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목적: 이 연구는 이운영의 가사 작품을 중심으로 조선후기 가사의 대중화 양상을 살피는 데 있다. 연구 방법: 이운영 가사의 담론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작품이 창작된 생성 메커니즘에 역점을 두어 담론 차원에서 <세장가>와 <수로조천행선곡>을 분석하였다. 연구 내용: 담론 차원에서 파악된 각각의 작품은 잠재된 트라우마를 해소하는 방식에서 18세기 시정문화의 변화상을 반영하며 담론화되었다. 결론 및 제언: <세장가>는 민간 가요를 엮어 짜는 방식으로 내면에 잠재된 트라우마를 해소하고, <수로조천행선곡>은 민간 가악과 엮는 방식으로 문화적 트라우마를 해소하기 위해 가창되었음을 살필 수 있었다. 이처럼 이운영의 가사 작품은 조선후기 가사 장르의 유연성과 역동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다양한 대중문화적 욕구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텍스트화 되었다는 데서 그 문학사적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look into the popularization aspect of the Gasa in the late Joseon Dynasty, focusing on Lee Yun-Yeong’s Gasa work. In order to understand the discourse characteristics of Unyeong Lee’s Gasa, Saejangga and Suro Jocheon Haengseongok were analyzed from the level of discourse by focusing on the creation mechanism by which the works were created. In the dimension of discourse, each of the works was discoursed, reflecting the change of civic culture in the 18th century in the way of resolving latent trauma. Sejangga relieves the latent trauma inside in the way of weaving folk songs, and Suro Jocheon Haengseongok was sung along with a desire for culture in order to relieve cultural trauma with folk songs. In this way, Lee Yun-Yeong’s Gasa work has significance in the historical literature in that it was textualized in the direction of at the same time securing the flexibility and dynamism of the late Joseon Dynasty Gasa genre and satisfying various popular cultural desi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