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다문화 청소년이 인식한 진로장벽, 이중문화수용태도, 사회적 위축 사이의 종단적 상호인과성을 검증하고 이에 따른 다문화 청소년의 복지함양을 위한 방안 모색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를 위해 다문화청소년패널데이터 1기 자료 중 중․고등학생 시기인 6~8차년도(중3~고2학년) 자료를 활용해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을 적용하여 다문화아동청소년 1,251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세 변인인 진로장벽인식, 이중문화수용태도, 사회적 위축의 자기회귀경로에서, 이전 시점의 진로장벽인식, 이중문화수용태도, 사회적 위축은 모두 이후 시점에 유의하게 영향을 주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둘째, 진로장벽인식과 사회적 위축의 종단적 상호인과관계가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이중문화수용태도와 사회적 위축 간에도 종단적 상호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중문화수용태도와 진로장벽인식 간에서는 진로장벽인식은 이중문화수용태도에 유의한 부적영향을 미쳤으나, 이중문화수용태도는 진로장벽인식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다문화 청소년 복지에 시사점과 연구의 한계점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investigates the longitudinal mutual causal relationship among multicultural adolescents' perceptions of career barriers, bicultural attitudes, and social withdrawal to identify ways to enhance their sense of well-being. The research analyzed a total of 1,251 sets of data from the 6th to 8th years (from 3rd year of middle school to 2nd year of high school) of the Multicultural Adolescent Panel Study 1st, using an autoregressive cross-lagged modeling. The findings indicate that the perceived career barriers, bicultural attitudes, and social withdrawal experienced at earlier ages significantly influence these factors at later time points. Moreover, the longitudinal mutual causal relationship is found to exist between the perceived career and social withdrawal, as well as between bicultural attitudes and social withdrawal. In terms of the association between perceptions of career barriers and bicultural attitudes, it is found that the former exerts a significant negative influence on the latter, but the converse is not the case. Based on the analysis results, the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policy implications for enhancing the mental and emotional welfare of multicultural youths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