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제도가 노후 소득의 단절을 보완하기 위해 시행되었음에도 국민연금 수급이 개인의 노후 안정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많은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국민연금 수급이 수급자의 경제적 만족, 미래의 생활 수준에 대한 기대와 국가의 노후보장 제도에 대한 평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였다. 분석 결과, 국민연금 수급은 수급자의 경제적 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지만, 국민연금 수급 전에 비해 국민연금 수급 후, 수급자는 미래 생활 수준이 향상될 것이라는 주관적인 기대가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 하지만, 국민연금 수급은 국가의 노후보장 제도에 대한 평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나타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국민연금 수급이 수급자의 현재 경제적 만족도와 노후보장 제도의 인식에 대해서는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더라도, 국민연금제도로 인한 노후의 안정적인 소득은 고령자의 노후 생활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This study examines how the benefit of national pension contributes to the elderly subjective measurements of their economic situation and expectation. Although national pension benefit has started supplementing the income discontinuity for elderly individuals, there are doubts regarding whether the national pension benefit stabilizes elderly economic situations in South Korea. The empirical findings show that national pension benefits lead to an increase in the positive expectation for their future living standard. However, the receipt of a national pension does not significantly affect individuals’ current economic status and satisfaction with a social security system. Consequently, although the national pension system does not increase subjective satisfaction with the current economic status, a stable pension income improves the expectation for a future standard of li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