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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문학출판과 한류-일본에서의 한국현대소설 번역약사 (1)-
文学出版と韓流-日本における韓国現代小説翻訳略史(1)-
야나가와요스케 ( 柳川陽介 ) , 이형진 ( 李眞亨 )
한국학연구 67권 419-460(42pages)
UCI I410-ECN-0102-2023-900-000822945

본고는 해방 이후 2010년대 중반까지를 중심으로 일본의 한국현대소설의 수용 양상에 대해 살펴본다. 해방 이후 지금까지, 한국의 문학작품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일본에 소개되어 왔으나, 특히 지난 10년간은 한국의 다양한 문학 작품들이 일본에서도 거의 동시적으로 간행되는 등, ‘한국문학 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례적이라 할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일 양국에서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깊이 있는 고찰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본고에서는 ‘왜 지금 한국문학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일본에서의 한국문학번역사를 통시적으로 재검토하고자 한다. 본고의 2장에서는 해방 이후 일본에서의 한국문학수용이 초기에는 재일조선인과 한국의 문학자 주도로 이루어지다가 점차 일본인 문학연구자와 문학자가 유입되는 시기를 거치며 전문화되어 가는 과정을 분석한다. 특히 번역자로서 중요한 활동을 한 1세대 일본인 연구자, 재일조선인 안우식과 소설가 나카가미 켄지, 그리고 자주강좌 참여자들이 남긴 업적에 주목하였다. 3장에서는 1990년 이후 수차례에 걸쳐 일어난 한류와 한국문학 붐의 관련성에 대하여 살펴본다. 4장에서는 이러한 한류를 배경으로 비로소 한국문학이 일본의 해외문학 시장에 정착될 수 있었음을,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한류가 한국문학 출판에 끼친 가장 큰 영향이었음을 현재의 한류 붐에 비추어 논의한다.

本稿は、解放以降2010年代中盤までを中心として、日本における韓国現代小説の受容様相について考察する。解放直後から現在まで、韓国の文学作品は多様な経路を通じて日本に紹介されてきた。この十年は、日本の出版市場において韓国文学に対する関心が高まるにつれて、様々な作品が同時代的に刊行されるなど、「韓国文学ブーム」ともいえる現象が起きている。こうした現象はかなり異例ともいえるが、それは韓国文学は日本の読者から目を背けられていた外国文学の一つであったためだ。韓日両国のメディアが韓国文学ブームを取り上げ、文学界や出版界においても背景の分析が行われている。韓国側は両国の長年にわたる出版市場の不均等を解消する機会であり、韓国文学の世界化の兆しとみる一方、日本側は個別作品の反響を分析するにとどまり、なぜ今韓国文学ブームなのかという問いに対し、有意義な考察が行われていない。したがって、こうした問いに答えるため、日本における韓国文学翻訳史を通時的観点から再検討する必要がある。 本稿の第二章では、解放以降日本の韓国文学受容史が、当初は在日朝鮮人や韓国の文学者の主導により行われていたが、次第に日本人の文学研究者と文学者を経て、近年では専門の翻訳者へと移行する過程を考察する。解放後から1960年代までは主に北朝鮮の文学史的評価を前提とした作品が翻訳されていたが、1970年代以降は韓国の文学作品が中心となった。特に重要な翻訳者として活躍した第一世代の日本人研究者、在日朝鮮人の安宇植と作家の中上健次、そして自主講座出身者が残した業績に着目した。第三章では、1990年以降数回にわたり起きた韓流と韓国文学ブームの関連性について考察する。第一次韓流は映画を中心に起きたが、その後はドラマ(第二次)と大衆音楽(第三次)が中心となった。近年の第四次ブームでは、韓国文化に対する人気が大衆芸術を越え、日常生活の領域まで拡大している。こうした韓流を背景として、ようやく韓国文学が日本の「海外文学市場」に定着したこと、これこそが韓流が韓国文学出版に及ぼした最も大きな影響であったことを論じる。

1. 일본에서의 ‘한국문학 붐’
2. 해방 이후 일본의 한국문학 수용사 개관
3. 한류 이후의 문학 출판
4. 『82년생 김지영』, 일본의 독자를 만나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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