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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두 문화가 상이할 때 번역하는 문제 (한국문학 작품의 프랑스어 번역 속에서 상이한 문화적 토양을 드러내는 애로점에 대해)
Traduire quand la culture est différente (Difficultés à rendreexpliciteun fond culturel différent dans les traductions françaises des oeuvres littéraires coréennes)
( Guillaume Jeanmaire )
프랑스어문교육 26권 411-442(32pages)
UCI I410-ECN-0102-2021-000-001129135

한국 문화와 역사를 모르는 프랑스어권 독자는 한 텍스트나 하나의 이미지가 숨기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희박할 것이다. 그래서 독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내포적 의미를 명시적인 주석 등을 통해서 보충 설명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국의 역사에 관한 텍스트들에 대한 주석들이 전체적으로 잘 다루어져 있다 해도, 그 명시성이 결여되어 있다면 텍스트의 많은 구절들이 프랑스 독자들에게는 무슨 이야 기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불투명한 상태로 남아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테마별로 하나하나 일정량의 문화적인 현상들을 연구해 보았다. 축제와 의식, 가족, 관례, 사회적 관계, 식습관과 음주 문화, 그리고 건강과 관련된 현상들이 그것이다. 이 몇몇 예들을 통해서 우리는 다만 번역된 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올바른 이해라는 문제와 번역가의 사명에 관한 문제, 즉 이 두 가지의 복합적인 문제를 제기하게 하는 문화적 차이점들 중의 일부만을 접근하였을 따름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완벽한 예들을 빠짐없이 나열하는 불가능한 목표를 추구하다보면, 독자를 지루하게 하거나 나아가서 짜증나게 할 우려도 있다는 점을 지적해 둔다. 원작의 문장을 그대로 번역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점, 그리고 함축된 부분이 상당한 중요성을 띨 수 있다는 점은 우리 각자가 인지하고 있는 사안이다. 사실, 많은 고유의 문화 현상들이 프랑스어권 독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상, 함축된 부분에 대한 명시적인 주해가 없다면, 그 이해 가능성은 크게 줄어든다. 게다가 번역 대상어(이 경우는 한국어)에만 있고 도달어(불어)에는 없는 이미지들이 결합하면서 불러일으키는 연상 작용은, 주석이 없이는 도저히 알 수 없는 것으로 남아있게 될 것이다. 결국, 텍스트가 이해될 수 있더라도, 어떤 문구들은 다른 문화적 차이를 설명해주는 주석을 붙이지 않고는 프랑스어권 독자들을 놀라게 하거나 충격을 줄 소지가 있다. 외국 소설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당국의 문화를 자국 언어로 잘 동화시켜야 한다. 우리 프랑스의 문화와 너무도 상이한 문화를 가진 한국과 같은 나라의 경우, 이러한 기본 전제 사항이 획득되기 쉽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내용상의 주석이나 다른 서적에서 충분히 구할 수 있는 교육적인 주해에 도움을 구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독자가 중요한 것을 간과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이토록 풍부하고도 이토록 다른, 그러나 알고 보면 또한 이토록 가까운 한국 문화가 프랑스어권 문화에 널리 알려지게 하기 위해 필요한 지적인 다리를 놓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본 논문이 그 초석을 놓는 데에 조금이나마 기여했기를 희망한다.

Introduction
1. Un mot sur les notes de textes historiques
2. Les fêtes et rites
3. La famille, la maison, et les us et coutumes
4. Relations sociales
5. La nourriture
6. La culture de l'alcool
7. Le corps humain et la santé
Conclusion
BIBLIOGRAPHIE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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