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무게 150kg 이하의 드론에 대한 표준 분류를 제시하여 민군 겸용 드론 표준안 개발의 기준점을 제공한다. ‘산업계-학계-연구계-軍’ 등 다양한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와 경제적 효과 분석을 정량 및 정성적으로 실시하였다. 표준등급 분류를 위한 주요 방법론은 k-means 클러스터링 분석기법과 CLOUD(드론 최적화 설계 프로그램)을 적용하였다.
분석 결과 1단계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의 「미래국방 2030 기술전략」에서 제시한 10kg급 / 25kg급 / 150kg급을 적용하였고, 2단계는 중량별 육군의 상용드론 보유 비중 분석 및 민수용 드론에 대한 클러스터링 분석결과를 기초로 4kg 등급의 추가와함께 기존 10kg급을 12kg급으로 조정하였다. 3단계는 부품단가 기준의 경제성 분석을 통해 기존 4kg급을 3.5kg급으로 하향 조정함으로써 3.5kg급 / 12kg급 / 25kg급 / 150kg급 등 4개 등급으로 분류하였다. 이러한 표준등급 분류기준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서 제시한 공통플랫폼과 접목ㆍ발전시켜 국방드론이 추구하는 ‘모듈화, 공통화, 계열화’와 연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충분한 데이터 확보의 제한과 민(民)과 군(軍)이 보유하고 있는 150kg 이하의 모든 드론에 대한 총량적인 클러스터링 분석이 전제되지 않은 결과라는 분명한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民-軍’이라는 상이한 영역 간의 교차점을 찾고, 중량별 드론 등급 분류기준 제시를 통해, 민군겸용드론 표준 개발을 위한 이정표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