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분석을 통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타당성을 평가하고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 경영평가점수를 결정하는 요인을 실제 내용, 평가역량, (무작위) 오차로 구분하였다. 이 중 평가역량은 ‘실제 내용’을 보고서나 실사의 ‘표현물’로 바꾸는 능력을 의미한다.
경영평가에서는 성과달성을 위한 ‘과정’(체계와 노력)과 그 결과인 ‘성과’를 경영비계량/경영계량/주요사업비계량/주요사업계량의 네 개의 세부영역으로 구분하여 평가한다. 성과달성을 위한 체계가 잘 갖춰져 있고 성과달성을 위해 노력한 기관은 그렇지 않은 기관보다 성과가 높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성과와 과정의 관계에 주목했다. 그래서 경영평가 점수에 실제 내용이 영향을 미친다면 평가 영역 및 지표 점수 간에는 어떤 관계가 존재할 것인지, 평가역량과 오차가 영향을 미친다면 평가 영역 및 지표 점수 간에는 어떤 관계가 존재할 것인지를 추론했다. 그리고 실제 평가점수를 분석함으로써 어느 경우에 더 부합하는가를 판단하였다. 그 결과 ‘평가역량’이 평가점수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지었다.
평가가 본연의 취지를 달성하려면 평가 결과가 타당해야 한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피평가 공공기관의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며, 그만큼 피평가 공공기관의 관심이 높다. 본 연구의 분석, 그리고 이어지는 추후 연구가 경영평가의 타당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