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온라인과 대면 상황에서 자기 평가와 동료 평가에 의해 고등학생들의 공적 말하기 수행을 평가할 때 적합하고 공정한 평가가 가능한지를 실증적으로 탐색하였다. 26명의 고등학생이 공적 말하기를 수행하고 전통적인 방식대로 대면 상황에서 자기 평가와 동료 평가를 실시하였다. 또 다른 23명의 고등학생이 홀로 공적 말하기를 수행하고 이를 녹화하여 공유한 뒤 온라인으로 자기/동료 평가를 실시하였다. 이들과의 비교 집단으로 22명의 대학생이 홀로 공적 말하기 수행, 녹화, 공유하고 온라인으로 자기/동료 평가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고등학생 두 집단 모두 대학생 집단보다 채점자로서의 적합성이 부족하였고 채점 엄격성에서의 편차가 더 크게 나타났다. 그리고, 고등학생/대면 집단의 공적 말하기 수행 능력은 대학생/온라인 집단보다 낮게 평가되었다. 이러한 결과가 지닌 시사점을 화법 교육의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This study empirically explored whether suitable and fair assessment results can be obtained when evaluating high school students’ public speaking performance by self- and peer-evaluation in online and face-to-face situations. Twenty-six high school students performed and self-/peer-evaluated public speaking in traditional, face-to-face situations. Twenty-three high school students performed public speaking alone, video-recorded and shared, and then conducted the evaluation online. As a comparative group with them, 22 college students performed and evaluated public speaking online. As a result, both high school student groups lacked the suitability as raters than the college student group, and the deviation in the rater severity was larger. In addition, the public speaking performance ability of the face-to-face/high school students were evaluated lower than those of the online/college students. The implications of these results were discussed from the perspective of oracy edu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