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같은 학급에 속한 또래의 평균적인 진로발달 수준이 학생의 학업적 자기효능감, 학업성취도, 그리고 진로발달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관련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경기교육종단연구(GEPS) 중학생 코호트의 1-2차 자료를 바탕으로 학교 고정효과 모형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또래의 진로발달 수준이 높을수록 학생의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학업성취도가 유의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학생의 진로발달 수준을 기준으로 집단을 나누어 분석한 결과, 이러한 또래의 부정적인 영향은 진로발달 수준이 중·하위 집단에서만 유의하게 나타났다. 또한 또래의 진로발달은 학생의 진로발달에 평균적으로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학생의 진로발달에 따른 하위집단 분석 결과, 진로발달 수준이 상위인 집단에서는 또래의 진로발달 수준이 높아질수록 학생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학생들이 또래와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수행 수준을 평가하며, 본인보다 수행 수준이 높은 또래에 둘러싸여 있을 때 자기개념이 낮아지는 ‘큰 물고기 작은 연못 효과(big-fish-little-pond effect)’가 진로발달의 측면에서도 유효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여 본 연구에서는 진로발달이 낮은 학생 집단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과 정책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his research aimed to offer policy insights examining how the average career development of classmates impacted students’ academic self-efficacy, academic performance, and career development. Utilizing data from the Gyeonggi Education Panel Study (GEPS) middle school student cohort, a school fixed-effect model was employed for analysis. The findings revealed a negative correlation between peers' career development levels and students' self-efficacy and academic performance, particularly among students with middle to low career development levels themselves. Further, the impact of peers' career advancement on overall student career development was not significant. However, within the subset of students exhibiting higher career development, a positive association was observed between peers' career development and student outcomes. These results underscored the influence of peer comparisons on students' self-perception, echoing the “big-fish-little-pond effect”, wherein students' self-concept may diminish when surrounded by high-achieving peers. Overall, this study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providing additional support and policy interventions for student cohorts with lower levels of career develop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