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XBRL을 통하여 재무제표 본문뿐만 아니라 주석정보의 공시를 통하여 더 많은 재무 정보를 효율적으로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투자자나 증권분석가의 투자의사결정 효율성을 증가시켰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서 최초로 재무제표 본문과 주석을 XBRL로 공시한 자산 2조원 이상의 비금융 상장사를 대상으로 정보 비대칭이 개선되었는지를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정보 비대칭의 대용치로 사용한 주식수익률 변동성과 주식 회전율이 감소하였다. 이는 원칙중심의 IFRS를 적용함으로써 많은 유용한 정보가 재무제표 본문뿐만 아니라 주석에 포함된 상황에서 「XBRL 단계적 선진화 방안」에 따라 금번부터 적용된 재무제표 주석에 대한 XBRL 공시를 통하여 투자의사결정에 유용한 정보가 적시에 효율적으로 제공됨에 따라 투자자들 간의 정보 비대칭이 감소하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국내 투자자와 비교하여 정보 제공의 적시성이 부족하였던 외국인투자자비율이 증가함으로써 XBRL 적용 확대의 유용성에 대한 효과를 검증하였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적시성 및 공헌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향후 산업별 및 기업 규모별로 XBRL 공시 확대가 예정된 상황에서 기업들은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그에 따라 XBRL 공시 확대의 효용성이 존재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며, 중요한 시점임에 따라 본 연구의 결과가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 또한 향후 XBRL 데이터 품질을 강화하기 위한 내부통제 방안과 검증에 대한 주체를 더욱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