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디지털 시대에서 미디어 퍼포먼스는 대표적인 예술형식이다. 미디어 퍼포먼스는 매체성과 수행성의 결합을 통해 공감각적 지각을 확장하고 관객의 몰입을 극대화하려고 한다. 매체성과 수행성 모두 감성적 지각의 확장에 결정적 요소로 작용한다. 더 나아가, 매체성과 수행성은 공현전의 토대로 작용한다. 퍼포먼스 예술에서는 신체적 공현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달리 매체예술에서는 매체적 현전이 중요한 문제다. 이 글에서는 매체미학 또는 퍼포먼스 미학이 아니라, 감성학이라는 이름으로 미디어 퍼포먼스를 분석할 것을 제안할 것이다. 이를 위해 매체성과 수행성 그리고 신체적 현전과 매체적 현전을 비교 분석할 것이다. 그러나 미디어 퍼포먼스에서 그리고 감성학에서 이 둘을 구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매체적 현전과 신체적 현전을 구별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공간의 분위기와 그 공간으로의 몰입이다. 매체적 현전과 몰입의 문제는 코로나 시대와 그 이후의 시대에서 매우 중요한 주제가 될 것이다. 모든 것들이 비대면의 방식으로 소통되고 소비되기를 강요받고 있는 지금, 신체적 현전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겼던 공연예술과 전시를 전제로 한 예술들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In the post-digital era, media performance is a representative art form. Media performance is trying to expand synesthesia and maximize audience immersion through the combination of “mediality” and “performativity”. Both mediality and performativity play a crucial role in the expansion of aisthesis Furthermore, mediality and performativity serve as the basis for Co-Presence. In contrast to the importance of ‘body co-presence’ in performance arts, ‘media presence’ is an important issue in media art. In this article, it will be suggested to analyze media performance under the name of “Aisthetik”, not media aesthetics or performance aesthetics. To this end, I will compare and analyze the mediality and performativity, and body presence and media presence. However, it makes no sense to distinguish the two in media performance and in aisthetik. What is more important than distinguishing between media presences and body presences is the atmosphere of space and the immersion into that space. The issue of media presence and immersion will be a very important topic in the era of Corona and beyond. Now that everything is forced to be communicated and consumed in a non-face-to-face manner, it is necessary to think about the future of art based on performing art and exhibition, which considered body presence more important than anything el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