년 08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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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저자 : 여승환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27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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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漢代 史書에 나타난 角抵戲 관련 기록을 중심으로 漢代 角抵戲가 가지는 성격과 공연상황을 포괄적으로 살펴보았다. 선행 작업으로 漢代 角抵戲의 유래, 즉 漢代 이전 角抵의 성격과 변화과정에 대해서도 고찰하였다. 漢代 角抵戲는 세속화의 비판과 경계에도 불구하고 더욱 오락화된 공연으로 성행하였고, 민간 악무·잡기·환술·戲劇 등의 연출 형태를 총망라하는 종합 공연예술로 발전하였다. 특히 東漢 시기에 이르러 角抵戲의 연출은 철저하게 오락 공연의 기능을 가지며 百戲의 명칭을 대체할 정도로 그 규모가 확대되었다.


The Ancient wrestling('角抵') was originally a strength match that simply competes for power and decides the winners of match. There was also a form of play with an entertaining element, regardless of outcome of the game. It can be called the 'Jiao-Di opera'('角抵戲'). This study discussed the origin and performance situation of 'Jiao-Di opera', which was widely popular during the Han Dynasty.
The beginning of the Han Dynasty 'Jiao-Di opera' was directly related to the transformation of the military ceremonies aimed at training soldiers in the previous periods. As the ceremonies for practicing martial arts Performed during the Zhou Dynasty lost ground in the Warring States period, they gradually transformed into entertainment arts. In the Qin dynasty, its original function and efficacy disappeared, and under the name of 'Jue-Di', it was changed to an entertainment performance for the court. Afterwards, during the Han Wudi period, the number of items of 'Jue-Di' increased and the performances played a pivotal role in political and diplomatic banquets. After that, 'Jiao-Di opera' flourished as a more entertaining performance despite the criticism aginst its secularization. It has developed into a comprehensive performing arts that encompasses all types of performances such as folk songs and dances, acrobatics, illusion, and Chinese opera. In particular, in the Eastern Han period, the scale of 'Jiao-Di opera' was further expanded to the extent of replacing the name of 'Bai-Xi', and the appearance of < Eastern Sea Huang Gong > strengthened the dramacality of Chinese “song and dance performanc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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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李胜超 , 崔秢僔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9-54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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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지》는 유형별로 다른 영역의 기이한 사물들을 기록한 책으로, 산천、초목、곤충과 물고기、날짐승과 들짐승 등을 낱낱이 다루고 있어, 일정한 수준으로 꾸밈없는 생태 의식을 체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본고는 《박물지》속에 내포된 생태 의식을 중점적으로 논술하였는데, 사람이 천지와 자연 만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시각으로 분석하면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작품 속에는 여러 생물에 대한 뚜렷한 평등 의식이 갖추어져 있다. 자기를 내세워 남에게 교만하지 않고 사람으로서 사물에 대해 교만하지 않았다.
둘째, 생태의 전체적인 의식을 강조하였다. 이 서적에 기록된 제반 사물에 대해, 생태의 완전성、조화성、안정성、균형성、지속성을 비교적 중시하였다. 아울러 사람이 동물과 식물을 먹거리로 삼는다고 해서, 인류를 만물의 중심으로 인식하지는 않았다. 즉 생태계의 내재적 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셋째, 작품 속에 생명을 중시하고 생명을 보호하는 자연 만물에 대한 보호 의식이 내포되어 있으며, 인류의 생존을 보호 유지하고, 생태계의 균형을 촉진하는 것에 뜻을 두었다. 그리고 사물의 속성을 중시하고, 사물의 이치에 통달하여, 생태계의 조화와 건강한 보호 의식을 체현하고자 하였다.
필자는 이상 세 가지 논증을 통해서, 《박물지》가 사람의 생명에 관심을 가질 뿐만 아니라, 자연계의 다른 생명에 대해서도 똑같은 관심과 애호를 나타내고, 풍부한 생태 의식이 내포되어 있음을 분석하였다. 따라서 《박물지》는 생태 의식 방면에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현대인이 더욱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The book 《BoWuZhi(博物志)》records the foreign objects in different directions, list mountains and rivers, vegetation, insects and fish, birds and beasts, etc. These are reflected in the writings, to a certain extent, it has reflected the simple ecological consciousness. This paper focuses on the ecological consciousness implicit in Boshizhi, in the vision of “unity of nature and man”, how should people treat heaven and earth and nature, specific performance in three aspects:
The first, there is an obvious consciousness of equality among all beings in the works. Don't be proud of yourself, don't take pride in things.The second, emphasis on ecological whole consciousness.All the things in this book, attaching more importance to ecological integrity, harmony, stability, balance and sustainability.Not because people use animals and plants as food, they mistakenly believe that man is the center of everything. Affirming the intrinsic value of the ecosystem. Thirdly, the work contains a sense of conservation of all things in nature by Rebirth Care, with the intention of maintaining human existence and promoting ecological balance. Focus on the material, being sensible and sensible, it reflects the conscious maintenance of the harmony and health of the ecosystem.
Through combing relevant literature and systematic research and analysis, the book 《BoWuZhi》not only focuses on human life, and for other life in nature, show the same attention and love, contains rich ecological consciousness. The author through the above three kinds of arguments, it is concluded that 《BoWuZhi》has full value in ecological consciousness, it is worthy of more analysis and systematic research by modern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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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금남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5-83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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敦煌 '時間類' 聯章體歌辭는 동일한 곡조와 고정된 형식을 사용하여 사건이나 사상, 감정 등을 표현함으로써 비교적 쉽게 기억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固定 格式의 가장 큰 특징은 '圖式性'이다. 이야기의 전개 방식을 미리 짐작할 수 있게 하는 '圖式性'으로 인해 이 작품들은 민간에서 널리 불려졌고, 불교에서는 이들 노래를 운용하여 불교의 교리 등을 전파하였다.
본 논문은 敦煌 <五更轉>을 중심으로 주제 도출을 위한 장치 요소로서 '時間'의 함의를 연구한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敦煌 <五更轉>의 원류 및 형식의 특징을 고찰하고, 작품의 서사구조를 분석한 뒤, 기타 '시간류' 가사와 차별되는 <五更轉>의 도식성과 확장성의 특징을 도출하였다. 의식의 변환이나 깨달음을 상징하고 짧은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등, 五更 내의 時間에 내포된 이들 함의는 대부분 전 작품에 걸쳐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Dunhuang Time-sharing joint chapter lyrics has the characteristic of being relatively easily remembered by expressing events, thoughts, and emotions using the same tune and fixed form. The biggest characteristic of these formalities is 'schematic'. These works were widely sung in the folklore due to the 'schematic' that allows you to guess the way the story unfolds in advance, and Buddhism used these songs to spread the doctrines of Buddhism, etc.
This thesis is to study the meaning of '時間' as a device element for deriving a topic, focusing on 敦煌 <五更轉>. To this end, first, the characteristics of the origin and form of 敦煌 <五更轉>, and the narrative structure of the work are analyzed, and then the schematic and extensibility characteristics of <五更轉>, are derived. Most of these meanings, such as symbolizing a transformation of consciousness or enlightenment, and reminding us of the preciousness of a short time, appear complexly throughout the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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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장미경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85-112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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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臘風土記》는 13세기 眞臘(캄보디아)의 경관 및 문화 등에 대한 유일한 기록으로서 여기에는 궁정과 귀족들의 모습에서부터 하층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내용이 담겨 있다. 앙코르 시대에 대한 캄보디아 국내의 문헌 자료가 없기 때문에 《진랍풍토기》는 근대 이전의 전통적인 캄보디아 사회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문헌이며, 동시에 현재 크메르 제국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史料로 평가받고 있다.
작자 周達觀(1266~1346)은 항해의 경험이 많고 학식이 풍부한 인물로 1295년 溫州港에서 출발하여 1296년 진랍의 수도 安哥(吳哥-앙코르)에 도착한 후 약 1년간 머문 뒤, 1297년에 귀국하여 《진랍풍토기》를 지었다. 《진랍풍토기》의 특징으로는 먼저 정보가 정확하고 신뢰할 만하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진랍풍토기》에서 묘사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기후, 물산, 풍속 등은 매우 사실적으로 이것은 후대 현지 상황에 대해 실제로 조사한 내용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간결한 내용 속에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인데, 全文 8,500字에 國主에서 하층민까지의 건축, 음식, 의복, 풍속, 결혼풍습, 종교, 정치, 출산물, 기후, 교통수단 등이 자세하게 담겨있다.
《진랍풍토기》는 다양한 版本이 전해지는데, 필자는 諸版本을 비교한 결과, 歷代小史本, 古今逸史本, 四庫全書本의 3종이 믿을 만하다고 판단하였다. 필자는 이 가운데 四庫全書本을 底本으로 삼고, 金榮華 등의 교주본을 참고하여 연구를 진행 하였다.
본고의 주요 내용은 먼저 《진랍풍토기》판본 분석을 통해 저본을 정하고, 작가 주달관의 旅程을 현대의 지명으로 비정 후, 이를 토대로 旅程圖를 작성하였다. 다음은 내용을 분석하여 진랍의 풍속 및 현지인들의 삶을 조명하였고, 서술적 특징으로 '俗傳', '聞', '土人皆謂', '人言' 등, 간접화법을 사용한 표현과 '女性'에 관한 서술을 주제로 논지를 전개하였다.


This study is based on a comparison of the book printing, literature reorganization, phrasebook commentary, historical evidence, and culture of the 《A record of Travel to Zhenla》written by Zhou Daguan, scholar of the Yuan Dynasty in the 13th century, after staying in Cambodia for about a year.
Zhou Daguan(1266~1346) is from Wenzhou, Zhejiang Province of China, and has a lot of experience in sailing and rich in learning. He departed from Wenzhou Port in 1296 under the command of King Seongjong of the Yuan Dynasty, arrived at Angkor, the capital of 'Zhenla' that year, stayed for about a year, and returned to China in 1297. 《A record of Travel to Zhenla》is a travel document written immediately after returning to China. It is not processed to process existing data, but is a survey report that records details of what he saw, heard, and observed, so it is highly valuable for folklore studies in medieval Cambodia, where little material remains. It is an important document for understanding the traditional Cambodian society before the modern era, as it contains detailed descriptions of Cambodia's politics, economy, and society at the end of the 13th century, as well as daily life from the king to the lower class, as well as the naval and Tang migrants. It can be counted as an important source for understanding the current Khmer Empire.
China has not a few travel-related works, but only a handful of them were published during the Song Dynasty and Yuan Dynasty, and most of them centered on the western part of North China-Mongolia-Afghanistan. 《A record of Travel to Zhenla》is the first travel document recorded by traveling to 'Zhenla'(Cambodia) in Southeast Asia, and a description of the name and place of 'Zhenla' and a record and a fortress (Angkor Tom), costumes, officials, religion, pregnant women, disease, death, farming, childbirth, trade, carts, villages, baths, and the king's journey. In addition, 《A record of Travel to Zhenla》contains a wide range of contents, from the appearance of the courts and nobles to the lower class. Since there are no domestic documents related to the Angkor period, 《A record of Travel to Zhenla》is of valuable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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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배우정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3-141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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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楚漢志)》로 더욱 익숙한 《서한연의(西漢演義)》는 17세기 말 일본어로 번역·각색된 작품이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했다. 이는 작품의 대중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단순히 중국에서 출판된 원형 상태로 수용하는데 머물지 않고 그들의 문화로 재생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 나라의 작품이 다른 나라로 유입되어 다시 각국의 기호에 맞게 새롭게 출판되는 현상은 그 작품이 독자들의 애호를 받았다는 사실 외에도 수용과정을 통해 당시 그 사회의 시대상과 문화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그들이 속한 문화를 기반으로 또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고, '출판'을 통해 그 사회에 맞는 스타일로 재창조되므로 출판은 지식의 구체적인 결과물이자 문화교류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다.
《서한연의》는 임진왜란 이후 일찍이 조선에 들어와 한국화된 작품으로 창작되어 현재까지도 인기 있는 콘텐츠로 정착하였으며, 일본에서도 일본만의 작품 문화를 형성하였다. 현재까지 진행된 《서한연의》에 대한 각국의 선행연구는 자국을 중심으로 주로 이루어졌으며, 동아시아 韓·中·日 삼국의 자국화된 개별 작품에 대해 비교한 구체적인 연구는 진행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선행연구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서한연의》의 일본전파, 수용, 변용에 이르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이 작품을 향유 했던 독자층의 사회적 인식과 평론을 파악하여 韓中日 삼국에서 본 작품의 사회적 맥락을 함께 고찰해 보고자 한다.


《Xi-Han-yanyi》, more familiar with 《Cho-Han-ji》, began to be distributed as a work translated and adapted into Japanese at the end of the 17th century. This had a great influence on the popularization of the work, and it is meaningful in that it was reproduced in their culture rather than simply accepted in the original state published in China.
The phenomenon that works from one country are imported into another country and published again according to the tastes of each country indirectly shows the culture and the times of the society at the time through the acceptance process in addition to the fact that the work was favored by readers. As another work is completed based on the culture to which they belong and is recreated in a style suitable for the society through 'publishing', publication serves as a concrete result of knowledge and a medium of cultural exchange.
《Xi-Han-yanyi》came to Joseon early after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and was created as a Koreanized work, and it has become a popular content even today, forming a culture unique to Japan in Japan. Previous studies of each country on 《Xi-Han-yanyi》have been conducted mainly in their own countries, and no specific research has been conducted to analyze the interrelationships of the individualized works of Korea, China, and Japan in East Asia.
This study focuses on the process leading to the propagation, acceptance, and transformation of 《Xi-Han-yanyii》to Japan, and by understanding the social perception and criticism of the readers who enjoyed the work, the social context of the work seen in Korea, China, and Japan is analyzed. We would like to examine it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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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신정수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3-165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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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예원로의 <석교도>를 살펴보면서 석교의 의미가 변하고 확대되는 양상을 논의한다. 예원로는 명말 문인 예술가로 그동안 학계에서는 주로 그의 서예 작품을 논의하여 왔지만 <석교도> 역시 석벽이 유행한 명말 문화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 석교는 본래 문인들 사이에서 변치 않는 우정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었으며 예원로 역시 돌 그림을 그리며 석교의 의미를 돌이라는 물성을 통하여 시각적으로 보여주고자 하였다. 프린스턴대학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화첩 《예홍보석교도》가 그러한 경우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작품은 문헌 기록으로만 전해지는 또 다른 <석교도>이다. 예원로와 소장자들은 그림을 보면서 사람이 아니라 돌과의 교감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예원로의 <석교도>는 명말에 유행한 석벽, 석보와 화보의 간행 등 당시 문화적 맥락과 닿아 있으며 만물이 모두 元氣에서 기원하며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세계관을 반영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예원로가 돌을 스승으로 삼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다지고 王樹라는 소장자가 예원로의 <석교도>를 감상하면서 본인의 삶을 마감하는 모습은 돌이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정신적 기제(agency)로 작용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이 점에서 예원로의 <석교도>는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허물고 객체 지향의 사물 인식을 추구하는 포스트휴머니즘의 맥락에서 새롭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This paper offers a new interpretation of shijiao paintings 石交圖 by Ni Yuanlu 倪元璐 (1594-1644), a literati artist of the late Ming (1368-1644). The term shijiao 石交 was used from the Tang (618-906) period allusively for firm, stone-like, friendships between learned men. In keeping with this artistic convention, Ni's album “Ni Hongbao Paintings of Shijiao,” now in the Princeton University Art Museum, is understood to represent the friendship between Ni and his brother Ni Xianru or between Ni and his close friends. My research has focused on the social life of another shijiao painting, which is lost but was recorded by its collectors. They invariably saw the painting as expressing friendship between man and stone. This idea comes from East Asian worldview, in which man and the myriad objects derive from a common source and more importantly affect each other. This interpretation might be dismissed as literati rhetoric, such as personification or prosopopoeia, but evidently, stones work as an agency for Ni and collectors in the sense that they enhanced their mental power through assimilation with stones, while painting or appreciating them. Such premodern correlative thoughts resonates with posthumanist approaches to erase the human/nonhuman div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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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유영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67-185 (1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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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샤오강(冯小刚) 감독이 촬영한 <천하무적(天下无贼)>은 중국 최초로 할리우드 멜로드라마 모델을 참고하여 시장화, 상업화, 불교 요소를 성공적으로 결합한 영화다. 이는 보잘것없고 평범한 사람이 구원 주체로 하는 영화로 보편성을 가지고 있다. 이 영화는 불교사상을 당대 사회문화적 맥락에 통합시키는 광의적인 현실적 제재인 불교영화에 속한다. 이 영화에는 불상, 항마저(降魔杵), 예불, 라브랑 사원(拉卜楞寺) 등 다양한 불교 기호가 가득하다. 본고는 영화 <천하무적>을 연구 대상으로 주제, 인물, 건축이라는 세 가지 각도에서 영화에 나타난 불교사상을 연구한다.
영화의 주제는 불교의 선악윤리, 도화(度化)사상, 인생관 등 불교사상을 담고 있다. 영화 속의 주인공 왕박(王薄), 왕리(王丽), 사근(傻根)은 불교의 '여래장(如来藏)', '인연과보관(因缘果报观)', '보시', '동물관' 등 불교사상을 드러내고 있다. 영화제목의 배경 화면에서는 돈황 막고굴(敦煌莫高窟) 제57굴 남벽 벽화의 설법도(说法图)의 일부분을 볼 수 있으며, 그 배경 화면에는 주로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늙은 제자, 젊은 제자 총 다섯 명이 있다. 그중에서 아미타불은 서방 극락세계를 관장하고 있으며,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은 불교의 사무량심(四无量心) 사상을 보여준다. 또한 라브랑 사원(拉卜楞寺)은 영화의 중요한 촬영지다. 사원 상공에 펼쳐진 '야곱의 사다리(雅各布天梯)' 장면은 불교의 공간관을 보여주고 있으며, 불전처마 밑에의 만다라 문양은 불교의 우주관을 보여준다. 영화에 나타난 불교사상은 영화의 주인공뿐만 아니라 관객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현실적이고 사회적 의의를 가지고 있다.


Director Feng Xiaogang's film A World Without Thieves is the first Chinese film that successfully borrows from the Hollywood melodrama model and combines marketability and commercialism with Buddhist elements. Moreover, it is a film with the small potato and ordinary people as the subject of salvation, which is universal. The film falls into the broad perspective of integrating Buddhist thoughts into the contemporary social context as a Buddhist film with realistic themes. The film is filled with various Buddhist symbols such as Buddha statues, Xiang Mo Chu, rituals, and Labrang Monastery. This paper takes the film “A World Without Thieves” as the object of study, and examines the Buddhist thoughts embodied in the film from the theme, characters and architecture.
The theme of the film connotes the good and evil ethics of Buddhism, the idea of meditation, the concept of life and other Buddhist thoughts. The main characters Wang Bo, Wang Li and Sha Gen show the Buddhist thoughts of “tathagata-garbha”, “punitive justice”, “giving” and “animal concept” etc. The background image of the film's title is a fresco from the south wall of Cave 57 in the Mogao Caves at Dunhuang. The background image features Amitabha Buddha, Arya Avalokiteshvara, Mahasthamaprapta, and two disciples, one old and one young. Among them, Amitabha Buddha is in charge of the Western Paradise, while Arya Avalokiteshvara and Mahasthamaprapta embody the Buddhist idea of the Four Unlimited Hearts. Moreover, as an important filming location of the movie, Labrang Monastery, the “Jacob's Ladder” scene shown in the movie can reflect the spatial view of Buddhism, and the mandala pattern on the Buddhist temple can reflect the cosmic view of Buddhism. The Buddhist thoughts in the movie can not only enlighten the characters in the movie, but also enlighten the movie viewers, with practical and social signific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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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홍준형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87-21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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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전후 중국 지식계의 중심 담론은 사회개조였다. 1차 대전 이후 전세계적인 반전 열풍과 기존 서구중심의 자본주의 문명에 대한 비판 의식 속에서 인류평화와 연대를 지향하는 세계주의와 인본주의, 정신문명 및 상호부조의 논리가 큰 각광을 받게 되었다. 중국에서도 진보적인 지식계와 청년들을 중심으로 1910년대 말부터 1920년대 초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전면적인 개조를 내건 다양한 사회개조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초기에는 주로 사회 구성원들의 광범위한 개조를 목표로 기층민을 대상으로 한 사회교육이나 지식 보급 등이 주를 이루었지만 5·4운동을 분기점으로 점차 인간 내면의 변화와 윤리적 각성을 목표로 한 '문화운동'으로 방향이 옮겨졌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사회실진회 청년들 또한 사회운동에서 문화운동과 문학운동으로의 방향 전환을 통해 '문학을 통한 사회개조'의 길을 모색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이들에게 특히 중요한 영향을 주었던 것은 사회심리학과 러시아문학이었다. 사회심리학은 사회를 구성하고 발전시키는 데 있어 인간의 주관적 능동성을 강조함으로써 물질 개조나 제도적 개조를 넘어 인간의 내면 개조에 중점을 둔 문화운동으로 나아가는데 지적 토대를 제공하였고, 러시아문학을 통해 발견한 휴머니즘의 가치와 문학의 힘은 '문학을 통한 사회개조'의 희망으로 이어지며 문학연구회 결성으로 나아가는데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었다.


The central discourse of the Chinese intellectual community around 1920 was Social Reformation. After World War I, the logic of Cosmopolitanism, Humanism, Spiritual Civilization, and Mutual Aid toward human peace and solidarity was in the spotlight amid the global anti-war craze and criticism of the existing Western-centered Capitalist Civilization. In China, various social reform movements were actively carried out from the late 1910s to the early 1920s, centering on progressive intellectuals and young people. In the beginning, Social Education and Knowledge Distribution mainly aimed at the people with the aim of extensive reformation of members of society, but the May 4th Movement gradually shifted to a 'cultural movement' aimed at changes in Human inner and Ethical Awakening. In this trend, young people of the Social Service Club(社會實進會) also sought the way of 'Social Reformation through Literature' by changing the direction from social movements to cultural and literary movements. It was Social Psychology and Russian literature that had a particularly important influence on them in this process. Social psychology has provided an intellectual foundation for moving beyond material or institutional reformation to a cultural movements that focuses on human inner reformation by emphasizing human subjective activities in constructing and developing society. The value of humanism and the power of literature discovered through Russian literature led to the hope of 'Social Reformation through Literature' and became a practical guide to the formation of the Society of Literary Research(文學研究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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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潘英淑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15-237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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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제7일》의 두 인물인 리칭과 류메이의 자살이 전하는 사회적 의미가 무엇인지 밝히고자 하였다. 위화는 두 사람의 삶과 자살을 통해 현 중국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 문제를 전한다. 먼저는, 극심한 자본주의와 개인주의가 사회적 유대감을 약화시키고, 국가의 사회 통합 및 규제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이 사회에서 여성 지위가 더욱 하락하였음을 보여준다. 만연된 황금만능주의가 여성의 외모를 통행증, 무형의 자산이라 부르며, 여성을 상품으로 전락시켰다. 셋째, 중국의 고질적 악습인 '구경꾼 심리'의 문제점을 전한다. 인터넷시대 새로운 구경꾼인 네티즌은 류메이의 자살을 운동경기를 구경하듯 즐기고, 그녀에게 자살 방법과 장소를 안내하는 등의 행동을 통해 자살을 방조할 뿐 아니라 더욱 독촉한다. 또한 그들은 류메이가 자살하는 오늘이 그들의 미래가 될 수 있음을 감지하지 못한다. 넷째, 무망사회의 고통을 토로한다. 자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자살자에 투영하여 그들 또한 자살하고 싶을 만큼 희망을 잃은 무망의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위화는 “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기보다는 차라리 치료법을 찾는 사람이다. 나는 한 사람의 환자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제7일》은 사회 상황을 반영한 망자들의 죽음과 리칭과 류메이의 자살을 통해 의사가 환자를 진찰하듯 사회가 안고 있는 병을 직면하게 할 뿐 아니라, 작품의 전체 구성을 통해 이 사회에 '안식'과 '평등'이 절실히 필요함을 전하고 있다.


This study attempted to clarify the social meaning of the suicide of Li Qing and Liu Mei, the two characters of 《The 7th Day》
YuHua conveys the social problems of current Chinese society through the lives and suicide of the two people. First of all, extreme capitalism and individualism weaken social bonds, and the nation's social integration and regulatory functions are not working properly. Second, it shows that the status of women in this society has fallen further. Widespread goldenism has reduced women to commodities, calling women's appearance a pass, intangible asset. Third, it conveys the problem of 'watching psychology', a chronic Chinese bad habit. Netizens, a new onlooker in the Internet era, not only abet suicide but also urge Ryu Mei to commit suicide through actions such as enjoying sports games and guiding her how and where to commit suicide. Nor do they sense that today, when Liu Mei commits suicide, could be their future. Fourth, it reveals the pain of a hopeless society. The people at the scene of suicide project their lives onto the suicides, telling them that they are also living a hopeless life that has lost hope enough to want to commit suicide.
“I'd rather find a cure than a storyteller,” YuHua said. Because “I'm a patient of one person.” 《The 7th Day》not only confronts the deaths of the deceased and the suicide of Li Qing and Liu Mei, which reflect the social situation, but also conveys the urgent need for “rest” and “equality” in the society through the entire composition of the work.
YuHua says, “I'd rather be a person looking for a cure than a storyteller, because I'm a patient.” In 《The 7th Day》along with the deaths of the dead reflecting society's situation, Li Qing and Liu Mei's suicide not only face the diseases of society as if doctors were examining patients, but also through Yang Jin-bao and Wu Chao's sacrificial love, people can enjoy “rest” in true love, and “equality” is desperately needed in this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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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차정진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39-261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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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인지언어학적인 관점에서 공간차원형용사 '高'와 복합 방향보어 '起來'의 의미에 대해서 살펴본 다음, '高+起來' 구문의 인지적 의미를 원형의미와 확장의미로 나뉘어서 어떻게 쓰였는지 알아보았다. 또한, 지향적 은유를 통해서 '高+起來' 구문의 원형의미 및 확장의미를 분석하기도 하였다.
'高'와 '起來'의 원형의미는 큰 틀에서 보면 '아래에서 위로 이동한다'라는 같은 어원에서 출발하여 그 의미도 비슷하게 쓰이고 있었다. '高+起來' 구문이 원형의미로 사용되었을 경우, 각각의 의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예를 들면, '비행기가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다' 혹은 '굴뚝의 연기가 높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등의 문장에서 원형의미가 잘 드러나도록 사용되었다.
'高+起來' 구문의 확장의미 쓰임은 아주 광범위하여, 이를 다시 구체적 의미와 추상적 의미로 나누어 생각해 보았다. 구체적 의미는 눈에 보이는 정확한 숫자를 나타내거나 연령과 관련이 있을 때 쓰이기도 하고, 대략적인 수량을 이야기할 때에도, '高+起來' 구문을 쓰면서 문장의 의미를 좀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생각할 수 있게 하였다. 추상적 의미는 개인적인 의견이 강하게 표출되는데, 그 예로는 '명성, 신임, 투자 열기, 효과' 등에 쓰이면서 주관적인 의미를 한층 더 높여주는 효과를 나타내기도 하였다.
'高+起來' 구문이 긍정적 의미로 쓰인다고 생각하지만, 다양한 예문을 분석한 결과, 부정적 의미에도 사용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高+起來' 구문의 원형의미로 인해 긍정적 의미로 쓰인다고 볼 수 있지만, '어떤 상황으로 인해 (안 좋은 방향으로) 높아지기 시작하다'로 쓰이면서 부정적 의미로도 쓰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This study looked into the meaning of the spatial dimension linguistic adjective '高' and the compound direction complement '起來' from the perspective of cognitive linguistics. The cognitive meaning of the phrase '高+起來' was divided into the original meaning and the extended meaning, and how it was used was checked. In addition, the original meaning and extended meaning of the phrase '高+起來' was analyzed through the orientational metaphor.
In general, the original meanings of '高' and '起來' started from the same etymology of 'moving from bottom to top', and their meanings were also used in a similar way. When used in the original meaning of the phrase '高+起來', it did not deviate from each meaning category. The original meaning was clearly used in sentences such as 'the plane started to rise higher' or 'the smoke from the chimney started to rise higher'.
The extended meaning of the phrase '高+起來' is very broad, so I divided it into concrete meaning and abstract meaning again. Specific meaning is used to indicate exact numbers visible to the eye or is related to age. Even when talking about approximate quantities, the '高+起來' syntax allows you to think about the meaning of a sentence from a more objective point of view. The abstract meaning is strongly expressed by personal opinion. For example, it was used for 'reputation, trust, investment enthusiasm, effectiveness' and showed the effect of further enhancing the subjective meaning.
I thought that the phrase '高+起來' was used in a positive sense, but after analyzing many examples, I found that it is also used in a negative sense. Because of the original meaning of the phrase '高+起來', I think it is used in a positive sense. However, it was found that it is also used in a negative sense as it is used as 'begins to rise due to some circumstances (in a bad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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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陳黙 , 安炳三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4 (1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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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楊震)은 중국 동한(東漢)시대의 유명한 청백리(淸白吏)이다. 양진의 상소문은 그의 정치사상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문헌이다. 양진의 상소문은 그의 청렴한 정치사상을 연구하는 기초이면서 또한 그의 청렴한 정치사상 연구의 핵심이기도 하다. 양진 상소문의 전고(典故) 출처는 주로 《시경(詩經)》·《상서(尙書)》·《예기(禮記)》·《주역(周易)》·《춘추(春秋)》·《논어(論語)》등 유교 경전이 많았다. 이것들에 표현된 양진의 청렴한 정치사상은 덕과 재능이 겸비하는 것을 숭상하는 것이며, 권력 남용과 부패에 저항하는 것이고, 상벌이 명확한 것을 중시하는 것이다. 또한 한 마음과 한뜻으로 굳게 서로 믿으면서 국민이 잘 살고 나라가 강해야 한다고 제창하였다. 이러한 양진의 청렴 정치사상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청렴 정치사상을 교육할 때 참고할 만한 의미가 있다. 본 논문은 양진의 상소문에 나타난 청렴 정치사상을 통해 그의 정치사상을 다각도로 분석을 하였고, 그의 상소문의 가치를 발굴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탐색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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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화진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5-41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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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청 해외죽지사는 시의 주제·외래어 사용·주석 등 전통시가 현대 백화시로 넘어가는 근대문학의 과도기적 양상이 잘 드러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학적 가치보다는 19세기 말의 시대상을 담아내고 있어서 '근대적' 관점에서 지니는 문화적, 사료적 가치가 크다. 그러나 작품을 분석하다 보면 적지 않은 작품이 황당하고 과장된 표현을 사용하거나, 유가 사상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채 정체된 시선으로 서양을 그려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만청 해외죽지사의 사료적 가치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이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당시 중국인들의 서양에 대한 진솔한 감정과 인식을 고찰할 수 있는 중요한 참고자료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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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양수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43-66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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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봉은 '군중심리'로 유명한 19세기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사회학자이다. 르봉은 프랑스혁명 후 유럽이 근대사회로 진입하는 데 있어 '군중'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았고, 군중을 심리학적 방법론과 결합시켜 연구하였다. 발표 직후 유럽의 사상계에서 주목받은 르봉의 학설은 동시대 한국, 중국, 일본의 지식인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본고에서는 '군중'에만 국한하지 않고, 문명, 전통 등 서구 근대사상의 핵심적인 개념들과 관련하여 르봉과 루쉰을 비교 서술해보았다. 루쉰은 자신의 글에서 두 차례 르봉을 인용한 바 있으며, '죽은 사람의 힘이 산 사람보다 더 세다'는 르봉의 말에 공감하여, 그것을 문학적 모티브로 표현하기도 했다. 루쉰의 소설에는 '군중'의 모습이 많이 나와 있으며, 본고에서는 그것을 <광인일기>, <약>, <공을기>, <아큐정전>, <주검>, <축복> 등의 작품 속에서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광인일기>와 <약>은 루쉰이 <문화편지론>에서 언급한바 '다수의 힘으로 천하를 지배하고 특이한 자를 억압하는 것'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공을기>는 군중의 폭력성을 잘 표현해낸 작품이며, 이러한 폭력적 군중은 충동성, 과잉반응성, 피암시성, 잔인성, 편협성, 독재성, 보수성 등 르봉이 《군중심리》에서 제시한 군중의 심리구조와 합치되는 면이 많다. 또 <축복>에서 샹린댁이 처한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상황'은 '죽은 사람의 힘이 산 사람보다 세다'고 한 르봉의 주장과 합치하는 대목이다. <아큐정전>은 '보는 것(看)'과 '보여지는 것(被看)', '구경꾼'과 '구경거리', 또는 '개인'과 '군중'의 트랜스(trans)적 관계가 잘 표현된 작품이며, <주검>은 '구경꾼만이 영원한 승리자'라고 하는 루쉰의 회의주의적 역사관이 반영되어 있는 작품이다.
문명 및 문화의 함의에 관해서는 '참된 인간의 완성' 혹은 '세계시민적 소양'이라는 한 가지 입장과 내셔널리즘에 입각한 국민적 문화, 혹은 야만세계와 구분하는 경계로서의 문명이라고 하는 또 다른 입장이 양립해왔다. 르봉과 루쉰은 모두 전자보다는 후자 쪽에 가깝다 할 수 있다. 루쉰은 20세기 초 중국에서 서양문화를 대세적으로 추종하던 사람들의 경망스러움을 비판했지만, 그렇다고 그가 서유럽문명에 대한 어떤 대안을 제시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의 창작적 지향이나 인적 교류, 외국문학 번역 혹은 한자개혁론 등 문화 활동 전반을 놓고 볼 때, 그 역시 서구문명의 사상적 프레임 안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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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희현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7-95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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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문혁' 세대의 대표적 시인 중 한 사람인 둬둬가 자발적 고립의 창작 태도를 견지하며 후반기에는 더욱 '선시'와 같은 구도적인 시 세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 착안을 두고, 불교의 핵심 사상이라고 할 수 있는 중도 사상을 맥으로 하여 그의 문학 생애 특징, 언어관 등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그 결과 다음의 세 가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첫째, 시인의 은둔적 기질이다. 시인은 문학 생애 내내 문단과 일정한 거리를 두며 '자발적 고립 상태'를 끝까지 유지한 채 시를 창작했는데 이때 그가 취한 태도는 '침묵'과 '관조'였다. 침묵과 관조가 불교 간화선의 기본 태도라는 점에서 그의 시 창작은 구도 과정의 다름 아니라고 생각한다. 둘째, 시인의 불교 사상 표출이다. 시인은 비록 체계적이진 않지만 '공무' 등 중도 사상의 핵심 개념을 토대로 '유동'과 '변화'의 이미지를 표현함으로써, '고정된 질서'와 '중심'을 부정하고 사람뿐만 아니라 사물을 대함에 있어 무차별적이고 편견 없는 순수한 감응력으로 진실과 진리를 궁구해가는 '구도'에 집중했다. 셋째, 시인의 고도화된 언어 집중 자세다. 불교가 언어의 내재적 모순과 한계를 철저히 파헤쳐 언어에 기댄 인간의 인지적, 감성적 판단 오류에서 비롯된 고통에서 벗어나 해탈에 이르게 만들듯, 시인은 이러한 장치를 '무언'으로 설정해 놓음으로써 고정관념과 권력 질서의 자장에 놓인 언어에서 탈주해 '내적인 자유 공간'을 확장해 나갔다고 본다.
둬둬가 이렇듯 독특하리만큼 '내면의 사유'에 침잠했던 까닭은 그가 청소년 시기 경험했던 '문혁'을 통해 특정한 정치적 판단에 입각한 시비와 선악의 이분법적 언어 질서가 어떻게 집단적인 폭력의 광기를 양산하게 되었는지를 통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인의 상징 언어 체계로 표현된 초현실주의는 다소 난해하여 대중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진정한 내면세계의 힘은 외부 세계와의 적절한 관계망 속에서 균형 있게 발휘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시인의 한계도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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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조홍선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7-116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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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家衛 감독의 <墮落天使>는 현란한 기교와 뒤섞인 시공간, 갑작스런 총격전과 격투 장면 등 이해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많다. 그러나 자신의 영화는 홍콩과 관련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그의 말대로 이 영화 역시 1997년 홍콩의 반환과 관련지어 해석할 수밖에 없다. 본고는 <墮落天使>를 강요된 망각과 이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한다. 잊으라 하나 결코 잊을 수 없다는 한 쌍과 중ㆍ영 양국의 정부에서 규정한 역사의 유효기한이 아니라 '감정'의 유통기한을 주장하는 나머지 한 쌍의 이야기인 것이다. 첫 번째 이야기는 삽입곡 <望記他>를 중심으로 망각을 강요하는 일방과 그 망각을 결연히 거부하는 일방의 이야기이다. 이 삽입곡의 제목과 가사 내용 사이의 괴리를 중심으로 논지를 전개하였다. 두 번째 이야기는 버림받은 여주인공과 그 여주인공을 짝사랑하다 역시 버림받은 남주인공의 이야기이다. 남주인공이 여자친구와 부친과 잇달아 이별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의 유통기한'을 중심으로 작품이 또 하나의 기억 투쟁이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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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유영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7-149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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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웹소설 영화화는 문화 산업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인기 있는 웹소설을 영화화하면 영상으로 웹소설이 갖지 못한 시각적 감각을 더할 수 있고, 웹소설을 읽는 독자층이 영화 관객으로 바뀌어 영화의 흥행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영화는 웹소설의 출판과 판매를 촉진해 웹소설의 2차 확산과 영향력 확대를 꾀할 수 있다. 웹소설 영화화는 웹소설을 시나리오로 만든 뒤 다시 영화로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소설과 달리 TV 플랫폼, 영화관, 인터넷에서 방영되는 영화나 웹영화이다. 현재 웹소설의 영화화 방법은 주로 재현식 개편과 재작성식 개편이 있다.
2000년부터 웹소설이 영화화된 지 21년 가까이 됐다. 웹소설 영화화의 발전 과정은 크게 모색 단계, 발전 단계, 번영 단계로 나뉜다. 지난 2000년부터 2021년까지 웹소설을 원작으로 영화관과 주류 온라인 플랫폼에서 방영된 영화는 132편이다. 인터넷 큰 기업인 바이두(百度), 아이치이(爱奇艺), 유쿠(优酷)가 영화산업에 뛰어들면서 웹소설 영화화의 모델이 완성되고 미국 시장에도 자리 잡았다.
그에 따른 웹소설 영화화의 시장이 커지면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우선 웹소설의 창작에 문제가 있다. 다음으로, 웹소설 영화화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 마지막으로 영화 제작에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첫째, 웹소설 관련 대책이 있다. 웹소설의 질적 향상과 웹작가의 인문적 자질 향상, 웹작가의 저작권 보호가 있다. 둘째, 웹소설 영화화와 관련한 대책이다. 영화제작팀은 참신한 영화화 장르를 발굴하고, 상업과 예술의 관계를 고려해 문학과 시청의 관계를 조화시켜야 한다. 셋째, 영화 제작에 대한 대책이다. 감독과 영화 제작자가 영화의 질과 양을 고려하고, 시장을 조사하고, 영화 제작 시 관객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웹소설과 영화동맹 등을 구축해야 한다. 웹소설 사이트가 급성장하고, 점점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장르가 풍부한 웹소설이 영화나 웹영화로 각색되는 시대적 배경에서 본고는 연구의 현실적 의미와 연구를 계속해 나갈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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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상규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51-172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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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입장에서 6·25전쟁 참전은 건국 이후 첫 해외파병이기 때문에 조선어와 영어 구사능력이 요구되었다. 이에 중국인민지원군은 참전하기 전, 그리고 한반도 전장에서도 외국어교재를 제작하여 부대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古今의 외국어교재와 관련하여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어왔으나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제작된 외국어교재는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따라서 본고는 6·25전쟁 당시 중국인민지원군이 제작한 외국어(조선어·영어)교재를 연구대상으로 삼아 사료적 측면에서 소개하고, 역사적 측면에서 제작목적과 과정을 살펴보았으며, 교육적 측면에서 지원군의 교육 및 학습방법을 고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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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지원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73-203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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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대만과 대륙에서 나타나는 '沒有'를 정량적, 정성적인 측면에서 살펴 '沒有'의 기능에 있어서 어떠한 차이점과 유사점들이 있는지 분석하고 다양한 기능을 범주화하여 전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대륙과 대만에서 나타나는 '沒有'는 모두 문법적/텍스트적/상호작용적 기능이 나타나는데 대만에서는 '沒有'의 상호작용적 기능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반면 대륙의 경우는 문법적 기능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본 연구는 대륙과 대만에서 나타나는 '沒有'를 어법화 이론으로 접근해 본 결과 대륙에서 '沒有'는 담화표지의 기능을 수행하는 텍스트적 기능과 상호작용적인 기능에 비하여 문법적 기능이 높게 나타나 어법화 정도가 낮게 나타나는 반면 대만에서는 담화표지의 기능을 수행하는 텍스트적 기능과 상호작용적인 기능이 문법적 기능에 비하여 현저하게 높게 나타나 어법화 정도가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주관화와 상호주관화 측면에서 대만과 대륙에서 나타나는 '沒有'를 비교해본 결과 대륙에서 '沒有'는 주관화와 상호주관화 기능을 수행하는 텍스트적 기능과 상호작용적인 기능에 비하여 문법적 기능이 높게 나타나 어법화 정도가 낮게 나타나는 반면 대만에서는 주관화와 상호주관화 기능을 수행하는 텍스트적 기능과 상호작용적인 기능이 문법적 기능에 비하여 현저하게 높게 나타나 어법화 정도가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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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계정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05-23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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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의 발전에 따라 가상현실(VR)기술은 더욱 성숙해지고 있다. 이에 VR 기술의 장점은 언어 교육 면에서도 점점 더 넓게 응용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어 교육활용에 대한 응용은 아직 적지 않은 문제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해결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까지 관련 연구들은 대부분 VR 기술의 교수 분야 적용에 대한 논의뿐이다. 모국어가 중국어가 아닌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 중국어 교육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VR 기술의 타당성, 활용성, 효과 등에 관한 연구 결과물들은 아직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VR 기술이 어학교육 분야에서 점차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연구 성과도 계속 늘고 있다. 본 연구는 주로 한·중 양국의 공식 학술 사이트에 수록된 중국어 교육과 관련된 VR 기술에 관한 논문을 연구 대상으로 하며, 그중 VR 기술을 중국어 교육에 적용한 연구를 선별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지금까지 국제 중국어 교육에서의 VR 기술 적용과 발전 추세에 대해 다루면서 선행연구의 이론적 배경은 주로 무엇이고, 관련 실증 연구는 어떻게 이루어졌으며,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밖에 VR 기술이 국제 중국어 교육에서의 적합성, 문제점 및 해결 방법을 토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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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송복연 , 주강훈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35-257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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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는 세계 4대 古文字 중 하나로 현재까지 사용되는 문자 중 가장 오래된 문자이다. 한자는 형태를 통해서 그 의미를 나타내는 表意文字로 민족 文化를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하나의 漢字는 하나의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고는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她」가 가지고 있는 문자적 의미와 그 문화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1920년대에 등장한 3인칭 대명사 「她」는 당시 여성주의자들에게 온갖 비난과 비판을 받으면서도 살아남아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본고는 「她」가 '그녀'라는 의미의 3인칭 대명사로 출현한 時期, 출현 당시 학자와 대중들의 反應, 의미의 變遷을 고찰하여 그 문화적 含意에 대해 탐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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