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권정생의 <몽실 언니>를 아동문학 작품 중에 정전으로 여긴다. 몽실이는 자신의 삶에서 겪는 시련을 희생으로 이겨내는 위대한 인물이며 구도자적이고 모성적 면모를 지닌다. 그런데 이렇게 몽실이를 위대한 영웅으로 볼 경우에 아동 독자는 그 인물을 자신과 다른 먼 존재로 생각하여 인물의 삶을 가까이 들여다보거나 인물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 연구는 아동 독자의 삶을 새롭게 하기 위해 몽실이를 위대한 영웅이 아닌 용서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로 여기고 몽실이가 용서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살피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용서를 진정한 용서와 잘못된 용서로 나누고 비교한다. 그리고 어떤 잘못된 행위에 대한 분노를 본능적 분노, 성찰적 분노, 파괴적 분노로 나누고 용서와 양립하는 분노를 찾아 작용 방식을 살핀다. <몽실 언니>에서 몽실이는 자신의 불완전성을 인정하면서 현재 삶에서 마주하는 대상을 끊임없이 용서하려고 노력한다. 몽실이가 자신의 삶에서 용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아동 독자가 자신의 삶을 새롭게 하기 위한 초석이 될 수 있으며 아동 독자가 <몽실 언니>를 다시 읽는 방법이 될 수 있다.
This study raises the need to reread Kwon Jeong-saeng’s Mongsil Sister in the lives of children, who are readers, and examines Mongsil's efforts to forgive in her own life. In order to examine Mongsil’s forgiveness in her life, the difference between true forgiveness and false forgiveness was compared. In order to find anger compatible with forgiveness, it was divided into instinctive anger, reflective anger, and destructive anger, and how they work was examined. While acknowledging her own imperfections, Mongsil shows an aspect of constantly trying to forgive the people she meets in her current life. Reading children’s literature that connects Mongsil’s efforts to forgive with children’s lives should be poss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