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카드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영화관 회원제 프로그램이다. 프랑스식 영화관 구독제 프로그램은 매월 20유로 가량의 월정액을 지불하는 회원에게 무제한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2000년대 초 프랑스에서 시작한 영화관 구독제 프로그램은, 2010년대 미국, 2020년대에는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들로 확산되고 있다. 본 연구는 크게 네 단계로 진행한다. 먼저, 구독 경제와 프랑스의 영화관 시장을 소개한다. 이는 프랑스 사례를 한국의 영화관시장 전망에 활용하기 위한 기반에 해당한다. 이어 프랑스의 영화관 구독제 프로그램과 그 구조를 설명한다. 20년 넘게 무제한 관람 방식으로 운용이 가능했던 까닭을 분석하기 위함이다. 마지막으로 구독제 프로그램의 성과를 평가함으로써 한국식 영화관 구독제 도입을 위한 제언을 시도한다. 프랑스는 할리우드에 맞서 자국 영화산업을 지키고, 예술적 영향력을 오랜기간 유지하고 있다. 한국만이 아니라 유럽연합 국가들이 영화 정책 수립에 프랑스의 사례를 참고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본 연구는 영화관 구독제를 통해 한국영화산업의 지속 성장과 문화적 다양성 강화 방안 모색을 목표로 한다.

The Unlimited Card is a typical French movie theater membership program. French movie theater subscription programs offer unlimited movie viewing to members who pay a monthly fee of around €20 per month. It originated in France in the early 2000s, spread to the United States in the 2010s, and to other European countries such as the United Kingdom and Germany in the 2020s. This study is organized in four main steps. First, we introduce the subscription economy and the French movie theater subscription program. This serves as a basis for using the French case as a projection of the Korean movie theater market. Next, we describe the French movie theater subscription program and its structure. We analyze why it has been able to operate as an all-you-can-view system for over 20 years. Finally, we evaluate the performance of the subscription program and make recommendations for introducing a Korean-style movie theater subscription program. France has a long history of defending its film industry against Hollywood and maintaining its artistic influence. It is for this reason that not only South Korea but also European Union countries look to France's example for film policy. This study aims to explore how to sustainably grow the Korean film industry and strengthen cultural diversity through movie theater subscrip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