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의 가출횟수와 비행하는 애착또래수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살펴보고 가출과 비행또래의 상대요인에 대한 영향력을 검증함으로써 두 요인간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 청소년패널자료를 사용하여 3449명 중 중2시기부터 고2시기까지 4년간 한번 이상 가출을 경험한 청소년 총274명을 대상으로 일반화된위계적선형모형(Hierarchical Generalized Linear Models)을 사용하여 먼저 시간에 따른 청소년의 가출횟수변화와 친한 친구 중 비행한 친구 수 변화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청소년의 비행또래의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개인마다 가출수와 비행 또래수의 변화율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가출과 비행또래 두 요인 중 어느 요인이 다른 요인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지 살펴본 결과, 비행또래의 수가 증가하면 가출의 횟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반면, 가출횟수의 증가는 청소년의 비행또래 수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통해 청소년 가출문제를 접근하는 데 있어 또래관계에 대한 개입이 필요함이 논의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stimate change patterns in the number of youth runaway experiences and those of delinquent peers. Another, related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systematic relationship between these two constructs. Based on data obtained from the Korean Youth Panel, 274 youths who have experience of running-away during the 4 years from middle school to high school were analysed. HGLM(Hierarchical Generalized Linear Models) were performed to test longitudinal relationships and any changes which may have occurred. Our results showed that the number of the youths' delinquent peers increased significantly, although the number of youth runaways did not increase. Moreover, it showed that there was a significant influence of delinquent peers on the youth runaways, rather than vice versa. Suggestions and implications with regard to possible interventions for youth delinquency and runaway problems were also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