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분야의 국제표준화는 ISO/TC20 - Aircraft and space vehicles의 다양한 소위원회(SC)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그 중 SC16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무인항공기시스템(Unmanned Aircraft Systems) 분야의 국제표준체계 구축을 위해 미국 ANSI를 사무국으로 2014년 개설되어, 활발한 표준화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현재 SC16 산하에는 7개의 작업반(WG), 1개의 공동작업반(JWG)과 2개의 자문그룹(AG, CAG)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SC16을 통해 현재까지 최종 발간된 표준은 10개이며, 23의 표준(안)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26개국이 P-member로 기여하고 있으며, 10개국이 O-member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다른 항공분야와는 달리, 무인항공기 분야에서는 중국과 더불어 주도적으로 표준화에 참여하고 있고, 거의 모든 작업반에 참여하고 있다.
WG1은 무인항공기의 일반사항을 다루고 있으며, WG2는 제품 제조와 유지관리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WG3은 운용과 관련된 절차 등의 사항을 다루고 있으며, WG4에서는 무인항공기 교통정보(traffic) 관리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WG5는 시험 및 평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고, WG6는 무인항공기 하위시스템을 다루고 있다. 안티드론(counter UAS)과 관련된 내용은 AHG에서 다뤄오다 최근 WG8으로 정식 편성되었다.
필자가 속해있는 WG5는 2019년 여름 개설이 논의되어, 2019년 11월 중국 난징에서 한중일 표준전문가의 주도하에 1차 회의를 가진 후, 코로나 시기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온라인으로 회의를 이어가며, 현재 11개의 표준 프로젝트를 운용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ISO 포탈에 등록된 표준문서를 바탕으로, WG5에서 논의되고 있는 표준화 연구동향을 소개하고, 향후 우리가 대응할 방향에 대해 토의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