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공적개발원조 정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주요 수원국들을 중점협력국으로 지정하고 해당 국가들에게 한국이 시행하고 있는 원조의 대부분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의 효과가 어떠한지에 대한 분석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중점협력국으로의 지정이 중점협력국과 한국 사이의 정치 및 경제 적 협력을 증진시킨다는 이론적 가설을 제시하고, 이를 실증적으로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수원국과 UN 총회에서의 투표 유사성을 정치적 협력의 지표로서, 그리고 수원국으로의 해외직접투자 유입액을 경제적 협력의 지표로서 활용하여 이중차분법을 활용한 분석을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중점협력국 선정은 해당 국가와 한국 사이의 UN 총회 투표 유사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지만, 해외직접투자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향후 한국이 중점협력국을 지정하고 제도를 운용하는 데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In the execution of its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policy, South Korea designates major countries as priority partners and provides the higher amount of ODA to those countries in accordance with its select and concentration strategy.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influence of the Korea’s priority partner countries on the promotion of political and economic cooperation with the country. In order to analyze the effect of the selection of priority partner, this study presented a theoretical hypothesis that the selection as a priority partner promotes cooperation with Korea. Based on this hypothesis, an empirical analysis employing the difference-in-difference method was conducted, by using the voting similarity at the UN General Assembly (UNGA) as a metric for gauging political cooperation, and foreign direct investment (FDI) as a gauge for economic cooperation. The outcomes indicate that the act of designating countries as priority partners did not yield statistically significant result on the alignment of voting patterns within the UNGA between the focal nation and Korea. Nonetheless, it demonstrated a positive influence on the magnitude of FDI. The implications drawn from this article hold the potential to furnish insights pertinent to the Republic of Korea's ongoing process of selecting priority partner countries, thus orchestrating future policy proceedings with heightened discern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