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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외국어로서 프랑스어(FLE)에서 ‘제스처’에 관한 소고
Réflexion sur la gestuelle en FLE
( Micottis Pierrick ) , ( Sun Hyo-sook )
프랑스어문교육 44권 149-167(19pages)
UCI I410-ECN-0102-2021-000-001138489

일반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주어진 언어로 표현을 할 때 모든 개인은 ‘빠롤 parole’에 손짓, 몸짓 등의 행위, 즉 ‘제스처’를 자연스럽게 동반하지만, 외국어를 배우는 학습자의 경우에 있어서는 이러한 사실이 늘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그들이 표현한 ‘빠롤’이 우리가 ‘사고, 생각(pensée)’이라고 명명하는 것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도 아니고, 그들이 ‘말하는 것(dire)’과 그에 상응하는 ‘정신적인 상태’(état mental)가 반드시 합일을 이루는 것도 아니어서, 그들의 제스처는 많은 경우에 왜곡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논문은 외국어로서의 프랑스어(FLE) 교육-학습의 틀 안에서 '제스처'란 어떠한 것인지, 어떠한 기능ㆍ역할을 하는지를 다룬 소고로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제스처’란 무엇보다도 말하는 화자의 ‘생각’을 동반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제스처’에 대한 현상학적 정의(définition phénoménologique)를 다루어 보았다. 그리고 ‘제스처’는, 어떠한 감정이나 생각들을 표현하기 위해 그에 해당되는 어휘들을 반드시 사용하지 않아도, 제스처 자체만으로도 그 감정이나 생각들을 나타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제스처는 언어(적) 의사소통에서 단순히 부수적인 기능만을 하는 것으로 축소 정의되어서는 안 되며, 발화의 의미(signification des énoncés)를 명확하게 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다음으로, 일반적인 ‘제스처’의 현상학적 정의를 근간으로, FLE의 틀 안에서의 ‘제스처’에 대한 쟁점 사항들을 검토하였다. 이에, FLE의 틀 안에서의 ‘제스처’는 ‘빠롤’의 의미를 확실하게 확정짓게(ancrage) 하거나, ‘제스처’가 ‘빠롤’을 대신하는 대체(relais)라는 두 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첫째, ‘의미 확정’ 관점에서 보면, 제스처는 학습자에게 어휘의 의미(정보)를 기억시킴으로써 어휘의 기억을 도와주는 역할(mnémotechnique)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둘째, ‘대체’라는 관점에서 보면, 제스처는 언어외적(extra-linguistique)인 지시대상의 형태를 모방하기(mimer un objet) 위해, 혹은 어떤 사실이나 상황 등을 설명하거나 어떤 구두 메시지의 의미를 보다 명확하게 하기 위해 언어(langage)를 대용ㆍ대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후자의 경우는 행위를 모방하는(mimer une action) 판토마임 pantomime에 해당한다. 이러한 행위 모방의 제스처는 자연언어 세계의 실제 상황에 놓인 학습자에게서 일어날 수 있는 의사소통 문제를 기본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FLE의 교육-학습 차원에서, 이러한 행위 모방 제스처는 그에 상응하는 언어적 사실이나 상황에 해당되는 구두적 요소(éléments verbaux)의 표현 없이는 어떠한 교수법적ㆍ교육적 의미를 지니고 있지 않다고 할 수 있다.

1. Introduction
2. Remarques préalables : phénoménologie du geste
3. La gestuelle en FLE
4. Conclusion :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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