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현 시대를 추동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의 본질을 하이데거의 철학을 바탕으로 해명하고,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을 모색한다. 현 시대를 인공지능 시대라고 명명할 수 있는 근거는 바로 인간이 활동하는 전 영역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에 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는 과제는 바로 인공지능 기술에 관한 논의를 검토하는 가운데 그 기술의 본질을 통찰하는 것이다. 이때 현대 기술의 본질을 “도발적 요청(Herausfordern)”과 “닦달(Gestell)”이라는 개념으로 파악했던 하이데거의 기술철학을 통해 인공지능의 의미를 고찰한다. 다음으로는 하이데거의 존재론에서 강조되었던 “존재론적 차이(ontologische Differenz)”에 입각하여 인간 현존재와 인공지능의 존재방식이 상이함을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현대인이 구체화해야 할 바람직한 태도로 인간이 중심에서 비켜선 휴머니즘을 제안하며 존재자를 그 고유한 존재에 알맞게 이끌어야 할 “존재의 목자”로서의 인간의 책임을 일깨운다.
This paper clarifies the essence of AI technology that is driving the current era based on Heidegger's philosophy and seeks the direction of life for contemporary people living in the AI age. The basis for naming the current era as the AI age is the AI technology that can be found in all areas of human activity. Therefore, the major task that has to be preceded is to understand the essence of AI technology by examining relevant discourses. At this point, the meaning of AI is revealed through Heidegger's philosophy of technology, which grasped the essence of modern technology with the concepts of “challenging(Herausfordern)” and “enframing(Gestell)”. Next, it is disclosed that the mode of being of human being and AI is different grounded on the “ontological difference”, emphasized in Heidegger's ontology. In the AI age, finally, humanism that the human being is off-center is proposed as a desirable attitude that contemporary people should embody so that the role of a human as a “shepherd of being” to lead the being as it 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