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공공기관 종사자의 이직의도 및 이직의 종착지 결정요인을 확인하는 것이다. 공공기관은 취업준비생들의 선호가 높은 일자리로 알려져 이직에 관한 논의는 주요 관심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공공기관은 국가의 소유권으로 인한 통제를 받아 조직 운영 자율성에 일부 제약이 존재하므로 공공기관 종사자 또는 예비취업자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할 여지가 있다. 예를 들어, 정부 정책에 의해 지방이전이 결정되기도 하고, 혁신에 대한 압력으로 기존의 특권은 점차 감소되는 추세이며, 경영평가상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향상시켜야 하는 압력도 존재한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채용 환경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공공기관의 범주에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공기관 등 서로 다른 규모와 자원 동원 역량 및 목표를 지닌 조직이 혼재되어 있어 우수인력을 확보함에 있어서 이들 간에 의도하지 않은 경쟁도 예상된다.
연구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한국행정학회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공공기관연구센터가 실시한 「공공기관 운영에 대한 인식조사」 설문을 활용하여 이직의도를 종속변수로 하는 로지스틱 회귀분석과 이직의 도착지를 고려한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조직몰입 저하와 낮은 배분공정성, 긴 통근시간과 지방이전으로 인한 가족 구성원의 거주지 분리는 이직의도의 주요 결정요인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조직몰입과 배분공정성 수준이 낮을수록 다른 공공기관으로의 이직할 의도를 가진 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아졌다.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공공기관별 세밀한 특성을 포함한 자료를 수집하여 이직의 결정요인에 관한 후속연구를 수행할 필요성이 있음을 주장하였다.
This study aims to identify the determinants of turnover intention and the ‘destination of turnover’. In South Korea, public institutions are considered decent jobs, and the length of service of employees is longer than private sectors. Therefore, not much research has been done previously on employee turnover. However, pressures such as relocation of public institutions, reduction of welfare benefits, and efficiency performance make it difficult for public institutions to maintain sophisticated organizational and personnel management. At the same time, public institution in Korea are a mix of organizations with different sizes of personnel and budgets. Therefore, competition is expected between each institution to select excellent human resources.
To answer the research questions, we employed the “Perceptions of Public Institutional Operations” survey from the SOE Research Center of the Korea Institute of Public Financ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as utilized to examine turnover intention, while multinomial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as applied to investigate the destination of turnover. The findings indicate that diminished organizational commitment and distributive justice correspond to heightened turnover intention, heightening the likelihood of transitioning to another public institution. In addition, long commuting times and separation from family members were associated with increased turnover intention. Grounded in these results, we suggest policy implications for managing turnover inten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