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팅가는 지식의 본성에 대한 체계적인 입장인 올바른 기능주의 인식론과 확장된 아퀴나스/칼뱅 모델을 활용하여 기독교 믿음들이 지식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옹호하였다. 하지만 올바른 기능주의 인식론이 지식의 본성에 대한 설득력 있는 이론이 되기에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하는 다양한 비판들이 플랜팅가가 제안한 개혁주의 인식론에 제기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올바른 기능주의 인식론이 생소한 과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실패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신빙주의 덕 인식론을 활용하여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할 것이다. 우선 Ⅱ절에서는 올바른 기능주의 인식론과 확장된 아퀴나스/칼뱅 모델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플랜팅가가 제안한 개혁주의 인식론이 기독교 믿음들이 지식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어떻게 옹호하는지 살펴볼 것이다. 이어서 Ⅲ절에서는 다양한 반례들을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기능주의 인식론이 생소한 과정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Ⅳ절에서는 신빙주의 덕 인식론이 인지적 통합성 조건을 통해 생소한 과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이를 바탕으로 신빙주의 덕 인식론이 확장된 아퀴나스/칼뱅 모델에 무엇을 요구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이다.

Alvin Plantinga has convincingly defended the claim that Christian beliefs can be knowledge by utilizing his proper functionalist epistemology, a systematic position on the nature of knowledge, and the extended Aquinas/Calvin model. However, various objections have been raised against Plantinga’s version of reformed epistemology, pointing out that proper functionalist epistemology is insufficient to be a compelling theory on the nature of knowledge. After pointing out that proper functionalist epistemology does not solve the problem of strange processes, this paper solves the trouble by utilizing reliabilist virtue epistemology. Section Ⅱ examines how Plantinga’s version of reformed epistemology, which integrates proper functionalist epistemology and the extended Aquinas/Calvin model, defends the claim that Christian beliefs can be knowledge. Section Ⅲ argues that proper functionalist epistemology faces serious trouble in solving the problem of strange processes by examining various counterexamples. Section Ⅳ shows that reliabilist virtue epistemology can solve the problem through the cognitive integration condition and then presents in detail what reliabilist virtue epistemology requires of the extended Aquinas/Calvin mod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