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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학파의 형성과 전개 - 안동지방을 중심으로 -
오석원
동양철학연구 vol. 7 121-134(14pages)
UCI I410-ECN-0102-2008-150-001064947

현재 안동은 한국에서 전통문화가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 가운데의 하나이다. 고래의 불교문화에서부터 口碑文學이나 민속 놀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독특한 곳이다. 그러므로 「안동문화권」이라는 독자적 문화권의 설정도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많은 전통문화의 잔존 속에서도 안동지역을 논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퇴계학의 淵藪이며 조선조 유교문화의 중심지라는 점이다. 그만큼 현재와 가장 근접된 시대에서, 가장 오랜 기간동안 사회 전반에 끼친 문화적 충격이 큰 사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鄒魯之鄕이라 불리워지는 안동유학의 구체적 내용이 무엇이냐에 대하여는 않은 이해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특히 퇴계 이후 계속 이어신 학맥의 개인사상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거의 답보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조선유학사상사에서 퇴계학파가 차지한 비중을 고려할 때, 이에 대한 精深한 探究와 체계화는 한국유학사상의 올바른 정립을 위하여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학문적 활동의 기초 작업을 위하여 일단 안동지역에서 배출되거나 관련있는 인물들만을 중심으로 하여 퇴계학파의 맥락과 안동유학의 특징을 고찰하고자 한다. 안동이라는 지역의 명칭은 신라시대의 「古陀耶郡」에서부터 「安東府」, 「永嘉郡」, 「吉州」, 「福州」, 「安東大都護府」, 현대의 「安東市」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고 그 행정범위 또한 복잡다만하여 크게 확대될 때는 경상도 동북부 17개 군을 포섭하였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행정단위를 기준으로 사상적 맥락을 이해한다는 것은 문제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현대의 행정구역인 안동시와 안동군(1읍 13면)을 중심으로 하였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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