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재정지원의 양적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성과 중심의 효율성 검증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고, 학령인구 감소, 대학간 경쟁력 심화 등 급격한 내외부적 상황 변화에 근본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대학은 자체적인 중장기 발전계획을 기반으로 학부교육 선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정지원에 대한 성과분석 및 성과확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학의 정책적 의사결정 및 시행하는 비교과 프로그램 성과를 뒷받침할 객관적이고 계량적인 자료가 필요해졌다. 성과분석의 핵심은 설정한 목표에 근거하여 달성 여부와 정도를 확인하는 것인데, 대부분의 평가는 현재까지 단순 실적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다.
본 연구는 대부분의 대학이 시행하고 있는 비교과 프로그램 중 학사경고자 대상 학업증진 프로그램(자기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비교과 프로그램)의 효과를 이중차분법(DID: Differences in Differences)을 이용하여 추정하고자 한다. 이중차분법은 기준 시점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피험자를 통제집단과 처치집단으로 나눈 후, 처치집단의 시간에 따른 평균 변화에서 통제집단의 시간에 따른 평균 변화를 한 번 더 차분하여 관측되지 않는 선택 편의를 제거한 후 순수 한계 효과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성과분석 방법은 어떤 정책이 특정 집단, 특정 기간에 시행된 상황에서 그 정책이 미치는 순수한 영향만을 체계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정책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