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본 연구는 기업의 주거래은행 재무상태가 해당 기업의 내재자본비용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실증분석한다. [연구방법] 2015년부터 2020년까지의 표본기간 동안,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종속변수로는 기업가치평가모형을 통하여 측정한 기업의 내재자본비용을 사용하였고, 관심변수인 은행의 재무건전성은 무수익여신으로 측정하였다. [연구결과] 주거래은행의 무수익여신으로 측정한 부실채권비율이 증가할수록, 즉, 재무상태가 악화될수록 대출기업의 내재자본비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분석 결과, 은행의 재무상태와 대출기업의 내재자본비용 간 유의한 양(＋)의 관련성은 정보 비대칭이 높은 표본 기업들에서 명확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주거래은행의 재무상태와 기업의 자본비용 간에 유의한 경제적 관련성이 있음을 나타낸다. [정책적 시사점]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주거래은행의 재무건전성이 하락할 경우, 대출기업의 투자자들은 이를 투자 결정에 있어 위험 요소로 인식한다는 근거를 제공한다.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개별기업의 외부자금 조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은행재무건전성이 자금 조달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논의를 제시한다는 점에 있어 정책 당국에 시사점을 제공한다.

[Purpose] Previous studies have suggested the monitoring role of commercial banks. We examine whether the financial performance of banks affects the borrowing firm’s cost of equity capital. [Methodology] Using a sample of firms listed on KOSDAQ over the 2015－2020 period, we show that the financial performance of banks represented by non－performing loans influences the borrower’s cost of equity capital. The financial performance of banks is measured as the ratio of substandard and below loans. [Findings]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the financial distress of banks increases a borrowing firm’s cost of equity capital. In addition, the positive relation between the financial distress of banks and the borrower’s cost of equity capital is significant for firms with high information asymmetry and firms with high debt ratios. [Policy Implications] Our findings have implications for the impact of banks on the borrowing firm’s agency cost. Investors consider the financial distress of banks in their decision－making. The degree of information asymmetry affects the resul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