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기능의 수준이 도시 매력도 향상 및 도시축소 대응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기능별 유지 가능 인구를 파악하려는 실질적인 연구는 국내에서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기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인구 규모를 ‘유효 인구 규모’로 정의하고 이를 산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는 2000년부터 2022년까지 지방행정 인허가데이터를 이용해 백화점, 대형마트, 종합병원 등 25개의 기능에 대해 분석을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편의점은 1,368명~1,617명, 백화점은 37만명~50만명의 인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도시기능 유지를 위한 유효 인구 규모 수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감소하지만 그 감소 폭은 도시 규모별로 달랐다. 대도시 지역의 유효 인구 규모는 상대적으로 급격하게 감소하는 반면, 중소도시의 유효 인구 규모는 대도시 지역에 비해 완만하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상당수의 기능이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대도시로 집중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이다. 본 연구결과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역 활성화 정책 및 효율적인 도시계획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Although the level of urban amenities is closely related to improving the attractiveness of cities and coping with urban shrinkage, there has been little research in Korea to identify the population size required to maintain urban functions. This study aims to define and estimate the population size required for the stable operation of a function as the ‘effective population size’. The study analyzed 25 functions, including department stores, hypermarkets, and general hospitals, using local administrative license data from 2000 to 2022. The analysis showed that convenience stores require a population of 1,368 to 1,617 people, and department stores require a population of 370,000 to 500,000 people. The effective population size level for maintaining urban amenities gradually decreases over time, but the magnitude of the decline varies by city size. The effective population size of large metropolitan areas declines relatively rapidly, while the effective population size of small and medium-sized cities declines more slowly compared to large metropolitan areas. This is because many functions are concentrated in large cities, including Seoul and the capital region. The findings of this study are expected to help the government and local governments develop regional revitalization policies and efficient urban plan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