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그 동안 교육과 아동복지 차원에서 다양한 방과 후 활동을 전개해 왔다. 연방정부의 재정적 지원과 관리하에 지난 10여 년 동안 수많은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이 시행되어 왔으며 방과후 프로그램은 이제 연방 및 주 정부가 지원해야 할 가장 큰 아동 및 청소년 교육사업의 하나가 되었다. 미국의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의 목적은 정규 학교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모든 아동의 성장 가능성을 실현하도록 고무하는 동시에 아동의 사회화 기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질 높은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있다. 따라서, 학교교육에 통합된 지역사회의 포괄적 활동 프로그램은 아동은 물론 그 가족에게도 긍정적 결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 미국의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은 1870년대에 시작되었는데 초기에는 주로 소년 소녀들의 클럽활동에서 비롯되었다. 근래에 와서 아동의 안전과 발달을 위해 방과후 프로그램이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0여 년 동안에 걸쳐 도시 저소득층 아동과 장애아동의 건강한 발달에 프로그램의 주된 초점이 모아지게 되었다. 1994년 미국 국회는 미국 학교 개선 법안 (Improving America’s Schools Act, P.L. 103-382) 을 제정함으로써 21세기 지역사회 학습센터 프로그램 (21st-Century Community Learning Centers program)의 기반을 창조하였다 21세기 프로그램은 학교 수업이 없는 시간대에 학교시설을 활용하려는 지역사회의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다. 미국 교육성에 의해 시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후에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하는 데 초점을 다시 두게 되었으며, 1998년에 첫 예산이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 운영에 공식적으로 할당되었다. 미국에서는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을 아동에게 많은 이점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인식하고 있다.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은 학업성적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아동의 사회화 기술,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 및 자신의 가치에 대한 인식, 약물이나 폭력으로부터의 안전이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의 긍정적 결과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동이나 저소득 계층 아동과 같이 불이익에 처한 아동들에게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과후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된 목적과 역사에도 명시하였듯이 장애아동을 포함한 모든 아동은 다른 아동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학습할 권리가 있다. 질 높은 커리큘럼과 적절한 자료가 준비된 적절하고 효과적인 지도와 안전하고 지지적인 학습 환경, 그리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 등이 주어진다면 장애아동들도 최대한 가장 잘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미국에서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동의 교육과 활동, 그리고 재활에 관련된 주요 법률은 크게 세 가지인데, 미국 장애인 법(The 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 장애인 교육법(The Individuals with Disabilities Education Act), 그리고 재활법(The Rehabilitation Act)이 그것이다. 이러한 법률적 장치 아래 미국의 장애아동은 교육은 물론 모든 사회적 활동과 재활서비스에 있어 비장애 아동과 차별 없는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방과후 활동도 이와 마찬가지로 제한 없는 참여가 가능한 것이다. 아동교육과 청소년개발이란 두 가지 명제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 없이 기성 세대가 책임져야 할 가장 막중한 과업이다. 밝은 미래를 기약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가 균형감 있게 적절히 교육되어야 하며, 아동의 지적, 사회적, 정서적, 그리고 신체적 발달을 균등하게 도모하여 그들이 성장한 후 고귀한 시민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이와 같은 가정은 장애를 가진 아동과 저소득 계층 아동을 포함하여 모든 아동에게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의 교육상황을 생각해 보면서 모든 아동이 적절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향유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시급히 개선하여야 할 과제가 주어졌다. 어린 아동으로 하여금 대학입시준비를 위해 꽉 짜여진 입시중심의 학교교육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육으로 속히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구를 마무리하면서 한국의 장애아동을 위한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 도입에 관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정부의 방과후 교육활동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가장 중요하며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과 홍보활동이 이 프로그램의 성공에 중요한 요인임을 인식하여야 한다. 둘째,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예산 확보가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프로그램의 시행을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는 협력 행정이 이루어 져야 한다. 넷째, 방과후 프로그램 실행에 필요한 인적 자원이 확보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시행하며, 연구할 수 있는 조직을 설립 · 운영할 필요가 있다. 미국에서 성취한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의 긍정적 결과를 고려해 볼 때 한국에도 이제 보다 정형의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을 제도적으로 도입해야 할 시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나아가 한국의 현행 교육체제를 보다 획기적으로 개혁하여야 할 시기가 도래하였다.

After-school programs in the United States began early in the 1870s. The programs are now focusing on the healthy development of all children including low-income and special needs children. The 21st- Century Community Learning Centers program, which is operated by the U.S. Department of Education, is one of the nation's models in after-school programs. However, interests in after-school activities in Korea were elaborated in the second report of education reform in 1995. After-school activity was included in the category of specialty and aptitude education at the time. It was expected that after-school program could promote students' good character and improve their creativity. Today, after-school programs are known as the ones that result positive outcomes to all children. Moreover, the program benefits many disadvantaged children, the children with disabilities and low-income children. These children also perform best when they are provided with quality curricula, effective instruction with proper materials, safe and supportive learning environments. Modern education in Korea seems to be a series of trial and error strategies since its introduction. Liberal arts education in high schools has been nearly neglected due to the desires of students, parents, and even teachers, for achieving students' high scores in the national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 Therefore, contemporary education needs revolutionary changes in many ways to secure the fundamentals in education. Today, young students are facing unbearable burdens in education throughout their entire school life. These stress and burdens have become harsher especially for the last two decades. They have to have more time staying in school for education. What is even worse is that they still need to secure additional time after school for further complementary studies at private institutions. One significant problem is that most parents in Korea are over involved in their child's education. The reason why they want their child to have additional education is simple that the parent next door does. Although the citizens’ highly motivated enthusiasm in education has been one of the major driving forces in developing the nation for the past half century, the over involved enthusiasm in education is now much more like an epidemic all over Korea. There are diverse consequences of current education. The young students are now becoming no more than just skilled test takers. They are loosing faith and dreams from their hearts. They do not have any ambitions or enthusiasm except for the thought of getting into high-ranked higher education institutions. It is almost impossible to keep the future of our society bright if the current education persists. In this sense, a kind of effort to reform contemporary education is definitely needed in Korea. One possible alternative is establishing after-school programs in school, which comprise diverse activities to meet the different needs of each young chi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