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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터키 언론 속에 나타난 한국 및 한국인의 이미지 변화 양상
A Study on the Changes in the Image of Korea and Koreans in Turkish Media
손영은 ( Son Young-eun ) , 정은경 ( Jeong Eun-Kyung )
문학치료연구 59권 431-471(41pages)
DOI 10.20907/kslt.2021.59.431
UCI I410-ECN-0102-2022-800-000542247

본고에서는 터키 언론에 나타난 한국 및 한국인의 이미지 변화 양상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2장에서는 터키의 저명한 언론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 및 한국인에 대한 언론 보도의 양상을 시대별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1950년 이전부터 현재까지 각 20년씩 총 5단계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우선 1950년대 이전에는 한국에 관한 언론 보도가 많지 않았다. 1950년대에서 1960년대까지는 한국전쟁이라는 사건에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1970년대에서 1980년대는 주로 한국의 빠른 경제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는 경제 및 사회와 문화에도 관심을 보이며 2010년대 이후는 특히 한류에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3장에서는 시대별 이미지의 변화 양상에 주목하였는데 1950년대 이전, 터키의 언론은 한국 및 한국인을 일본의 속국이자 전리품으로 쓰이는 ‘이웃집 머슴’으로. 1950년대에서 1960년대까지는 강간범으로부터 강간을 당할 위기에 놓인 ‘보호가 필요한 어린 고아 소녀’로,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비 온 다음 날의 대나무’로,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는 나라의 명운을 함께하는 ‘전략적 파트너, 우방 동맹국’으로, 2010년대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한류, 콘텐츠의 강국’으로 이미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이미지의 변화는 한국의 존재성과 한국과 터키의 관계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 한국은 터키에게 ‘무관심의 대상 → 도움이 필요한 대상 → 놀라움과 의심의 대상 → 믿을만한 대상 → 본받을 만한 대상’이라 할 수 있다. 이에 한국과 터키는 관심조차 없던 관계에서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았던 관계를 지나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를 거쳐 롤 모델로 인정받을 만한 관계로 나아간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현재 한국과 터키의 관계는 권력의 이동으로 인해 처음과 달리 관계의 전복이 일어난 상황이다. 물론 한국과 터키의 처음 관계가 이상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전복된 관계는 한국을 ‘Kan Kardeşi: 피를 나눈 형제’라 칭하며 여전히 ‘형제의 나라’를 기억하는 터키와 이와 같은 부르짖음이 무색할 만큼 터키에 관심 없는 한국의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한국과 터키는 지구상에 유일한 형제 국가라는 점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서로에게 의미 있는 관계이다. 형제 즉 가족 안에서 권력, 우위, 힘의 방향이 큰 의미가 없는 것처럼 이런 부분들을 내려놓고 ‘형제’라는 이름 아래 다시금 관계를 재정립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형제라는 이름으로 재정립된 관계는 허울뿐이던 양국이 진정한 화합을 이루는 길이 될 것이다. 이상의 연구는 한국 및 한국인을 향한 터키의 인식과 시선을 언론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이를 통해 터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을 향한 터키의 시선을 이해함으로써 터키와의 관계를 재정립하여 화합의 길로 나아가는 데 그 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In this paper, we looked at the changes in the image of Koreans and Korea in the Turkish media. Chapter 2 examines the aspects of media coverage of Korea and Koreans; divided by periods, before the 1950s, 1950s to 1960s, 1970s to 1980s, 1990s to 2000s, 2010 to present based on data from renowned Turkish media. 20 years each period was divided into five stages. There were not many. Our findings reveal that in the 1950s and 1960s, the Turkish media paid attention to the Korean War; the 1970s and 1980s, the rapid economic growth of Korea; the 1990s and 2000s, the Korean economy, society, and culture; and after the 2010s, the Korean Wave. Chapter 3 paid attention to the changing aspects of the image of Korea during the periods. The Turkish media viewed Korea and Koreans as a “neighborhood mother” before the 1950s, used as a tribute and spoiled Japan. During the 1950s to the 1960s, Korea became a "frightened young orphan girl in need of protection" at the risk of being raped. In the 2000s, Korea was viewed as a “strategic partner and friendly alliance” with the nation's luck and from the 2010s to the present the “Korean Wave” was a “powerhouse of contents.” This change in image can be an answer to the existence of Korea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Korea and Turkey. Korea is thought of as the “object of indifference → object in need of help → object of surprise and doubt → object of trust → object of an imitator.” Accordingly, Korea and Turkey have progressed from a relationship that they were not interested in, to a relationship that received unilateral help, to a relationship where they exchange assistance and advanced to a relationship that deserves recognition as a role model. Therefore, the relationship between Korea and Turkey has taken a 180-degree turn due to the shift of power. In addition, this complete turn may be attributed to the situation in Turkey, where Korea is referred to as “Kan Kardeşi: brothers who shared blood,” and the “brothers' country” is not forgotten. Korea is not interested in Turkey to the extent that such a cry is colorless. Therefore, Korea and Turkey are important to each other because they are the only sibling nations on the planet, and will have to re-establish their relationship as "brothers." The re-establishment of this relationship will be the path to real harmony between the two countries. The above study shows that Turkey's perception and view of Korea and Koreans are seen through the media depiction, enhancing the understanding of Turkey and understanding Turkey's view of Korea. This will assist in reestablishing relations with Turkey and lead the way to harmony.

1. 서론
2. 한국 및 한국인에 대한 시대별 언론 보도의 양상
3. 터키 언론에 나타난 한국 및 한국인의 이미지 변화
4. 결론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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