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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억압적 ‘보편’에 대한 저항 : 1960년대 오시마 나기사(大島渚) 영화의 현재성
「抑圧的普遍」への抵抗 : 1960年代大島渚映画の現在性
신하경
한국학연구 29권 143-179(37pages)
UCI I410-ECN-0102-2022-900-000815693

전후 일본은 미소 냉전으로 재편되는 국제질서 속에서 ‘상징천황제’와 ‘단일민족국가’를 국가 이데올로기로 내세우면서, 자유주의 진영의 일원이라는 국가상을 완성해 간다. 소국민 세대에 속하는 오시마 나기사는 이처럼 일본제국주의의 전쟁책임을 은폐한 채 전후 체제로 이행하는 것을 기만으로 규정하고, 그에 가담한 모든 요소들에 대해 철저히 저항해 간다. 오시마는 1960년대, 그 가운데서도 1966년에 결성하여 1972년에 해산하는 창조사 활동 속에서, <잊혀진 황군>과 <일본춘가고>, <교사형>, <돌아온 주정뱅이>, <의식>, <여름 누이> 등의 영화 및 TV 다큐멘터리를 발표한다. 그을 통해, ‘전후’는 끝났으며 ‘시민사회적인 것’이 정착했다는 고도경제성장의 논리에 대해 그 표면의 심층에는 여전히 ‘전후혼란기적인 것’이 제도와 국민 의식(무의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위에서 은폐된 채 남아 있기에 ‘전후’는 끝나지 않았다고 인식한다. 오시마는 ‘단일민족국가’라는 보편성을 사칭하는 국가는 그러한 요소들을 은폐하는 성격을 가지며, 그러한 억압적 보편으로서의 국가를 적으로 규정하고 저항한다. 그 저항의 방법으로서 재일조선인, 만주 귀환자, 오키나와 등의 애브젝트를 배치하고 그들을 묘사함으로써 ‘단일민족국가’ 신화의 주체적 동일성을 내파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선동한다. 하지만 억압적 보편에 대한 저항의 도구로 채택되는 논리는 때때로 국가의 억압성과 구조적으로 동일한 억압성을 띄게 된다. 스탈린주의, 모택동주의, 민족주의, 베트남 반전평화운동 등은 모두 그 구현되는 개별 양태는 다르지만, 애브젝트의 실체성에 입각하지 않기에 억압적 보편주의로 군림하게 된다. 이러한 억압적 보편의 다양한 양태에 대한 비판은 그의 철저한 자기비판으로부터 가능하게 된 것이다. 오시마의 영화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정치, 사상, 국가제례, 교육, 언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진행되는 국가의 재구축 과정을 세심하게 분석할 것, 그에 대한 저항을 외부적 이념에 기댈 것이 아니라 억압되어 ‘목소리 없는’ 자들의 존재에 근거하여 발화하고 연대를 도모할 것 등일 것이다.

戦後日本は、米ソ冷戦に再編される国際秩序の中で「象徴天皇制」と「単一民族国家」という国家イデオロギーを(再)構築することで自由主義陣営の一員に編入されていく。 「小国民世代」に属する大島渚はこのような過程を、日本帝国主義の戦争責任を隠蔽する欺瞞として定義し、徹底的に抵抗していく。 大島は1960年代、そのなかでも主に「創造社」の活動の中で、「忘れられた皇軍」、「日本春歌考」、「絞死刑」、「帰ってきたヨッパライ」、「儀式」、「夏の妹」などの映画及びTVドキュメンタリを発表する。 それを通して、「戦後」は終り「市民社会的なもの」が定着したとする高度経済成長の論理に対してその表層のなかにはあいかわらず「戦後混乱的なもの」が多様な制度や意識のレベルで隠蔽された形で残っているため、「戦後」は終わっていないと認識する。 大島は「単一民族国家」という普遍性を詐称する日本国家は「戦後混乱的なもの」を隠蔽する役割をし、そのため国家は抑圧性を帯びる。 その国家は「敵」であり、それへの抵抗として在日朝鮮人、満州引揚者、沖縄などのアブジェクトを配置する。 それによって「単一民族国家」神話の主体的同一性は内破される。 しかしこのように国家に対する抵抗の道具として取られる論理はその意に反して国家の抑圧性と構造的に同一の抑圧性を帯びることがある。 スターリン主義、毛沢東主義、民族主義、ベトナム反戦平和運動などは個別的な様子は異なるとしても、アブジェクとの実体性に即しない点から抑圧性を帯びる。 このような多様な抑圧的普遍に対する大島の批判精神は彼の徹底的な自己批判から可能になった。 大島渚映画が現在を生きる我々に要求することは、政治、法、思想、国家祭礼、教育、言論、など多様な領域において進行される国家の再構築の過程を細心な注意を持って分析すること、それに対する抵抗の可能性を外部的な理念などに求めず、抑圧され「声なき」ものの実在に即して発話し連帯を模索することであろう。

1. 일본 국가와 ‘전후’ 담론
2. <잊혀진 황군>(1963): 오시마 나기사의 주제와 방법
3. 억압적 보편의 다양한 양태: 국가, 스탈린주의, 반전평화운동, 민족주의
4. 오시마 나기사의 현재성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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