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설에 의하면 야생소인 오록스가 메소포타미아 및 인더스 강유역에서 소(Bos taurus)와 인도혹소(Bos indicus)로 처음 가축화된 후 전세계로 확산되어 현대 사육 소의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동아시아의 경우 사육소의 자세한 기원과 확산과정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 최근 시기가 매우 거슬러 올라가는 중국의 고대 소에 대한 고고-유전학적 연구결과가 다수 보고되어 동아시아 소의 기원과 확산과정에 대한 보다 풍부한 논의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에 의하면 신석기시대 황하유역 소는 중앙아시아를 경유하여 중국 서북지역을 통해 동아시아로 도입되었다고 생각되는데 늦어도 용산문화시기에는 개체 수나 유전적 다양성의 측면에서 이 지역 소 확산의 이차적 기원지로 기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었다고 본다. 한국과 일본의 사육소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거의 황하지역 소의 후신인데 인도혹소와는 유전적으로 전혀 무관하며 극소수에서 P형 오록스 유전형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있었다. 중국 사육소는 서아시아 기원의 T 유전형 외에 C형 오록스나 秦嶺-淮河線 이남에서 주로 사육되던 인도혹소와도 교배하여 아주 복잡한 유전적 구조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한국과 일본 소가 신석기시대 황하유역에서 도래한 소의 유전형질의 특징을 아직도 상당부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현상과는 대조적이다.
The dominant narrative is that the aurochs was first domesticated in Fertile Crescent and the Indus River basin, as the progenitor of Bos taurus and Bos indicus. They spread around the world to become the origin of modern cattle. Nonetheless, the origin and the routes along which domestic cattle spread across the East Asia are not yet fully revealed. Recently, a number of archaeological and genetic studies on ancient Chinese cattle have been reported, enabling in-depth discussions on the origin and spread of East Asian cattle. It is presumed that cattle from the Yellow River Basin in the Neolithic period were introduced to East Asia through Northwestern China and Central Asia, and the Yellow River Basin region was able to function as a secondary centre of cattle domestication in the Longshan Cultural Period at the latest, on the evidence of population and genetic diversity.
With very few exceptions, Korean and Japanese cattle are progeny of Bos taurus in the Yellow River region. They are genetically unrelated to Bos indicus, and only few are of P haplogroup aurochs. Chinese cattle represent highly complex genetic structures as they not only interbred with Bos indicus mainly raised in south of Qinling Huaihe Line, but also with cattle of T haplogroup of Western Asia. Korean and Japanese cattle are contrasting in this regard, as genetic characteristics of cattle from the Neolithic Yellow River basin are still retained much in t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