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46년간(1973∼2019년), 일최고기온 극값은 1.5℃, 평균 폭염일수는 7.4일이 증가하였으며 2018년에는 기상 관측 이래 최고기온 경신 및 최다 폭염일이 발생하였다. 폭염은 가축에게 고온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가축의 면역력 감소와 질병발생을 초래하여 폐사율을 증가시키고 생산성을 저해한다. 특히 국내 축산업 역시 증가하는 폭염으로 가축의 고온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닭은 높은 대사율과 체온이 40℃를 넘는 온혈동물이며 온몸이 깃털로 덮여있고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체온발산이 어려워 타 축종에 비해 고온에 취약하다. 또한 닭고기의 소비량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생산효율의 증대를 위해 면적당 사육 밀도가 증가하여 닭이 고온 피해에 더욱 직접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이에 현재 계사에는 닭의 고온 피해 예방을 위한 냉방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 계사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냉방 시스템은 팬을 이용한 강제환기방식이 대부분이며 쿨링패드, 안개분무 장치, 지하수 지붕 살수 등의 관행의 냉방시설은 외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아 시설 내부 온도를 감소시키는데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본연구에서는 계사 냉방시설 개발을 위해 무창계사에 차열페인트와 가스+전기 히트펌프를 설치한후 환기량 변화에 따른 온도 감소 효과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계사 내부, 외부 온도를 측정하였고 히트펌프 가동 및 환기량, 운영조건에 따른 온도 감소 효과를 평가하였다. 평가 결과 차열페인트 적용으로 계사 내부 온도가 약 1℃ ~ 2℃ 감소하였으며 히트펌프 가동시 환기량을 낮게 설정할수록 온도 감소 효과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진행한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하절기 계사의 적정 운영 방안 제시에 활용될 수 있을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