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넬리(2016)는 과학철학에서의 이론 중심 전통보다 데이터 중심의 생물학을 강조함으로써 데이터의 표상적 견해에 거부하고 관계적 견해를 제안했다. 왜냐하면 관계적 견해는 공용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실험실 간 데이터 이동을 허용하지만 표상적 견해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이터의 표상적 견해가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데이터의 본성에 대한 이해를 추구할 때 우리가 표상적 견해와 관계적 견해 중에서 택일해야 하는 것처럼 두 견해를 대조시키는 레오넬리의 전략이 적절한지 검토될 필요가 있다. 레오넬리의 의도와 달리, 그녀의 전략은 데이터, 표상 및 데이터의 증거적 가치 사이의 관계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데이터의 증거적 가치는 필연적으로 표상적 특징에 기반해야 하며, 데이터에 대한 두 가지 견해를 대조하는 것보다 상호 보완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주장할 것이다.

Leonelli (2016) suggested a relational view of data against a representational view by emphasizing data-centric biology rather than the theory-centric tradition in the philosophy of science. This is because the first view allows for data journeys across laboratories using public database resources, whereas the second does not. This paper examines Leonelli’s strategies to defend the relational view of data. Contrary to Leonelli’s intention, it indicates that her strategies led to unnecessary misunderstandings of the relationships among data, representation, and evidential values. It will be argued that evidential values of data are inevitably based on a representational feature and that it is better to reconcile both views of data as complementary rather than contras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