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정의하는 데 누군가를 속이려는 의도를 필요조건으로 받아들일 것인지를 두고, 여러 철학자들은 그런 의도가 없어도 거짓말이 성립할 수 있다는 반례를 제시한다. 필자는 이 반례가 성공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런 반례가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보이는 것만으로는 누군가를 속이려는 의도가 거짓말의 필요조건이라는 점이 충분히 드러난다고 볼 수 없다. 필자는 속이려는 의도를 거짓말의 필요조건으로 받아들여야 거짓말에 대한 ‘진실들’이 보다 더 잘 설명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Is the intention to deceive someone a necessary condition for the definition of lying? Some philosophers claim not by providing counterexamples of lying in which there are no such intentions. I shall show that these counterexamples are not successful. But showing this is not sufficient for the argument that the intention to deceive is necessary for lying. I shall present an abductive argument that we can explain generally accepted truths about lying once we accept the intention to deceive someone as a necessary condition for ly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