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도서관계의 새로운 경영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웃소싱을 비판적 시각으로 고찰하는데 있다. 도서관계가 아웃소싱의 적실성과 기대효과를 냉정하게 분석하지 않으면 무차별적으로 적용되는 경제논리와 정보문화를 천대하는 행정논리에 대항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종국에는 위탁관리나 명칭변경에 버금가는 밀레니엄 버그로 둔갑할 수 있다. 이에 정부의 아웃소싱 정책, 공공부문 및 도서관의 도입현황을 개관한다음. 그 본질과 변종, 제반여건, 명분과 기대효과, 대상과 영역, 사서직의 전문성과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논급하였다. 아웃소싱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대상업무를 비핵심영역으로 제한해야 하며, 장서개발 및 정보 봉사력의 저하, 사서직의 전문성 및 정체성의 훼손 등을 초래할 개연성이 많은 영역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고수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