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조직문화가 이직의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직무만족이 이직의도와 조직문화 간 관계에서 매개역할을 하는지, 직무만족이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직문화가 조절하는지를 분석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위해, 조직문화를 관계, 혁신, 시장, 위계 문화로 구분하고 하나의 조직에 이들 문화가 공존한다고 보는 경쟁가치모형을 이용하였다. 중앙행정기관과 광역자치단체 소속 일반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관계문화와 혁신문화는 이직의도에 음(-)의 영향을 그리고 시장문화와 위계문화는 이직의도에 양(+)의 영향을 미쳤다. 둘째, 직무만족은 이직의도에 대한 관계문화와 혁신문화 그리고 시장문화의 영향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위계문화는 직무만족과 이직의도 간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공무원들의 이직의도를 낮추기 위해선 정부조직의 구조적 유연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좀 더 유연한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둘째, 직무만족이 시장문화와 위계문화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거나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하게끔 한다는 점에서 공무원들의 직무만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