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영화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를 문화제국주의적 관점에서 분석하며 할리우드의 아시아인 재현의 진일보와 그 한계를 논한다. 이와 더불어 본 영화가 제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을 휩쓴 일련의 사건을 문화제국주의적 관점에서 고찰한다. 할리우드는 지난 2020년부터 다양성 추구를 명목으로 아시아 영화, 아시아 영화인 그리고 아시아성(Asianess)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스스로를 타문화 심사자의 위치로 격상시키는 문화제국주의적 행보를 이어왔다. 필자는 금년 아카데미가 말레이시아계 중국인 배우 양자경에게 아시아계 최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웨이먼드 역으로 분한 키 호이 콴에게 남우조연상의 영예를 안긴 일련의 이벤트에 주목하며 이의 저변에는 영화 속 아시아인 캐릭터를 넘어 미국 내 아시아인을 향한 제국주의적 응시가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할리우드는 이러한 일련의 이벤트를 통해 미국의 기득권이 지향하는 아시아성을 체화한 아시아 영화 혹은 영화인에게 예술적 지위를 부여하며 구시대적 가족주의의 명맥을 이어줄 모범 소수자로서의 아시아인 전형을 견고히 해 나간다. 뿐만 아니라 실제 배우들의 감동적 수상 퍼포먼스는 아메리칸 드림의 허상을 전시하며 할리우드의 문화제국주의적 행보를 뒷받침한다. 본 논문은 이와 같은 현상에 아시아 영화계가 취해야 할 비판적, 생산적 방법론 역시 논할 것이다.
This article analyzes the film <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 from a cultural imperialism perspective and discusses the progress and limitation of Hollywood’s representation of Asian. In addition, it scrutinizes the series of events surrounding the film <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 which won the Best Picture, Best Actress, Best Supporting Actor, Best Supporting Actress, Best Director, Best Screenplay, and Best Editing awards at the 95th Academy Awards, all through the lens of cultural imperialism. Since 2020, Hollywood has actively embraced Asian cinema, Asian filmmakers, and Asianess under the guise of promoting diversity, often positioning itself as a judge of other cultures. It can be argued that the awards given to Malaysian-Chinese actress Michelle Yeoh for Best Actress and Jonathan Ke Quan for Best Supporting Actor reflect an imperial gaze towards Asians within the United States, beyond the Asian characters depicted in the film. Hollywood endows artistic prestige upon Asian films or filmmakers that embody American ideals of Asianess and solidifies the archetypal Asian model minority, perpetuating a legacy of traditional family values and success. Furthermore, the moving acceptance speeches of the award-winning actors reveal the illusion of the American dream and reinforce Hollywood’s cultural imperialistic agenda. This article will also delve into the critical and practical stance that the Asian film industry should adopt in response to these phenome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