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의 인간관은 「성즉리」의 관점에서 전개되고 있다. 퇴계가 항상 인간이 도덕적 존재임을 강조하면서도, 그리고 성인 되기를 목표로 하면서도 소박하고 성실한 현실적인 인간의 칼리 문제를 더욱 절실하게 논의하고 있는 점은 퇴계 인간관의 진면목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퇴계의 인간관의 본지는 인간이 인간으로 하여금 스스로 도덕적인 존재임을 자각하게 하고, 그 존엄성을 확립하게 하려는데 있었고 그 목표는 인간이 선한 본래성을 자각하여 경건한 노력과 성실한 의지의 결단에 통해 타락하지 않음으로써 선한 본성을 보존하고 회복하는 데에 있었으며. 그 입각지는 인간성의 신뢰에 있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