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모리스 블랑쇼 Maurice Blanchot (1907-2003)의 작품, 『최후의 인간(Le dernier homme)』에 나타난 공간, 소음, 유폐의 이미지를 통해 ‘우리(nous)’의 의미를 탐색한다. 『최후의 인간』에 나타난 ‘우리’의 관계는 블랑쇼의 주된 문학개념인 공동체의 다른 말이다. 텍스트에 나타난 공동의 관계는 타자와의 공고한 유대 가능성을 의미하지 않는다. 블랑쇼의 공동체는 근원적으로 합일 불가능한 ‘타자성’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본 논문은 개별 자아인 ‘나’라는 존재가 균열과 고통을 초월하여 타자와 공동의 관계를 맺는 과정을 살핀다. 즉, 타자로 인해 주체가 균열과 고통을 겪고 바깥을 체험하는데, 이 바깥은 나와 타자가 점유하고 있는 일정한 지점과 공간이 무너지는 것으로 표상된다. 나와 너의 지점, 벽을 무너뜨리고 흐르는 소음, 익명의 말소리는 직접적인 관계를 맺지 않고도 우리를 타자의 지점으로 향하게 하는 장치다. 자아가 해체되는 고통에도 화자-작가는 타자와의 불가능한 관계 맺기를 끊임없이 시도한다. 이러한 시도를 우리는 작가의 욕망이 반영된 윤리로 보았다. 마지막 장에서는 ‘우리 되기’에 은폐된 작가의 욕망을 재구성하여 ‘우리’ 속에 유폐되기를 원하는 죽음의 문제를 논의한다.
Dans cette étude nous examinons la notion de “communauté” dans le récit de Maurice Blanchot, Le dernier homme. Nous y explorons la signification de « nous » à travers la description de l'espace, l'impact du bruit et de l'enfermement. Selon Maurice Blanchot, l'individu n'existe pas par soi-même. Il est lié avec les inconnus dans une distance infinie. Nous sommes communs, car limités et mortels. Le sujet éprouve des conflits et des douleurs dans sa relation impossible avec les autres. Malgré la douleur de destruction du soi-même, le personnage dans cet oeuvre essaie constamment d'établir une relation impossible du dehors avec l'autre. Nous avons vu cette tentative comme une éthique reflétant le désir de l'auteur, Maurice Blanchot. Par ailleurs, il décritles transitions émotionnelles d'individus unis qui partagent la douleur et l'angoisse, en formant une communauté où s'inclut l'absence. Dans le dernier chapitre, nous examinerons donc le problème de la pulsion de mort en reconstruisant les désirs cachés de l'auteur en « no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