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존 번연은 대표적인 청교도 문학 작가로 유명하다. 하지만 영국 종교개혁사를 추적해 보면 번연의 실존적 이미지를 재고하게 된다. 그는 국교회의 『공동기도서』를 반대함으로써 ‘통일령’을 위반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말씀 사역을 계속 수행함으로써 ‘비밀집회금지법’에 불복종한다. 결국, 청교도 개혁자로서 종교개혁 사상과 복음 전도자로서의 소명과 사명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12년 이상 감옥생활을 한다. 이에 번연에 대한 교회사적 재평가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유명한 청교도 작가의 이미지 속에 가려진 그의 개혁 사상과 삶의 진면목을 그의 작품 속에서 고찰하여 드러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