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동향: 곡물 선물은 5월 22일 기준으로 2019년 말 대비 옥수수 -18.1%, 대두 -12.8%, 소맥 -9.2%를 기록하였다. 4월 말 대비로도 옥수수 -0.8%, 대두 -2.5%, 소맥 -2.9%를 기록하였다. 최근 러시아 등의 소맥 작황 우려 등에도, 미국 농무부의 5월 WASDE 보고서에서 글로벌 곡물 수급에 대한 우려가 제한되며 전체적으로 조정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에 정치적 알력 재점화 우려 속에, 최근 중국의 미국산 곡물 수입에 대한 기대로 반등했던 곡물 가격이 반락한 것도 가격 조정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곡물 전망: 1) 선진국들의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 2) 글로벌 제약업체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 3) 미국 정부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도입과 파월 연준 의장의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적 지원 언급 등을 감안할 때, 글로벌 상품 시장은 최악의 국면은 벗어났다.
다만 곡물 시장은 1) 미국 농무부 5월 수급 전망, 주간 Crop Progress 등을 통해 글로벌 수급 우려는 제한적임을 확인한 점, 2) 미국 11월 대선을 앞두고 美/中간 무역갈등 재연 우려, 3) 가을 이후 코로나 재확산 우려 잔존 등이 곡물 가격 반등을 제한할 전망이다.
에너지 동향: WTI 원유 선물 가격은 5월 22일 기준으로 2019년 말 대비 -45.6%를 기록하였다. 4월 후반까지는 1)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2) 미국 원유 선물시장 만기를 앞두고 현물인수도에 필요한 원유 저장시설 부족 문제로 패닉 셀링이 발생한 점 등이 가격 급락 요인을 제공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1) 미국의 원유 시추 설비 가동중단 움직임, 2)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 등으로 5월 22일 기준으로 WTI 원유선물 가격은 4월 말 대비 +77.8%를 기록하며 급반등하였다.
에너지 전망: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경제활동 재개와 원유 감산 움직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 등으로 WTI 원유 선물은 추가 하락이 제한될 전망이다. 다만 1) 가을코로나 재확산 우려, 2) 미국의 11월 대선을 앞두고 美/中간 무역 분쟁 재부각 가능성 등은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를 둔화시키며 유가 선물 반등 폭을 제한할 요인이다. 따라서 향후 이들 요인들로 인한 유가의 밴드권 움직임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