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스페이스는 처음부터 유휴공간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공유 공간인 동시에 임시적 성격을 그 바탕으로 한다. 그러나 임시 공간이라 하더라도 안정적인 집과 일터 외의 제3의 공간으로, 사회적 만남과 관계의 장소로서 개인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곳이다. 이탈리아의 소셜센터 ‘레옹카발로’(Leoncavallo Autogestito Public Space)와 ‘피아노테라’(Piano Terra)는 주 정부와 자본시장의 체계 밖에 놓인 공간으로, 도착 후 거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이주자들과 함께 일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거대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밀라노의 레옹카발로는 주 정부와 NGO가 주도하여 점유한 사람들을 쫓아내려는 시책과 수익성이 좋은 벤처기업으로 바꾸고 싶어 하는 다른 시장 개발자들로 인해 여러 문제들을 겪고 있다. 그런 점에서, 소셜스페이스가 추방, 퇴거, 폭력으로부터의 탈출, 그리고 무국적 상태의 난민이 처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절대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난민 발생의 상황에서 난민의 지위가 인정되는 시점까지 공유, 공생의 가능 공간으로써 제안될 수 있을 것이다.

Social space is a temporary shared space that takes place in unused space. It is not a stable home and workplace, but a third space to establish social encounters and relationships that form an individual identity. “Leoncavallo” and “Piano Terra” the social spaces of Milan in Italy are located outside the state government and market system, and both work with migrants who have little support since their arrival. However, Leoncavallo, which occupies a large space, has encountered several obstacles with state and NGO’s initiatives to force the users out, and market developers who want to turn their occupied space into a profitable venture. In this regard, social centers such as Leoncavallo and Piano Terra are not able to fully cope with the scale of humanitarian crises from deportation, eviction, escape from violence, and stateless conditions. However, unlike a social system, which does not provide jobs amid the waiting process of refugee qualification, it shows some capability to cope with an increase in the refugee popu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