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고령층의 주된 일자리 퇴직 후 노동시장 재진입 및 재취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다. 특히, 중·고령층 퇴직자 개인의 이질적 특성을 분석 모형에 반영하기 위해 다음의 사항을 고려하여 실증 분석을 수행하였다. 첫째, 중·고령층의 노동시장 재진입 행태 분석에 있어 점진적 은퇴자를 기존 연구보다 엄밀하게 정의하여 협의의 표본 선택에 따른 추정 편의를 최소화하였다. 그 결과 노동시장 재진입 희망에 대한 개인의 이질적 특성을 분석에 적절히 반영하지 못할 경우, 점진적 은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효과가 전반적으로 과대 추정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둘째, 근로자가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퇴직했는지를 분석 모형의 주요 변수로 활용하여 퇴직유형에 따른 개인의 이질적 특성을 모형에 반영하였다. 주된 일자리에서의 퇴직유형을 기존 연구보다 세분화(정년퇴직, 자발적 퇴직, 비자발적 퇴직)하여 분석한 결과, 비자발적 조기퇴직을 한 사람들이 자발적 조기퇴직을 한 사람들에 비해 점진적 은퇴와 재취업을 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정년퇴직 후 점진적 은퇴로 전환되는 비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his study investigates the decision of old-aged workers on labor market re-entry and re-employment after retirement from the life-time main job using the Economically Active Population Survey and its additional survey for old-aged people. We conduct empirical analyses by taking into account individual heterogeneity. First, we minimize the sample selection bias by redefining the phased (or partial) retirement instead of using the definition of it in the previous literature. As a result, we find that the results based on the conventional definition of phased retirement are overestimated. Second, this study uses the types of retirement from one’s life-time main job as one of the main explanatory variables in the model to control for individual heterogeneity associated with the retirement types. Consequently, we find that a person who quit a job for involuntary reasons is more likely to return to the labor market and search for a new job than a person who retired for voluntary reasons. Furthermore, the proportion of people who re-enter the labor market to find a new job right after a mandatory retirement has increased in re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