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홍콩 통제 강화를 위한 홍콩국가보안법 제정과 이를 자치권 침해로 간주하는 미국의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박탈 압박이 대치되는 구도가 형성되면서 홍콩이 1983년부터 36년간 유지해온 통화위원회제도(currency board system)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됨. 국제금융 중심지로서 홍콩의 세계경제와 중국 본토를 잇는 금융배관 위상을 감안할 때 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인식되지만, 중국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 적용을 강행할 경우 홍콩에서 자본과 인력이 대거 이탈하는 헥시트나 통화위원회제도 붕괴가 현실화되는 최악의 시나리오 발생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