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농업 분야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는 비닐하우스는 태풍, 돌풍 등 강풍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약 49.0%에 달하고 있다[농촌진흥청, 2017]. 강풍으로 인한 피해 온실의 피해를 저감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최대순간풍속을 이용하여 풍하중(wind load, N)을 산정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고시 건축구조기준[2016]은 전국 약 102개 지점(旣知點)의 종관규모(synoptic scale) 기상관측소를 통해 측정된 최대평균풍속을 이용하여 풍하중을 산정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 모두 데이터가 측정되고 있지 않은 여타 지역(未知點)에 대해서는 측정지점의 풍속을 이용하여 공간 보간(spatial interpolation)을 통해 예측된 결과를 활용하고 있다. 최대평균풍속과 최대순간풍속 사이에 실험식을 통한 상관관계가 구명되어 있으므로 이에 대한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최대평균풍속으로 공간 보간한 데이터와 최대순간풍속으로 공간 보간한 데이터의 상관관계 분석이 요구된다.
이에 앞서, 본 연구에서는 최대순간풍속과 최대평균풍속의 실측 데이터 간 상관관계 분석을 위해, 전국의 기상관측소 중 주변 지역과 상대적으로 높은 풍속 편차(최대 약 20 m/s)를 나타내는 지역인 여수시(해안지역)와 태백시(내륙지역)의 2020년까지의 최신 월간 기상관측 데이터를 이용하여 최대순간풍속과 최대평균풍속의 상관 관계가 회귀식 및 결정계수를 통해 비교, 분석되었다. 여수시와 태백시의 공간 보간한 최대순간풍속과 최대평균 풍속 간 회귀식은 각각 Vmax=1.1826Vmean+4.4835 및 Vmax=1.3145Vmean+5.0629으로 표현되었으며, 해당 회귀식의 적합도를 나타내는 결정계수는 각각 0.76 및 0.52로 나타났다. 반면, 2010년까지의 해안지역(29개) 및 내륙지역(42개)에 해당하는 지역[농림수산식붐부, 2011]의 회귀식은 각각 Vmax=1.0094Vmean+10.1870 및 Vmax=1.0896Vmean+7.7670으로 표현되었으며, 결정계수는 각각 0.67 및 0.57로 나타났다. 즉, 여수시 결정계수는 해안지역(29개) 대비 0.09 높게, 태백시 결정계수는 내륙지역(42개) 대비 0.05 낮게 나타났다. 이에, 기상관측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지역의 최대순간풍속을 최대평균풍속을 이용하여 공간 보간하기 위해서는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독립적 분석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