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제도의 효과를 분석한 두 개의 연구로 구성되었다. 첫번째 연구에서는 재벌 기업들의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도입 전후 이익조정 변화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여부에 따라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분석하였다. 두번째 연구에서는 내부회계관리제도 비 적정(이하 ‘취약’) 및 해당 사유 해소(이하 ‘개선’) 공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도입 전 후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분석하였다. 첫번째 연구결과에 의하면,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도입 전후 재벌 기업들의 발생액 이익조정 변화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대상 여부와 상관없이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 대상인 재벌 기업은 신외감법 도입으로 실물이익조정이 증가하였으나.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대상인 재벌 기업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에 대한 선행연구들은 주로 해당 제도가 회계이익조정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였으나, 본 연구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도입으로 인한 실물이익조정 변화가 재벌 기업과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해당 결과는 규제당국이 신외감법의 정책효과를 높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때나 외부감사인이 신외감법 감사환경 하에서 감사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고자 할 때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번째 연구결과에 의하면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도입 후 내부회계관리제도 취약 공시일 부근의 누적초과수익률(Car)은 이전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내부회계관리제도 개선 공시일 부근의 누적초과수익률은 이전보다 유의하게 높아졌다. 이 결과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도입으로 외부 감사인의 내부회계관리제도 개선 의견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져서 투자자들이 이전보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개선 공시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도입으로 인한 비용부담이 크다는 비판과 해당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본 연구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가 내부회계 관련 공시의 정보효과에 미치는 실증적인 결과를 통해 해당 제도의 실효성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