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문화성향에 따라 진짜웃음과 거짓웃음을 판단하는 능력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정서 판단 목표가 있을 때 개인주의 성향자는 눈과 입 영역을 고르게 응시하는 반면 집단주의 성향자는 상대적으로 양쪽 눈에 시선을 고정한다는 선행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개인주의 성향자보다 집단주의 성향자가 진짜웃음과 거짓 웃음을 정확하게 판단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였다. 즉, 집단주의 성향자는 입 주위 근육만이 움직이는 가짜웃음과 눈둘레근이 함께 움직이는 진짜웃음의 차이를 보다 정확하게 탐지할 것이라고 가정하였다. 문화성향 질문지(INDCOL)를 이용하여 참가자의 문화성향을 두 가지(개인주의/집단주의)로 구분하고, 그에 따라 진짜웃음과 거짓웃음의 판단 정확률과 판단 민감도(d’)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1) 개인주의 성향자에 비해 집단주의 성향자의 거짓웃음 판단 정확률이 높은 경향성이 나타났다. (2) 개인주의 성향자에 비해 집단주의 성향자의 거짓웃음 판단 민감도가 높은 경향성이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집단주의 성향자가 개인주의 성향자에 비해 진짜웃음과 거짓웃음의 차이를 탐지하는데 결정적인 정보를 더 민감하게 파악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This study determines whether a difference exists in the ability to detect Duchenne and non-Duchenne smiles per cultural disposition. Based on the literature, we investigated whether individuals with individualistic and collectivistic dispositions detected emotion differently, hypothesizing that individuals with collectivistic disposition would more accurately detect the difference in smiles. The participants’ cultural disposition was divided into individualism and collectivism using the cultural disposition questionnaire, and the differences in the judgment accuracy and sensitivity (d') of both smiles were examined accordingly. Notably, (1) the accuracy rate of the judgment of non-Duchenne smiles was higher for collectivistic than individualistic dispositions, and (2) those with a collectivistic disposition were more sensitive in their judgments of non-Duchenne smile. Therefore, people with collectivist dispositions are more sensitive to information crucial for detecting the difference between Duchenne and non-Duchenne smiles than are those with individualistic disposi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