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적인 과정을 통해 5mm 이하의 작은 입자로 분해되어 다양한 환경 매체 내 존재하는 미세플라스틱은, 다양한 오염 물질과 상호작용하여 오염 물질의 운반자 역할을 하여 환경 매체 내에서 잠재적인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본 연구는 최근 범용적으로 사용이 늘고 있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중 하나인 polylactic acid (PLA)의 환경 중에서 화학물질과의 상호작용을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대상 화학물질로 살균제로서 널리 사용되며 농업 환경에 잔류할 가능성이 있는 dicarboximide계의 procymidone (PCM)을 사용하여 PLA에 대한 흡착 특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PLA 빨대를 분쇄 후, 미세플라스틱 입자로 제작하여 연구에 사용하였으며, 흡착 실험 후,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PLC)를 사용한 잔류 PCM 농도를 분석하였다. PCM의 흡착능 평가를 위해 흡착실험 결과를 Langmuir 및 Freundlich 흡착 모델에 적용하였다. 또한, 시간에 따른 흡착 양상을 확인하기 위해 흡착 동역학 실험을 수행하였고, 결과는 pseudo-first-order (PFO) 및 pseudo-second-order (PSO) 모델에 적용하였다. PLA에 대한 PCM 흡착량은 용액 내 PCM의 초기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였다. 흡착 결과는 Langmuir 모델에 비해 Freundlich 모델로 더 잘 설명할 수 있었다. 흡착 동역학 결과는 PFO 모델에 비해 PSO 모델 적용이 적합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농업 환경 내 존재할 수 있는 생분해 미세플라스틱과 오염물질의 상호작용 가능성을 확인하였고, 이는 미세플라스틱과 다양한 오염물질의 상호작용 및 추가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