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통일신라시대 비이두(非吏讀) 금석문인 『사산비명(四山碑銘)』에 쓰인 2자 한자어 가운데 현대 한국어 어휘 체계에 편입된 2자 한자어를 선별한 후, 중국의 『한어대사전』에는 표제어로 등재되지 않고 한국의 『표준국어대사전』에만 등재된 한자어를 추출하여 그 특성을 살펴보았다. 이는 한국어의 어휘로 자리를 잡은 한자어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보다 높일 수 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본고의 논의 결과 『한어대사전』의 2자 한자어 가운데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현대 한국어 어휘 체계에 한자어로서 편입된 2자 한자어는 대략 50%이며, 『한어대사전』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고 『표준국어대사전』에만 등재되어 있는 2자 한자어도 『한어대사전』의 2자 한자어 대비 15% 정도 존재하여 그 수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만 등재된 『사산비명』의 2자 한자어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상주(尙州)’와 같은 한국 고유 지명, 또는 ‘성골(聖骨)’과 같은 한국 고유신분명은 『한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고 『표준국어대사전』에만 등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둘째, ‘법손(法孫)’, ‘난야(蘭若)’와 같은 불교 관련 한자어는 『한어대사전』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은 것들이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등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셋째, ‘석부(石釜)’와 같이 한국 고유의 문화와 관련된 한자어는 『표준국어대사전』에만 등재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넷째, ‘소술(所述)’, ‘산중(山中)’, ‘위선(爲先)’, ‘세구(歲久)’, ‘각거(各居)’, ‘장재(壯哉)’, ‘우금(于今)’과 같이 한어(漢語)에서는 문장 구성 내지 구 구성으로 파악되는 2자 구성이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한자어 어휘로서 등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중 첫째 유형과 셋째 유형은 한국 고유의 지명·신분명·관직명 및 문화어이므로 한국 한자어로 보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 반면에 둘째 유형은 불교 용어의 등재에 인색한 『한어대사전』의 특성으로 인한 것으로 한국 한자어로 보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넷째 유형은 한국에서만 단어로서 쓰이는 한국 한자어의 한 유형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本稿では、統一新羅時代の金石文である「四山碑銘」に使われた2字漢字語のうち、現代韓国語の語彙体系に編入された2字漢字語を選別した後に、中国の「漢語大詞典」には見出し語に登載されず、韓国の「標準國語大辭典」のみ登載された漢字語を抽出して、その特性を調べた。このような作業により、我々は韓国語の語彙に編入した漢字語に対する理解をより高めることができる。
本稿の議論の結果、「漢語大詞典」の2字漢字語のうち、「標準國語大辭典」に登載されて現代韓国語の語彙体系に漢字語として編入された2字漢字語は約50%であり、「漢語大詞典」に登載されておらず、「標準國語大辭典」のみ記載されている2字漢字語も「漢語大詞典」の2字漢字語に比べ15%程度存在し、その数が少なくないことが分かった。
「標準國語大辭典」のみ登載された「四山碑銘」の2字漢字語の特徴をまとめると次の通りである。
第一に、尙州のような韓国固有地名、または聖骨のような韓国固有身分名及び官職名は漢語大詞典に登載しておらず、標準國語大辭典のみ登載している場合が多い。
第二に、「法孫」、「蘭若」のような仏教関連の漢字語は「漢語大詞典」には登載していないものが「標準國語大辭典」には登載している場合が多い。
第三に、「石釜」のように韓国固有の文化と関連した漢字語は「標準國語大辭典」のみ登載している場合がある。
第四に、「所述」、「山中」、「爲先」、「歲久」、「各居」、「壯哉」、「于今」のように漢語では文構成ないし句構成として成立している2字構成は、「標準國語大辭典」では、漢字語彙として登載している場合が多い。
第一と第三の類型は、韓国固有の地名·身分名·官職名、及び文化語であるため、韓国漢字語として認められる。第二の類型は仏教用語の登載に消極的な 『漢語大辞典』の特性によるもので、韓国漢字語とは認められない。第四の類型は、韓国でのみ単語として使われる韓国漢字語の一類型であると考えられ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