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운용에서 정부의 역할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의 문제는 국가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를 규정하는 국가관과 연결된다. 재정운용을 탐구하는 재정학 체계 내에서 정부의 역할에 대한 시각은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본 연구는 이들을 국가관의 유형으로 구분하며 평가한다. 국가관은 우선 두 가지를 대별할 수 있다. 국가유기체설에 입각하여 정부는 본질적으로 시장과 다른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절대주의적 국가관, 사회계약설에 입각하여 정부와 시장은 본질적으로 동일한 가치를 추구하는 양립적 수단이라는 국가관을 대별할 수 있다. 재정학은 기본적으로 개인들의 효용에 기초하여 사회후생을 도출하기에 후자의 국가관을 반영하지만, 이는 다시 사회후생의 최적화를 위한 총체적 계획으로서의 국가관, 부분적인 사회후생 제고를 도모하는 비용편익분석의 국가관, 그리고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국가관을 구분될 수 있다. 재정운용에 대해 어떤 재정관과 국가관이 바람직한지 분명한 해답을 주기는 어렵지만, 본 연구는 정부를 서비스 제공자로 인식하며 사회의 진화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The problem of how to define the role of the government in public finance is the same as the view of the state(nation) that defines the reason for the existence of the state. There are various perspectives on the role of the government in the public finance, and this study classifies them according to the types of the view on the state. The views can be broadly divided into two categories: Based on the theory of state organism, the absolutist view of the state that the government should pursue values that are essentially different from the market; and the view of the state that the government and the market are compatible means that pursue essentially the same value based on the social contract theory. The theory of public finance reflects the latter view of the state, as it basically derives social welfare based on the utility of individuals. This can be further divided into three views: as a holistic plan for optimizing social welfare, the cost-benefit analysis that promotes partial improvement of social welfare, and the view as a service provider. Although it is difficult to give a clear answer on which fiscal and state views are desirable for fiscal management, this study argues that it is desirable to promote the evolutionary development of society while recognizing the government as a service provi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